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제연구소 2013 정기심포지움
反식민 역사학의 주체와 방법-1930년대~1970년대
일시: 2013년 11월 16일(토) 13시~18시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삼성교육문화관 소강당 101호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학문의 세계에도 마찬가지여서, 보통 이 무렵은 여러 학술대회가 열려 새로운 열매를 자랑하는 시절입니다. 그러나 2013년 역사학계의 가을 풍경은 살벌합니다.
역사를 둘러싼 전쟁과 편 가르기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무엇이 옳은가가 아니라, 너는 어느 쪽인가를 먼저 묻습니다. 수준 이하의 주장과 말도 안 되는 교과서가 버젓이 학문적 다양성을 내세우며 ‘전쟁’의 이전투구 속으로 끌고 들어가려 합니다. 이론적 숙고, 실증적 탐구, 진지한 논쟁이 뒷받침하지 않는 슬로건들이 역사학을 전쟁의 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 시대 역사학에 대한 성찰이 더욱 필요합니다. 역사문제연구소의 2013년 심포지엄 주제는 <反식민 역사학의 주체와 방법-1930년대~1970년대>입니다. 근대 역사학의 성립과 발전 과정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살펴보려 합니다.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우리 시대 역사학의 범주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려 합니다.
동시에 이번 심포지엄은 학문적인 논쟁을 통해 연구의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형식적인 토론이 아니라 쟁점을 부각시킬 논평과 토론을 통해 역사학의 본령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우리 시대 역사학의 자리를 다시 찾는 자리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13년 11월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김 동 춘
개회사 13시~13시 10분
사회: 이기훈(목포대)
1부 발표: 13:10~14:40
제1발표: (13:10~13:40)
장용경(국사편찬위원회)
‘필연’과 ‘불행’: 식민지 경험의 역사적 위치
제2발표: (13:40~14:10)
김종준(청주교육대)
한국사학계 반식민 역사학 정립 과정에서 실증사학의 위상 변화
제3발표: (14:10~14:40)
홍종욱(同志社大)
식민지 부재의 <보편=주체> 사학
- 북한 역사학의 식민지 인식에 대해
휴식(~15:00)
제2부 논평: 15:00~16:00
김성보(연세대), 박찬승(한양대)
제3부 종합토론: 16:00~18:00
이용기(한국교원대), 장신(성균관대), 차승기(성공회대)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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