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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2018년도 정기심포지엄: “1980년대, 혁명과 자본의 시대” 역사문제연구소 2018년도 정기 심포지엄 “1980년대, 혁명과 자본의 시대”에 초대합니다. 모시는 글 역사문제연구소 2018년도 정기 심포지엄 “1980년대, 혁명과 자본의 시대”에 초대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80년대는 광주로 기억됩니다. 혁명과 봉기 그리고 항쟁과 학살로 표현되는 광주를 빼놓고 80년대를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광주가 80년대 저항운동의 마르지 않는 저수지였다는 말은 부인하기 힘든 어떤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들에게 80년대는 올림픽과 3저호황의 좋았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프로야구 개막과 통행금지 해제, 교복과 두발 자유화로 상징되는 자유의 시대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광주는 어떤 봉인의 해제이기도 했습니다. 광주 이후 더 이상 한국에서 불가능한 이념과 금기의 .. 더보기
역사문제연구소 2018년 가을답사 안내 도성의 안과 밖, 전통과 근대의 경계- 창신동에서 혜화동까지 전통 도시는 곧 성곽 도시였다. 성곽은 도시의 물리적 경계이면서 중세 권력의 상징물이기도 했다. 도시의 근대화란 팽창과 개발을 의미한다. 팽창은 경계를 넘어서는 일이었으며, 경계를 넘기 위해 성곽은 사라져야 했다.한국에서, 그리고 서울에서 이런 양상은 ‘식민지’라는 곤혹스러운 상황과 겹쳐진다. 식민지화 전후 시기부터 도성은 식민지권력의 필요에 따라 훼손되기도 하고 관리의 소홀로 스러지기도 했다. 그리고 일대는 다양한 ‘식민지 근대’의 시설로 채워졌으며 서울로 모여든 사람들에 의해 주변부 주거지가 형성되고 경공업지대로도 개발되었다.다시 수차례의 확장을 거쳐 오늘날 초거대도시가 된 서울에서 창신동에서 도성을 넘어 혜화동에 이르는 일대는 서울의 중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