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일부터 72일까지 진행된 평화기행은 정말 살인적이었다."

 

이틀 동안 기행에 참여한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의 말이다.

(기행의 목적 자세한 내용은 한겨례신문 참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95815.html)

 

   이틀을 겪고 그런 말이 나올 정도니 닷새 내내 함께 , 외국에서 대다수 우리들은 오죽했겠는가.

  하지만 일정만 살인적이었던 아니다. 아마도 이말에 담긴 여러 측면에서 그런 표현이 떠올랐을 것이다. 기행의 목적이 한국전쟁의 과거와 현재를 깊숙히 경험하는데 있었던 만큼 가는 마다 전쟁으로 인한 무고한 죽음, 국가폭력에 의한 살인은 지극히 일반적이었다. 특히 거창의 박산골 골짜기에서 듣는 전쟁 당시의 잔인함은 주변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환경과 너무도 대조적이었다.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골짜기에는 싸늘한 기운이 돌았고 어떻게 어린아이들 조차 그렇게 무참히 죽음으로 몰아넣을 있는 환경이 조성될수 있었는지 고민하게 만들었다.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 뿐만은 아니다. 적을 사람이 아닌 괴물로 상정한 냉전과 맞물린 한국전쟁은 아직도 정전협정에 명기된 평화협정으로 종결되지 못했고 그럼으로 인해서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오늘날 까지도 간첩, 좌익사범 등을 신고하라는 안내방송은 지하철에서 마저 일상으로 속속들이 파고들어 있다. 상냥한 목소리는 겉으로의 아름다움과는 대조되는 거창처럼 무시무시함을 품고 있다. 미국에서도 역시 수상한 물건 보면 신고하라는 방송이나 포스터는 있다. 그러나 사람은 다르다. ‘간첩 어떻게 선별할 것이며, ‘좌익사범 색출하겠다는 공식은 아예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조차 포기하겠다는 말이다.

 

  그렇게 일상속에서 전쟁 아닌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평화를 위한 운동 또한 일상적으로 축척 되가고 있다. 평택 대추리, 제주 강정마을 등에서 꾸준히 국가폭력에 맞서 평화운동을 하는 활동가들과 주민들을 보며 영감을 얻었고 어둠속에서도 언제나 희망과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있었다. 강정에서 오랜 기간 운동을 하다 지금은 아기를 낳을 어느 활동가가 마지막 눈물을 흘리며 말했듯이, “힘든 운동을 하면서도 생명하나는 건졌다  그래서 살인적 기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없이 모두 열심히 배우고 느낄 있었을지 모른다.

 

  기행 마지막 , 작별 인사를 마치자마자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부끄러운 마음에 썬글라스를 끼고 손수건으로 울음소리를 막으려 하니 눈물은 나온다. 버스 차창으로 지나가는 제주도 풍경은 아름답다 못해 서글프다. 강화도, 노근리, 거창, 광주, 제주도, 그리고 그외 이름 모를 곳의 한맺힌 혼들이 창밖에서 손짓하는 하다:

 

깊은 오솔길옆 작으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옛날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산 작은 연못” (김민기, “작은연못중에서)

 

  하루 빨리 한반도가 붕어들이 사이좋게 사는 진정한 평화의 연못으로 돌아갈 있기를 바란다.

 

  기행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며 다짐한다. 미국사회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 아닌 현재진행중인 전쟁으로 이해하고 그런 전쟁을 종식시킬 있는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깨달을 있도록 더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가르치고, 활동할 것을.

 

김수지(럿거스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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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협정 60년맞이 평화기행

 (2013.6.28-7.1)
 
주최 : 정전협정60년맞이 평화기행 조직위원회
역사문제연구소, 인권재단 사람, 참여연대, 한반도문제를걱정하는학자연맹(The Alliance of Scholars Concerned about Korea/ASCK), 5.18기념재단
 
후원 : 4.9통일평화재단
 
평화기행기간동안 매일 저녁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세미나에서 오고 간 이야기들을 정리했습니다.
 
평화문제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흥미롭게 읽어 주시되, 인용/복사/재배포는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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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3. 전쟁과 학살

발제 1. “불편한 이야기”들여다보기 : 한국전쟁 시기의 한국 여성과 미군사이의 접촉(김정민, 뉴욕대 동아시아학 박사과정)

발제 2. 한국전쟁과 한국사회 : 전쟁, 분단의 아비투스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역사문제연구소장)

사회 : 이신철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통역 : Charls Kim, 황정민

20130630 셋째날 속기록.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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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2. 미군과 한반도평화

발제 1. 미국의 아시아 ‘귀환’과 한미동맹 (서재정, 존스홉킨스대 교수)

발제 2. 아프리카계, 일본계 2세, 멕시코계 미군들과 한국전쟁                        (대니얼 김, 브라운대학교 교수)

사회 : 유영주(미시간대 교수)

20130629 둘째날 속기록.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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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협정 60년맞이 평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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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 인권재단 사람, 참여연대, 한반도문제를걱정하는학자연맹(The Alliance of Scholars Concerned about Korea/ASCK), 5.18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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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1. 분단과 생명평화

발제 1. 한국전쟁과 여성 (김귀옥, 한성대 사회학 교수)

발제 2. 통일과 분단의 파라독스 : 한반도 남북과 중국 대만 양안 관계를 중심으로 (서승, 교토 리츠메이칸대 법학부 교수)

사회 : 정현백(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참여연대 공동대표)

20130628 첫째날 속기록.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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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제연구소와 인권재단 사람, 참여연대, 한반도문제를 걱정하는 학자연맹, 5·18기념재단 등으로 구성된 정전협정 60년 맞이 평화기행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한국전쟁 연구가들과 함께 '정전협정 60년 맞이 평화기행'의 일환으로 오늘 7월 1일 강정마을을 찾아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합니다.

  현재 본 행사에 역사문제연구소 소장님과 사무국장님이 참가중이십니다.

  제주도민일보의 기사는 아래 주소로 연결됩니다.

http://www.jeju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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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청 마감되었습니다. *

 

[기행] 평화의 길을 찾아서

 

상품과 함께 평화를 생산했던 개성공단을 바라보고,

전쟁의 광기로 인한 희생을 기억하며,

여성폭력과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고자 합니다.

 

* 역사문제연구소와 함께 역사 속 평화의 길을 찾아 떠나는 기행. *

함께 해주세요.

지금 참가신청 받고 있습니다. :)

 

* 참가신청 및 문의

: 7월 12일(금)까지 역사문제연구소(02-3672-4191 / kistory@kistory.or.kr)

* 회비 : 2만원.(간단한 아침과 맛있는 점심 제공. 입장료 및 모든 경비 포함.)

* 일정 : 도라산전망대, 개성출입사무소, 도라산역 → 정범진 선생님 강연(남북경협활성화추진위원회 사무국장) → 고양 금정굴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평화기행은 7월 19일(금) 오전 9시에 역사문제연구소 앞에서 출발합니다.

모두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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