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화

[20일(토) 소식] <닫는공연> 평화를 노래하다. * 공연이 끝난 후, '역사, 평화를 이야기하다' 전체 행사의 공식 뒷풀이 자리가 있습니다. 평화를 노래하다 우리는 아직까지 평화를 구가할 수 있는 상황에 있지 않다. 하지만 함께 평화를 노래하는 자그마한 실천을 통해 우리는 군사화된 일상에 균열을 내고 일시적인 평화의 공간을 현현케 할 수는 있다. 아직 오지 않은 평화에 대한 희망을 담은 세 팀의 노래와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평화를 마음껏 상상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 일시 : 7월 20일(토) 늦은 6시~8시 * 진행 : 정재환 * 공연 : 사이, 드문(도시락밴드), 꽃피는학교 * 장소 : 북촌문화센터 우천시에는 역사문제연구소 2층 강당으로 공연장소를 변경합니다. * 공연이 끝난 후에는, '역사, 평화를 이야기하다' 전체 행사의 공식 뒷풀이 자리.. 더보기
[17일(수) 소식] <강연> 핵과 평화 - 핵발전과 핵폭탄, 그리고 민주주의 (한홍구) (장소 : 평화박물관 교육장) 핵은 어떻게 우리의 평화를 위협하는가? 핵과 평화 - 핵발전과 핵폭탄, 그리고 민주주의 (한홍구 교수) 전력난에 대한 뉴스가 요즘들어 부쩍 잦아졌다. 예비전력이 부족하다는 소식과 함께 늘 거론되는 원자력 발전소 이야기. 후쿠시마에서의 끔찍한 사고 이후에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문은 크게 제기되지 않고 있다. 북의 핵실험 소식에는 온 나라가 들끓어도 원자력 발전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 그래서 질문해 본다. 핵은 어떻게 우리의 평화를 위협하는가? 장소 : 평화박물관 교육장(종로구 견지동110 대성스카이렉스아파트 501호(02-735-5811)) (역사문제연구소가 아니며!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 평화공간 space99도 아닙니다!) 오시는 길 1 : 종각역 기준 1. 1호선 종각역 2번 출구 -.. 더보기
[한주앞선 소식] <대담> 총을 들지 않는 평화 : 한 병역거부자의 이야기. “지금 당신이 누리는 일상의 평화는 누구의 덕분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한국 사람들 대다수는 자연스럽게 ‘국군장병’을 떠올린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군대는 ‘국가의 안보’를 지킴으로써 평화를 실현하는 신성한 집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것을 거부한 이들, 바로 “병역거부자”들이 우리 사회에 있다. 이들은 국가의 평화를 해쳤다는 죄목으로 ‘전과자’가 되었다. 하지만 이 ‘전과’야말로 평화를 위한 행위는 아니었을까? 이제 일상에서 폭력을 떼어내고 존엄한 ‘나’를 지키기 위해 싸운 이들과 이야기 나눠 보자. 평화는 총을 들지 않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이 선언의 당위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월 10일(수) 19:00-21:00 총을 들지 않는 평화 : 한 병역거부자의 이야기 -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더보기
일상이라는 전장 (도시락밴드) [평화에세이] 도시락밴드, 일상이라는 전장 나는 지금 카페에 앉아 있다. 꽤 넓은 이 곳엔 그 넓이 만큼 많은 테이블과 사람들이 있고, 그 만큼 많은 목소리들이 있다. 친구, 연인 혹은 가족들과 함께 온 이들의 목소리는 경쾌하다. 평화로운 풍경이다. 바깥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다. 말쑥한 차림을 한 이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주보며 웃는다. 슬픔 따위는 없어 보인다. 그런 게 어디에 있단 말인가? 모두가 웃고 있다. 슬픔은 어디로 갔을까? 모든 아픔과 고통은 마치 정기적으로 수거되는 쓰레기 봉지처럼 어딘가로 옮겨진 걸까? 우리는 수거된 쓰레기의 행방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슬픔이 옮겨간 자리를 알지 못한다. 거리에는 잘 차려입은 사람들만 보인다. 휠체어를 탄 사람, 한 쪽 팔이 없는 .. 더보기
정전협상의 국제정치 (서재정 교수) [평화에세이] 서재정, 정전협상의 국제정치 오는 7월 27일이면 정전협정이 조인된 지 60주년이다. 정전협정을 위한 협상은 1951년 7월 10일부터 시작됐지만 그 협상과정이 2년 이상을 끌어 1953년에나 조인이 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면 정전협상은 왜 2년이나 걸렸을까?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1951년 11월부터 불거진 포로송환 문제 때문이었다. 즉 중국과 북은 제네바협정 118조에 따라 전원 자동 송환을 주장했으나, 유엔군측은 인도주의를 제기하며 포로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전협정에 반대하고 있던 이승만 대통령은 이 와중인 1953년 6월 18일 포로수용소에서 2만7천명을 일방적으로 석방시켜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내면적으로 한반도 주변국가들에게 전쟁.. 더보기
평화는 바로 우리의 일상의 문제 (김동춘 교수) [평화에세이] 김동춘, 평화는 바로 우리의 일상의 문제 사람들은 평화는 자신과 관계없는 아주 고상한 가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국가들 간의 전쟁과 갈등에 무력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국가 간의 전쟁은 국회조차도 통제하기 어려운 최고 권력자들의 고도의 정치적 결정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그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가 노무현 정부 당시 이라크 파병 결정과정에서 보았듯이 애초 이라크 파병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대통령이나 정부조차도 결국 전통적인 한미관계의 틀을 넘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실을 지켜보았다. 그래서 우리는 국가 간 전쟁과 갈등 문제에 관한 한 더욱 무력감을 갖고 있고, 그 사회의 민주주의의 수준.. 더보기
<정전60주년 특별기획> 역사, 평화를 이야기하다. 역사, 평화를 이야기하다 한국전쟁이 정전이라는 형태로 동결된 지 60년이 지났습니다. 전쟁이 끝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고도 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60년의 세월을 통해 우리가 익힌 것은 일종의 판단정지가 아닐까요. 전쟁의 가능성을 늘 느끼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의식화하지 않는 습관은 ‘전쟁불감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신상태입니다. 이러한 방어기제 덕분에 우리는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을 전하는 언론보도를 접하고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지만, 그 대가는 근본적인 평화에 대한 단념이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평화와 군대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60년 동안 묻은 때를 벗겨내고 새로이 평화를 모색하기 위해서 역사문제연구소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