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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역사비평 & 역사문제연구

역사문제연구 34호 소개 책머리에 젊은이들 사이에서 떠도는 유행어 중에 ‘헬조선’이라는 말이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단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헬조선(Hell朝鮮)은 2010년에 등장한 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이다. 헬(Hell: 지옥)+조선의 합성어로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이다. 특정 커뮤니티의 극소수의 네티즌들이 사용했으나 언론이 쓰면서 더 알려지게 되었다. 비슷한 개념을 가진 다른 용어로 ‘지옥불반도’라는 단어도 사용된다.” 어쩌다가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한반도가 젊은이들에게 ‘지옥’이 되었을까? 그동안 보수적인 어른들은 이를 무능하고 게으른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국가 탓, 부모 탓으로 돌리는 불평불만 정도로 치부해왔다. 그런데 최근 이에 대한 분명한 해답이 나왔다. 즉.. 더보기
역사비평 2015년 가을호(112호) 소개 역사비평 2015년 가을호(112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비평은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해방 70주년 기념호 『역사비평』 특집: 해방 70년의 변곡점 해방 70주년 기념호로 발간되는 이번 『역사비평』에서 새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특집으로 구성된 ‘해방 70년의 변곡점’은 그동안 한국 현대사 연구에서 때때로 언급은 되었지만, 독자적으로는 조명 받지 못했던 주제들을 찾고자 했다. 분단과 전쟁, 독재와 민주화처럼 거시적인 주제는 아니지만, 각 시대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던 사건들을 통해 한국사회가 1945년 이후 지난 70년 동안 걸어왔던 길을 재조명하고자 했다. 얼핏 .. 더보기
역사비평 2015년 여름호(111호) 소개 역사비평 2015년 여름호(111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비평은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특집: 한일협정 50주년, 탈식민의 미로 이번호 특집은 한일협정 50주년을 맞이하여 식민지배국과 피지배국이 2차대전이 끝나고 어떻게 관계정상화의 길을 걸어왔는지, 모색했는지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독일과 폴란드는 이용일, 프랑스와 알제리는 이용재, 이탈리아와 에티오피아·리비아는 장문석, 일본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박정진이 분석했으며, 마지막으로 오제연은 한일협정 체결 후 10년 단위로 언론에 나타난 한일협정과 한일관계 인식을 살펴보았다. 식민지배·피지배의 역사는 해방 이후 당연히 탈식민의 길로 이.. 더보기
역사문제연구 33호 소개 [책머리에] 공감의 연대로 세상을 바꾸자 세월호 사건 이후 1년의 시간이 지나갔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1999년 씨랜드청소년수련원 화재 등 대형 참사 사건 이후에도 한국사회의 고질적 병폐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안전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빨리빨리”, “대충대충” 처리하며 안전보다는 돈이 남는 수익구조를 중시하는 사회풍토는 사고공화국의 기반이 되었다. 세월호 사건이 안타까운 점은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을 구명조끼만을 입혀 놓은 채 ‘가만히 있게’ 방치해두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는 세월호 생존 학생이 친구들과 유가족들에게 띄우는 편지를 읽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생존학생은 시종일관 눈물을 흘리며 .. 더보기
역사비평 2015년 봄호(110호) 소개 역사비평 2015년 봄호(110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비평은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이제 한국사회는 세월호가 던진 과제 앞에 서 있다. 또 과제를 미룰 셈인가? 역사는 끈질긴 고리대금업자다. 잔꾀로 당장은 모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진 빚은 언젠가 누군가는 갚아야 한다. 역사 앞에 영원한 외상은 없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전에 빨리 갚는 게 낫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특집1: 세월호 참사 1년, 한국사회의 쇄신을 바라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지난호(109호)에 ‘진상규명’을 특집으로 실었다. ‘사실의 힘에 의해 슬픔과 분노가 희망의 동력으로 바뀌기’ 바라는 취지였다. 이번호에.. 더보기
역사문제연구 32호 소개 역사문제연구 32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문제연구는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책머리에 올해 유난히 군부대에서의 폭행치사 사건이나 총기사고 관련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된다. 예전부터 숱하게 있어왔던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군생활 중이거나 입영을 앞둔 아들을 둔 부모의 심정이라면 이같은 소식을 그냥 흘려 넘길 수 없을 것이다. 지난 4월 7일에 있었던 윤일병 사망사건은 군부대 내 일상화된 폭력의 양상을 여과없이 드러내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상습적인 구타는 물론이고, 개흉내를 내게 해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먹게 하기, 성기에 안티프라민을 바르기, 치약 한 통을 먹이기,.. 더보기
역사비평 2014년 겨울호(109호) 소개 역사비평 2014년 겨울호(109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비평은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우리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합니다. 탐욕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일합시다. 목숨 부지하려 버티는 게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축배를 들기 위해, 춤추기 위해, 노래하기 위해,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특집: 진상규명, 어떻게 해야 하나 이번 호 특집은 ‘진상규명’이다. 강성현은 한국의 과거사 진상규명 사례들의 쟁점을 검토 평가하고, 이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진상규명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퇴행적인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된 지금 이 시점에서, 피해자·유족만이 아니라 아픔에 공감하는 사회 각계각층이 참.. 더보기
역사비평 2014년 가을호(108호) 소개 역사비평 2014년 가을호(108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비평은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무책임한 권력은 자신의 책임을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거나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모면하려 한다. 불행하게도 역사는 그 과정이 폭력적이거나 교활하다는 사실을 되풀이해서 보여준다. 때때로 권력은 무책임으로 빚어진 참상에 일시적으로 공감하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일관되게 무책임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그것에 질문하는 것을 불온하게 여긴다.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에 공감하는 것은 시민의 보편타당한 덕목으로 용납되지만 왜 한 사람도 구조되지 못했는지 그 근본 원인을 묻는 것은 불온한 행.. 더보기
역사비평 2014년 여름호(107호) 소개 역사비평 2014년 여름호(107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비평은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흔히 사람들은 역사를 거울에 비유한다. 그렇다면 성찰은 역사에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는 행위다. 역사비평은 우리의 민낯을 드러내는 거울로서의 역할을 회피하거나 방기하지 않고 책임있게 수행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복원력’ 강화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번호 표지가 평소와 달리 회색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 회색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표시이자 맡겨진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역사비평의 ‘의지’의 표현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 더보기
역사문제연구 31호 소개 역사문제연구 31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문제연구는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머리말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였다. ‘전원 구조’라는 초기보도는 어이없는 오보였고, 실제로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단원고 학생 일행을 포함한 대다수의 승객들을 선내 대기시킨 채 선장과 선원들이 먼저 탈출한 충격적인 침몰사고였다. 악몽과 같은 상황은 연일 계속되어갔다. 해경은 우물쭈물대며 구조작업의 황금시간대를 놓쳤고, 실종자 가족과 시민들의 바램을 정면으로 배반하며 ‘구조없는 구조 활동’만이 지속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명해지는 것은 승객을 더 많이 싣기 위해 배를 구조변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