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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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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역사비평 & 역사문제연구'에 해당되는 글 44건

  1. 2014.03.12 역사비평 2014년 봄호 (106호) 소개
  2. 2014.01.10 역사문제연구 제30호 소개
  3. 2013.12.02 역사비평 105호(2013년 겨울호) 소개 (1)
  4. 2013.09.12 역사비평 104호 소개

 

역사비평 2014년 봄호(106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비평은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모든 삶의 양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개인적 사회적 정치적 수준에서 사상과 행동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시기이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신세대들은 자신들의 의사를 밝히고 있고, 이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들은 인간다운 삶에 대한 기대가 난망할 때 사회를 전복적으로 바꾸고자 할 것이다.
 
1950년대 말 철학자 김형석은 인간성의 파멸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생산의 인간 지배’와 함께 ‘악마적 집단의지’를 지적했다. 그가 말한 악마적 집단의지란 ‘잘못된 정치’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전쟁’이다. 남북한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토분쟁과 전쟁을 당연시하는 극우 정치 세력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 ‘인간다운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국내적 차원과 동아시아 차원의 깊은 상호관계를 인식하고 국제적인 실천 연대를 강화하며 변화를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책머리에」 중에서
 
 

 

평화는 어떻게 발명되고 쟁취되는가

[특집] 역사속의평화,평화의역사
  21세기 초입, 탈냉전 이후 동북아 질서의 재구축 과정에서 ‘영토분쟁’이 고조되고 ‘전쟁’이라는 망령이 다시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동기, 허수, 정용욱, 남기정, 네 명의 필자가 참여한 이번 특집은 한국 역사학계에서 미개척 분야인 평화사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아울러 한국 및 동아시아 근현대사에서 ‘평화의 발명’이 어떻게 이루어져왔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동기에 따르면 평화사 발전의 배경은 20세기 후반 냉전과 핵전쟁이 초래한 위기에 대한 서구 역사학계의 의식적 결집과 집단적 노력이었다. 그는 한국의 평화사 연구가 결과주의 역사해석이나 이데올로기적 이상화에 경도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한국사회는 짧은 인식과 편협한 정치적 의도를 넘어서는 ‘평화’ 논의를 필요로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역사학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허수는 한국 근대사에서 평화론 전개에 큰 계기가 되었던 러일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 기간 ‘평화’ 인식의 변화를 추적했다. 러일전쟁은 국제사회가 일본의 동양평화론을 부정하는 계기가 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윌슨의 14개조 선언과 워싱턴회의를 거치면서 드러난 국제사회의 냉혹함은 국제적 공론이나 기구를 통해 평화를 달성하려는 기대를 위축시켰다. 그는 국내적 역량 확보와 국제적 지역연대를 동시에 고려해야 평화 실현의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정용욱은 6․25전쟁 이전 북한의 평화운동을 분석했다. 북한에서는 1949년 4월에 파리에서 개최된 평화옹호 세계대회를 계기로 대대적인 평화운동이 전개되었다. 남한 정부와 달리 유엔의 승인을 받을 수 없었던 북한 정부는 국제적으로 위신을 높이고 통일 방침의 대외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평화옹호 세계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국토완정을 추진하고 있던 북한은 평화운동을 통일운동과 직결시키고 평화적 통일의 방해 세력 타도가 주요한 과제임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남기정의 글은 일본의 전후 평화주의와 평화운동의 복잡다단한 전개 과정을 명료하게 정리하며, 감정적 반감이나 근거 없는 낙관주의에 경도되지 않고 ‘문제적 일본’을 직시할 수 있게 해준다. 아베 정부는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외피를 쓰고 ‘전후 평화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평화헌법을 개정하려 하고 있다 남기정은 일본의 평화주의가 개인의 심성으로 침잠했던 이유가 일본의 평화와 동아시아의 비평화가 대립하며 공존하는 역설의 구조에 있음을, 그리고 이를 해체해야 진정한 동아시아의 평화가 보장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프롤레타리아의 밤’은 어떻게 진화했나
[기획] 아래로부터 역사 읽기
  민중사 또는 아래로부터 역사를 재구성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1980년대 영국 맑스주의 역사가들에서부터 최근 포스트 콜로니얼리즘의 문제의식까지 흡수하며 진행되어왔고, 그 결과 훌륭한 연구성과들이 제출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한국 민중사’가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은 여전히 멀고도 험난해 보인다. 역비 편집진은 이러한 역사방법론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키고 글쓰기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오제연과 천정환의 글은 둘 다 지식인과 민중의 관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같지만 ‘아래로부터 역사’가 타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혹은 주체적으로 기록되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오제연은 ‘4월혁명’ 시기 ‘도시하층민’이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사실을 주목한다. 자신들의 의사와 요구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의 차이는 운동방식의 차이를 낳는 주요한 요인이었다. 도시하층민에게는 ‘힘의 행사’가 언어였고, 따라서 이들은 익명성을 보장하는 ‘밤’에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했다. 오제연은 대학생과 지식인이 주도한 혁명의 수습 과정이 시위 공간을 넘어 자신들의 의사를 확산시킬 언어를 갖지 못한 도시하층민들을 혁명주체에서 배제하는 과정이었음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1980년대 노동자들은 ‘4월혁명’ 시기 도시하층민과 달리 자기 역사를 스스로 쓸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따라서 그들의 밤은 ‘4월혁명’ 시기 도시하층민의 밤과 전혀 달랐다. 천정환은 70~80년대 노동자들이 자기 언어와 이름을 갖지 못한 ‘산업노예’적 존재에서 자기 경험을 언어로 표현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자신감에 찬 존재’로 급변하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는 ‘노동자 글쓰기’의 역사적 의미는 일부 뛰어난 노동계급 출신들이 ‘노동문학’ 영역을 개척했다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아래로부터의 문학은 무명의 개개인의 집합적 실천이자 ‘앎-혁명’의 잠재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차     례

[책머리에] 새로운 사상과 행동을 갈구하는 시대 / 허은
  
[특집 : 역사 속의 평화, 평화의 역사]
   평화사란 무엇인가? / 이동기
   20세기 초 한국의 평화론 / 허수
   6·25전쟁 이전 북한의 평화운동 / 정용욱
   일본의 전후 평화주의―원류와 전개, 그리고 현재 / 남기정
  
[기획 : 아래로부터 역사읽기]
   4월혁명의 기억에서 사라진 사람들―고학생과 도시하층민 / 오제연
   그 많던 ‘외치는 돌멩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1980~90년대 노동자문학회와 노동자 문학 / 천정환
  
[초점]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다시 읽기―출간 50주년에 부쳐 / 김대륜
   정대협 운동사의 현재를 담다―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 박정애
 
 [지금여기]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문제와 대통령 기록물 관리 / 김익한
  
[역비논단]
   G2시대의 중국 사회주의―역사적 관점에서 본 중국의 개혁개방 / 강진아
   폭력 개념에 대한 고찰―갈퉁, 벤야민, 아렌트, 지젝을 중심으로 / 이문영
 
 [서평]
   평범치 않았던 시기, 평범한 사람들의 속삭임
    (올랜도 파이지스 지음, 김남섭 옮김, 『속삭이는 사회―스탈린시대 보통사람들의 삶, 내면, 기억』 1·2, 교양인) / 이정하

posted by 역사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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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 30호가 나왔습니다.

본래 2013년 10월 30일에 나와야했던 잡지가 원고 수합과 출판사 사정 등으로 인해

많이 늦어졌습니다.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본 역사문제연구는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죽은 역사가의 사회

 

2013년 역사교과서로 또다시 한국사회가 소란스럽다. 2008년 금성출판사의 한국근현대사교과서 파동에 이어 발생한 이번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사태는 역사전쟁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기억투쟁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준다. 이른바 뉴라이트의 역습이라고 할 만한 이번 교학사 교과서의 탄생은 사실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다. 교학사 교과서는 지난 2008년 교과서포럼이 교과서 시장이라는 제도권 밖에서 출간할 수밖에 없었던 대안교과서-한국 근현대사의 기획의도를 계승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안교과서에 비해 보더라도 현격하게 수준 낮은 역사서술과 수많은 사실오류로 점철된 졸속 교과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역사학계는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냉전적 사고로 가득 찬 이 함량 미달의 교과서가 검정 통과한데 대해 즉각 반발하며 검정취소를 요구하고 나섰고, 교육부는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검정 통과된 8종 교과서 전체에 대해 수정권고를 하면서 검정취소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야당이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통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사이에 여당은 나머지 7종 교과서를 친북좌편향, 대한민국 자학사관 교과서라고 비난하는 식의 색깔공세로 맞섰다. 역사학계는 교학사 교과서에 깔린 냉전적 인식이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지만, 역설적이게도 현재 한국사회의 교과서 논쟁은 냉전적 구도에 고스란히 갇혀있다. 그 사이에 극우 정치인들과 보수 언론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꿔야 한다는데 77.4%의 응답자가 찬성했다는 설문조사 등을 앞세우면서 국정교과서로의 전환 논의에 불씨를 지피고 있고, 국무총리와 교육부장관은 국회에서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보아야 한다고 답변하는 등 정부는 국정교과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만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간도 거꾸로 가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교과서 논란이 국정교과서로의 전환 논의로 귀결되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교과서 논란 속에서 정작 바람직한 역사교육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교학사 교과서만 퇴출되면 역사교육은 정상화되는 것인가’, ‘교육과정집필기준안으로 표준화된 역사서술 체제를 국가로부터 승인받는 검정제도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제기의 목소리가 부각되지 못했다. 역사학계는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수능 필수화 정책에 대해 그 기저에 깔린 의도를 일면 의심하면서도 한국사 교육강화 정책을 환영하였고, 역사를 사지선다형 지식으로 환원시키는 평가방식이 역사교육의 밑바닥을 망가뜨리는 지점에 대해서는 사실상 침묵하였다.

 

피터 위어 감독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1989)에서 키팅 선생님은 시()를 다루는 문학수업 시간에 바이런의 시는 중요도는 높지만 완성도는 겨우 보통을 넘는다. 반면 세익스피어의 시는 두 가지 면에서 모두 높다라고 쓰인 교과서 속 문장을 두고 어떻게 음악 프로그램에서처럼 시를 평가하지?”라고 반문하며 그 페이지와 서문 전체를 당장 찢어버릴 것을 학생들에게 요구한다. 명문대로의 진학을 위해 교과서를 있는 그대로 암기하는 대신, 학생 스스로가 문학작품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과서를 찢으라고 지시하는 키팅 선생님의 교육법이 어쩌면 지금 한국의 역사교육 현실에 가장 절실한 것이 아닐까. 수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좋은 교과서 갖고 밑줄 그어가면서 역사를 공부하는 것과 역사교과서를 잠시 덮어놓고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역사해석간의 차이를 토론하는 수업 중에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한 역사교육일까를 생각해보아도 이는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교과서 문제를 교과서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역사문제연구30<특집: 정치적 텍스트로서의 교과서와 역사교육의 미래> 교과서 자체를 정면에서 다루었다. 교과서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문제제기와 성찰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현실에 긴박되지 못한 채 이상론에만 머문다면 공허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은 영화에서처럼 교과서를 찢을 수 없고, 시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다시 역설적으로 교과서는 중요해진다. 교과서를 관통해서 교과서 밖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 속에서 이번 특집은 기획되었다. 이신철의 탈식민탈냉전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뉴라이트한국사 교과서는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텍스트 분석과 그간 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과정들을 분석한 글이다. 교학사 교과서 비판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 글에서 2013년 현재 교과서 문제가 어디에 놓여있는지에 대한 진단을 시도하고 있다. 후지이 다케시의 1950년대 반공 교재의 정치학은 교과서 문제의 역사성을 드러내려는 기획 의도 속에서 쓰여졌다. 그는 냉전의식이 교과서를 통해 어떻게 정전화되고 있는가를 1950년대 반공 교재를 통해 분석하고 있는데, 기성의 윤리를 매개로 자유 민주 국가공산주의 국가를 대비시키면서 민주국가의 우위를 드러내고 공산주의를 일제의 식민지배와 교차시키는 등의 교재 속 재현전략이 흥미롭다. 위의 두 논문이 현재와 과거의 교과서를 비판적으로 다루는데 비해, 김한종의 비판적 사고를 위한 역사교과서 내용구성과 서술은 가까운 미래의 역사교육을 위해 대안적 교과서의 모델을 모색하는 글이다. 검정시스템에 적합한 표준화된 지식으로서의 교과서가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보다 자유로운 역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들 교과서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이 글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역사문제연구 편집위원회에서는 이번호부터 최근의 문제작에 대한 저작비평회를 개최하고 이를 지면을 통해 중계하기로 하였다. 그 첫 문제작은 권명아의 음란과 혁명으로 선정되었고, 그 결과는 <풍기문란과 부적절한 정념, ‘다스릴 수 없는 자들의 정치를 말하다>라는 저작비평으로 수록되었다. “8월에 부산으로 가보자는 다소 낭만적이고 무모하기도 했던 이 기획은 의외로 손발이 척척 맞아 성황리에 행사를 개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행사를 위해 노력해주신 저자(권명아), 사회자(송은영), 토론자들(장신, 천정환, 황병주)과 동아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문학과 역사학의 경계에서 던지는 저자의 도발적인 문제제기와 33색 토론자들의 개성넘치는 비평이 어우러져 3시간 넘게 진행되었던 이 날 토론의 향연을 독자여러분께서도 즐겁게 만끽하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저작비평뿐만 아니라, 이번호에는 주제비평현실비평이라는 두 개의 코너를 마련하였다. 우선 주제비평에는 최근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가야트리 스피박 외, 2013, 그린비), 하위주체성과 재현(존 베벌리, 2013, 그린비)이 번역 출간된 것에 발맞추어 김원의 민중사는 어느 방향으로 탈구축될 것인가 - ‘서발턴논의를 비추어 본 질문이라는 글을 수록하였다. 김원은 박정희 시대의 유령들에서 한국에서 민중재현의 위기에 맞서 보다 적극적으로 서발턴 논의를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는데, 이 글에서는 서발턴 연구와 한국의 새로운 민중사연구 사이의 공통교착 지점을 추적하면서 보다 심화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민중사의 탈구축 방향이라는 문제설정으로부터 민중사와 서발턴 연구의 한계를 넘어설 전망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비평코너에는 소장 역사학자 정대훈이 일베현상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글을 써주었다. 젊은 역사학자들의 다소 거칠지만 감각적이고도 도발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앞으로도 역사문제연구는 꾸준히 지면을 할애하고자 한다.

 

일반논문에는 지난 7월 역사문제연구소가 야심차게 진행하였던 <역사, 평화를 이야기하다> 행사의 일환으로 발표되었던 김한상의 주한미국공보원(USIS) 영화의 응시 매커니즘등 모두 4편의 논문이 수록되었다. 영화(김한상), 감성규율(이하나), 외국자본 투자유치(장미현), 행위자-네트워크 이론(김보현) 등을 키워드로 한 이 논문들은 한국현대사 연구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의의를 드러내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한국근현대사 연구 흐름을 이끄는 참신한 연구 성과들을 역사문제연구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접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3년 한국의 지금 모습을 훗날 역사가들은 어떻게 기억할까. 구시대의 통치 질서가 부활하는 동시에 신자유주의적 생존경쟁의 통치성이 공고해져만 가는 이 민주주의의 시대를 말이다. 이 시대에 다시 역사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표준화된 일국사적 집단기억의 기록으로서의 한국사 교과서를 정정해가며 국민의 손에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정전화 된 교과서를 내려두고 역사적 사유의 장으로 시민들을 초대하여 함께 책상 위에 올라서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역사가들은 국민적 정체성 만들기의 수단으로 역사가 오용되는데 맞서 그에 억눌린 다른 기억들을 드러내고 다성(多聲)의 목소리로 더욱 웅얼거리거나 소리쳐야 할 것이다. 그 목소리는 불온하여도 음란하여도 문란하여도 좋다. 대한민국의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도, 잡을 수 없는 바람은 여전히 불고 있다.

 

(이상록)

 

 

 

 

 


목  

 

 

 

책머리에: 죽은 역사가의 사회

 

<특집: 정치적 텍스트로서의 교과서와 역사교육의 미래>

 

이신철, 탈식민탈냉전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뉴라이트한국사 교과서

후지이 다케시, 1950년대 반공 교재의 정치학

김한종, 비판적 사고를 위한 역사교과서 내용구성과 서술

 

<저작비평: 풍기문란과 부적절한 정념, ‘다스릴 수 없는 자들의 정치를 말하다>

권명아, 음란과 혁명(2013, 책세상) [토론: 장신천정환황병주, 사회: 송은영]

 

<일반논문>

 

  김한상, 주한미국공보원(USIS) 영화의 응시 메커니즘비가시적인 것의 가시화와 가시화하는 힘의 과시

이하나, 1970년대 감성규율과 문화위계 담론통속의 정치학과 권위주의 체제

 

  장미현, 1970년대 초반 재계의 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과 그 결과기술도입과 저임금 생산 기반 형성의 이중주

김보현,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을 경유한 분단의 재고와 탈분단의 전망

 

<주제비평>

김원, 민중사는 어느 방향으로 탈구축될 것인가서발턴논의를 비추어 본 질문

 

<현실비평>

정대훈, 일베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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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 2013년 겨울호(105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비평은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최근 몇 년의 경험은 우리사회에 ‘역사 이후의 시간’은 도래하지 않았으며, ‘운동의 시간’이 지나가지도 않았음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최근 벌어진 교학사판 한국사 교과서 논쟁은 오히려 다방면에 걸쳐 조직적이고 집요한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쪽은 과두제 세력이라는 점을 뚜렷이 입증하고 있다. 그러니 아마 문제는 다시 우리 스스로 역사의 시간, 운동의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리라. 기존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좀 더 철저하고 급진적인 민주화운동, 말하자면 민주주의의 민주화 운동만이 지금의 반동이 파시즘으로 전화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극우 교과서의 ‘역사쿠데타’로부터 민주주의를 구출하라
[특집] 거꾸로 가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지난 8월 30일 교학사판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의를 통과한 이후, 이 교과서는 지금까지 끊임없는 논란과 비평의 중심에 놓여 있다.

 

  먼저 지수걸은 교학사판 <한국사>의 논리와 책략을 다룬다. 그에 따르면 교학사판 교과서는 교과서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원칙과 조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으며, 오직 해방 이후 한국 사회를 지배해온 수구 권력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려는 노골적인 의도만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특히 이 교과서가 일제나 독재 세력에 대한 유구한 저항의 흐름을 무시하고 있으며, 역사를 비판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교학사판 교과서의 맹점과 오류를 따지는 일은 이준식이 맡았다.

 

  이준식은 교학사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통과를 ‘역사 쿠데타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교과서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부분인 일제강점기에 관한 서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이준식은 특히 일본의 극우 사관을 대표하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한국 뉴라이트의 ‘교과서포럼’의 유사성에 주목하면서, 후쇼사 교과서와 교학사판 교과서는 한일 양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역사의 극우화 경향의 두 상징이라고 역설한다.

 

  홍석률은 냉전적인 사고방식으로 불구화된 자유주의관을 문제 삼았다. 교학사판 교과서는 뉴라이트 지지자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사회의 이념으로서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는 본래의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반공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기본적인 자유 및 다양성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냉전 시기의 반쪽짜리 자유민주주의의 지속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의 교과서를 제외한 다른 7종의 검정 교과서들을 좌경 용공 교과서로 몰아붙이는 교학사판 교과서 저자들의 주장은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일관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직접 가르치는 김민수는 검정 교과서 도입 이후 학교 현장에서 역사 교육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서술하면서 검정 제도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검정 교과서는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지만, 이명박 정권 및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이후 교과서 선택권이 일선 교사에서 정치권의 압력을 받은 교육청 및 학교장에게 넘어가게 된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라는 것이다. 그는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서는 검정 제도의 내실을 기하면서 역사 교육의 중립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네 명 필자의 글을 통해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교학사판 교과서는 보수 우파의 역사관을 담고 있는 편향된 교과서이기 이전에, 여러 오류와 사실 왜곡, 친일과 독재의 미화 등으로 점철된 수준 미달의 엉터리 교재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교과서 논란을 빌미로 과거의 국정 교과서 체제로 돌아가자고 부추기는 일부 수구 언론의 행태는, 편향과 왜곡으로 점철된 교학사판 교과서와 거기에 깔려 있는 극우파 역사관을 이 기회에 한국의 공식적인 역사관으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역사적 퇴행의 발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로부터의 동력, 포퓰리즘을 다시 생각한다
[기획] 포퓰리즘과 민주주의

  현재 한국 사회에서 포퓰리즘은 주로 보수 여당이나 우익 언론에 의해 복지 정책을 비난하기 위한 수사법적 용어로 정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용어법은 아래로부터의 저항운동에서 유래한 포퓰리즘의 역사와 일치하지 않을뿐더러, 현재 서양 학계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포퓰리즘 연구의 방향과도 배치된다.


  김은중은 라틴아메리카 포퓰리즘의 역사를 재구성하면서 포퓰리즘에 대한 우리의 이해 방식이 얼마나 왜곡되고 천박한 것인지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다. 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의 좌파 민중 정권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포퓰리즘 정치는 대중 영합적 선동 정치가 아니며, 오랫동안 외세와 지주, 독점 자본에 시달려온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해방 의지의 표현으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그런 의미에서 포퓰리즘 정치는 적어도 라틴아메리카의 맥락에서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실험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점이다.

 

  장문석은 베를루스코니와 북부동맹의 포퓰리즘을 분석하는 것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포퓰리즘의 독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탈리아 정치 및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현재 이탈리아에서 나타나는 포스트모던 포퓰리즘은 무엇보다 정상 국가로의 복귀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이탈리아 포퓰리즘은 정치 계급의 권력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민주주의적인 경향을 띠고 있지만, 베를루스코니의 통치를 경유하면서 권위주의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는 것이 그의 논점이다.

 

  진태원은 2000년대 한국 정치가 포퓰리즘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현재 서양 학계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포퓰리즘 연구를 소개한 뒤, 그것이 한국 정치를 인식하는 데 어떤 의의가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의 적이 아니라 조건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포퓰리즘에서 말하는 ‘피플’은 1980년대 한국 인문사회과학의 중심 개념이었던 ‘민중’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단 이때의 민중 개념은 다원적이고 저항적인 성격을 띠는 것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동서양 당대의 대가들, 본격 서평으로 만나기
[기획서평] 미야지마히로시/자크랑시에르

  평생 한국사 연구에 매진했으며 올해 자신의 한국사 연구를 총괄하는 두 권의 저서를 출간한 일본 학자 미야지마 히로시의 업적을 기리고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본의 후배 연구자이자 동료이기도 한 이타가키 류타는 미야지마가 역사학자로서 보기 드물게 독자적인 사관을 정립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그의 한국사 및 동아시아 근대에 관한 연구에 대해 총괄적인 평가를 제시하고 있다. 왕현종 역시 미야지마의 두 책의 특징을 동아시아 비교사에 대한 추구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타가키와는 다소 다른, 또 조금 더 비판적인 시각에서 저작을 평하고 있다. 두 필자의 결론이 어찌되었든, 40여 년에 걸친 한국사 및 동아시아사 연구를 통해 한국 역사학계에 새로운 화두를 제기한 것은 미야지마 히로시의 부인할 수 없는 공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기획서평은 최근 한국 인문사회과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를 다뤘다. 프랑스철학을 전공한 박기순은 서평의 제목을 ‘잊혀진 이름의 귀환’이라고 붙였다. 이는 1965년 저 유명한 <자본을 읽자&>(루이 알튀세르 외)에 공동 저자로 참여한 뒤 오랫동안 잊혀 있다가 1990년대 이후 서양 인문사회과학계에서,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국내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동시대의 사상가로 떠오른 랑시에르를 지칭하기에 적절한 제목이다. 서평은 랑시에르 사상의 전개 과정을 재구성하면서 왜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망각되었는지, 그리고 오늘날 왜 그토록 주목받는 사상가로 떠오르게 되었는지 상세하게 해명하고 있다.

 

 

 


 

< 목 차 >

 

 

[책머리에] 역사의 시간, 운동의 시간 / 진태원


[특집 거꾸로가는교학사한국사교과서]
  교학사판 『한국사』의 논리와 책략 / 지수걸
  한국 역사 교과서인가, 아니면 일본 역사 교과서인가―일제강점기 서술 비판 / 이준식
  냉전적 역사 서술과 상처받은 자유주의―현대사 서술 비판 / 홍석률
  역사 교육 현장에서 본 검정제 역사 교과서 / 김민수


[기획 포퓰리즘과 민주주의]
  라틴아메리카 포퓰리즘을 다시 생각한다―민중 개념의 재구성과 급진민주주의

  / 김은중
  이탈리아의 ‘정상 국가’ 담론과 포퓰리즘―파시스트 포퓰리즘에서 ‘포스트모던’

  포퓰리즘으로 / 장문석
  포퓰리즘, 민주주의, 민중 / 진태원


[기획연재 21세기 역사학을 찾아서 ⑤ 냉전사 Ⅱ]
  냉전의 다양한 모습 / 권헌익
  동아시아 냉전의 세 가지 평화 모델―판문점, 제네바, 반둥의 평화 기획 / 김학재
  초점 홀로코스트에서 반유대주의 지우기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둘러싼 논쟁 50년 / 송충기


[기획서평 ① / 미야지마 히로시]
  동아시아의 근대를 둘러싼 모색의 기록

   ―『나의 한국사 공부』와 『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를 읽고 / 이타가키 류타
  동아시아 비교사의 방법과 의미―미야지마 히로시의 동아시아 근대사론 / 왕현종


[기획서평 ② / 자크 랑시에르]
  자크 랑시에르, 잊혀진 이름의 귀환―국내의 랑시에르 연구 현황 / 박기순


[서평]

  어떤 특별한 이주민들과 대면

  (신현준 엮음, 『귀환 혹은 순환―아주 특별하고 불평등한 동포들』, 그린비) / 이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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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희대제 2014.01.13 23:57  Addr  Edit/Del  Reply

    교학사 특별편을 보고 보는내내 기겁을 하는줄 알았습니다. 교학사교과서는 못봣는데 무슨 머릿말에 우리민족이라는 말이 없고 대한민국 시민/ 세계시민이라는 말만 있다고 문제를 삼는데. 난 도대체 그게 왜 심대하게 문제삼을 이야깃거린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고 그 문제로 한파트를 구성할정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비평 2013년 가을호(104호)가 나왔습니다.

 

  3년 전 92호(2010년 가을호)에 이어서 다시금 '대학'을 특집으로 다룬 역사비평은 대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망하고자 하는 글들을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역사비평에도 여러 푸짐한 이야기거리가 담겨있습니다. 정전 60주년, 관동대지진 90주년을 맞은 특별기고 논문을 비롯해, 지난 역사비평에 이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안티가이드북의 네번째 글이 실렸습니다. 그리고 '가족'을 역사연구대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를 소개하는 두 편의 논문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400쪽이 넘는 묵직한 역사비평 104호를 들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꿈꿔보시길 바랍니다.

 

 

 

< 목 차 >

 

[책머리에] 폭염의 끝자락, 가을을 기다리며 / 염운옥
[지금여기] 차베스 없는 차비스모―변화와 지속 / 손혜현
[특집] 대학과 연구자
   전인적 지도자 양성에서 고급 기술인력 양성으로―해방 이후 1970년대까지 대학의 위상

   변화 / 오제연
   변혁운동의 거점에서 신자유주의 지배공간으로―1980년대 이후 한국의 대학 / 강내희
   대학교수 연구업적평가의 문제점―인문사회분야를 중심으로 / 조성택
   진보적 대안대학의 전망―지식순환협동조합 설립운동을 중심으로 / 심광현
   제4세대 대항학술운동―공통자원 기반 급진민주주의 프로젝트 / 장훈교·조희연
[기획]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안티가이드북

         ②성장신화에 갇힌 박물관―제3,4전시실(1961년 이후) / 김아람
[특별기고] 정전협정60주년:

               위기의 한반도, 평화의 길을 묻다―정전협정의 쟁점과 그 유산 / 김보영
[특별기고] 관동대지진 90주년:

               동아시아 근대사의 ‘공백’―관동대지진 시기 조선인 학살 연구 / 노주은
[기획연재] 21세기 역사학을 찾아서 ④ 가족사
    ‘서유럽 특수성’에서 비교문화연구로―서구의 가족사 연구 / 정용숙
    가족사, 가장 오래된 새로운 역사―한국 근현대 가족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 / 이정선
[환경과 역사]
    프랑스 원자력 정책의 역사와 올랑드 정권의 개혁 / 진상현
    일본의 반원전운동―기원으로서 베트남전쟁 반대운동과 ‘생활평화주의’의 전개 / 남기정
[논쟁] 국민/민족 ④ 국민주의와 인종주의―국민주의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 배성준
[역비논단] 고독한 외침―식민지시기 아내/며느리에 대한 사형(私刑)과 여성들의 법정투쟁

              / 소현숙
[서평]

  명·청시대 지역개발의 빛과 그림자(정철웅, 『자연의 저주―명·청시대 장강 중류 지역

  개발과 환경』, 책세상) / 이준갑
  5·18항쟁의 재생과 해석(김정한, 『1980 대중봉기의 민주주의』, 소명출판) / 노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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