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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역사문제연구 33호 소개 [책머리에] 공감의 연대로 세상을 바꾸자 세월호 사건 이후 1년의 시간이 지나갔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1999년 씨랜드청소년수련원 화재 등 대형 참사 사건 이후에도 한국사회의 고질적 병폐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안전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빨리빨리”, “대충대충” 처리하며 안전보다는 돈이 남는 수익구조를 중시하는 사회풍토는 사고공화국의 기반이 되었다. 세월호 사건이 안타까운 점은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을 구명조끼만을 입혀 놓은 채 ‘가만히 있게’ 방치해두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는 세월호 생존 학생이 친구들과 유가족들에게 띄우는 편지를 읽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생존학생은 시종일관 눈물을 흘리며 .. 더보기
[2015년 역사문제연구소 역사기행 첫번째] 진혼鎭魂하는 역사 -416의 기억을 찾아서- (2015년 4월 4일 토요일) [2015년 역사문제연구소 역사기행 첫 번째] 진혼(鎭魂)하는 역사 ― 416의 기억을 찾아서 ― 2015.4.4.(토) 1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진실’과 선체를 가라앉은 상태로 놔두면서 사회는 점점 망각 속으로 가라앉아 갑니다. 슬픔이란 것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는, 진실을 외치던 전장 한 가운데로부터 ‘무사히’ 빠져나와 버린 듯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슬픔은 진행 중이고, 폭력은 정교해졌으며, 그로 인해 죽음과 삶은 완전히 단절되었습니다. 다시금 기억을 끄집어내는 고통과 마주하면서 그(녀)들을 진혼(鎭魂)하는 것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말 그대로 우리를 진혼(鎭魂)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일 정 제기동 역사문제연구소 ➜ 416기억저장소 ➜ 단.. 더보기
역사비평 2015년 봄호(110호) 소개 역사비평 2015년 봄호(110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비평은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이제 한국사회는 세월호가 던진 과제 앞에 서 있다. 또 과제를 미룰 셈인가? 역사는 끈질긴 고리대금업자다. 잔꾀로 당장은 모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진 빚은 언젠가 누군가는 갚아야 한다. 역사 앞에 영원한 외상은 없다.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전에 빨리 갚는 게 낫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특집1: 세월호 참사 1년, 한국사회의 쇄신을 바라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지난호(109호)에 ‘진상규명’을 특집으로 실었다. ‘사실의 힘에 의해 슬픔과 분노가 희망의 동력으로 바뀌기’ 바라는 취지였다. 이번호에.. 더보기
[회보 제58호 중에서] 2015년 역사문제연구소 답사팀 미리보기 (최우석, 연구원) 2015년 역사문제연구소 회보(제58호) 중에서 2015년 역사문제연구소 답사팀 미리보기 최우석(연구원) 안녕하세요.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활동 5년차에 접어든 ‘헌내기’ 연구원 최우석입니다. 저는 2015년 연구소에서 새롭게 추진하려는 한 사업을 소개하고자 회보에 글을 싣게 되었는데요. 무슨 사업이냐고요? 그거야 제목에 적혀 있듯이 ‘역사문제연구소 답사팀’입니다. 제기동으로 이사 온 후 역사문제연구소에서는 아직 구체적 성과물을 보여드리진 못 했지만, 여러 가지 새로운 판을 꾸려보고자 꿈틀대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제가 팀장으로 이끌어나갈 ‘답사(연구)팀’(가칭. 이하 ‘답사팀’) 구성입니다. 2003년 11월 19일 역사기행 : 일제하 종로의 사회주의 운동 공간 과거에 연구소에서는 이란 이름의 답사.. 더보기
[회보 제58호 중에서] 2014년 연구소 정기심포지엄 감상기 (고태우, 연세대) 2015년 역사문제연구소 회보(제58호) 중에서 ‘정상성’과 ‘강박’의 다의성, 그 사이의 가능성과 역동성을 찾아가기: 「‘정상성’에의 강박 - 한국 근현대 가족의 역사」 심포지엄 감상 고태우(연세대) 급속한 이혼율 증가와 출산율 감소, 기러기 아빠, 어느 누구의 돌봄 없이 맞이하는 쓸쓸한 죽음, 가족 동반 자살……. 1997년 경제위기 이후 한국사회에서 가족의 해체 현상은 점점 두드러졌다. 분단과 전쟁 이후 개인이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가족은 최후의 보루와 같은 의미가 있었다. 여전히 사회안전망이 취약한 한국사회에서 가족의 해체 이후 특별한 대안이 모색되지 않으면서 생활의 사각지대로 몰리는 이들의 소식은 심심찮게 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보듯이 기존의 가족이데올로기(.. 더보기
[제5회 역사문제연구 저작비평회] 이기훈 저, 청년아 청년아 우리 청년아.(2015년 2월 24일, 화, 오후 3~6시) 제5회 역사문제연구 저작비평회 이기훈 저, 『청년아 청년아 우리 청년아』(돌베개, 2014) 일시: 2015년 2월 24일(화) 오후 3시~6시 장소: 역사문제연구소(제기동 MS빌딩) 5층 강당 저자: 이기훈(목포대 사학과) 사회: 장 신(역사문제연구소) 토론: 박찬승(한양대 사학과), 허병식(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 오제연(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주최: 역사문제연구소 ※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연구소에서 2015년 첫 공개행사를 진행합니다. 평일 낮이라는 시간이지만, 청년의 문제에 관심 많으신 분들의 적극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근대에 대두되었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의 저작비평회 토론내용은 『역사문제연구』 33호(2015년 4월 발행)에 수록될 예.. 더보기
역사문제연구 32호 소개 역사문제연구 32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문제연구는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책머리에 올해 유난히 군부대에서의 폭행치사 사건이나 총기사고 관련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된다. 예전부터 숱하게 있어왔던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군생활 중이거나 입영을 앞둔 아들을 둔 부모의 심정이라면 이같은 소식을 그냥 흘려 넘길 수 없을 것이다. 지난 4월 7일에 있었던 윤일병 사망사건은 군부대 내 일상화된 폭력의 양상을 여과없이 드러내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상습적인 구타는 물론이고, 개흉내를 내게 해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먹게 하기, 성기에 안티프라민을 바르기, 치약 한 통을 먹이기,.. 더보기
역사비평 2014년 겨울호(109호) 소개 역사비평 2014년 겨울호(109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비평은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우리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합니다. 탐욕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일합시다. 목숨 부지하려 버티는 게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축배를 들기 위해, 춤추기 위해, 노래하기 위해,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특집: 진상규명, 어떻게 해야 하나 이번 호 특집은 ‘진상규명’이다. 강성현은 한국의 과거사 진상규명 사례들의 쟁점을 검토 평가하고, 이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진상규명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퇴행적인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된 지금 이 시점에서, 피해자·유족만이 아니라 아픔에 공감하는 사회 각계각층이 참.. 더보기
[역사문제연구소 제기동 집들이] 시민의 역사를 생각하다 (2014년 12월 19일, 금, 오후 6시반. 제기동 MS빌딩 역사문제연구소 4층 강당) 안녕하세요. 역사문제연구소입니다. 저희 연구소가 계동에서 제기동으로 터를 옮긴지도 벌써 3개월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연구소는 이곳에 자리를 잡기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마치고, 안으로는 공간 구성과 활용에 대해 고민했답니다. 비록 여전히 어설픈 부분이 넘쳐나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여러분들을 모시고 집들이도 하면서 저희 연구소가 가야하는 방향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부디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역사를 생각하다 역사문제연구소 제기동 집들이 일시: 2014년 12월 19일(금) 18:30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4층 강당 올해 들어 ‘요지경’이라고 할 만한 역사적 현상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아니, 여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자신의 일상에서 역사의 주체가 될 .. 더보기
[역사문제연구소 2014 한국사교실: 가을기행] 가보세! 갑오년의 긴 여정 (2014.11.15.토~16.일) [역사문제연구소 2014 한국사교실: 가을기행] 가보세! 甲午년의 긴 여정 ·날짜: 2014.11.15.(토)~16(일) 2014년 갑오년!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1894년 갑오년! 농민들이 꿈을 찾아 떠났던 그 길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항상 다녔던 그 길이 아닌 이번에는 다른 길을 찾아 떠나려고 합니다. 우선 탐관오리의 대명사! 농민전쟁을 촉발시킨 그 인물. 고부군수 조병갑이 억울하다고 하니 한번 들어보려고 합니다. 왜 자신의 묘지에 비석도 세우지 못했는지 그 이유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우금치를 넘지 못한 우리 농민군. 어? 그런데 영령들은 우금치를 넘었네요. 그 사연도 함께 들어보도록 하지요. 그리고 가을 길을 따라서 가을이 정말 예쁜 마을 고창에 가볼 예정입니다. 그곳에는 마애불을 품고 있는 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