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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해방 70주년 연속기획: 해방/행사공지

[역사문제연구소 해방 70주년 연속기획; 해방; 강좌; 맛보기 에세이] 재일조선인에게 해방이란 무엇이었는가?(이성, 한신대)

 

 

[역사문제연구소 해방 70주년 연속기획]해방

 

재일조선인에게 해방이란 무엇이었는가?

- 해방 70년을 맞이하여 -

이 성 (한신대)

 

   특별영주권을 가지는 재일조선인 인구는 현재 약 38만 명 정도다. 과거 최대 65만 명에 달했을 때도 있었지만 그 후 계속 줄어들고, 21세기 들어서는 연간 약 1만 명 가까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40년 후에는 재일조선인은 자연소멸될 것이라는 주장도 공공연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서 본국 국적 유지에 집착하다간 재일조선인이 소멸될 것이 뻔하므로 적극적으로 일본국적을 취득해서 조선계 일본인으로 사는 것이야말로 재일조선인이 살아남을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다만 이미 귀화 등을 통해 상당수의 재일조선인이 일본국적을 취득했는데 그들의 대부분이 민족성을 상실해버린 현실을 볼 때 조선계 일본인이라는 집단이 뚜렷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은 현실에서 동떨어진 환상에 불과하고 결국은 일본 동화를 촉진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편으로 재외국민에게 국정참정권을 부여하는 제도개혁이 한국에서 이루어져 한국국적을 가지는 재일조선인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엄연한 한국 국민인데도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도 주어지지 않은 채 한국 제도정치에서 소외되어온 한국국적 재일조선인이 해방 후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것이다. 일본인화 현상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는 이 시점에서 비로소 한국 국민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한 일이지만 이 국정참정권 행사를 계기로 재일조선인에게 본국이라는 존재는 무엇이며 본국과 어떤 관계를 맺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물음이 새삼 부상하고 있다.

 

    이렇듯 21세기 들어 재일조선인은 매우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재일조선인의 현주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시 그들의 해방 후 역사를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해방으로부터 한일회담을 거쳐 그들의 법적지위가 확정되는 시기는 재일조선인의 삶을 규정하는 기본적인 틀이 형성된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그러므로 이 시기를 중심으로 재일조선인의 역사를 고찰함으로써 재일조선인에게 해방이란 무엇이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성(李誠):

한신대학교 겸임교수. 한국 현대사와 재일조선인사를 연구하고 있다. 쓴 글로 「재일코리안의 현황과 미래」, 『통일인문학논총』 제52집(2011), 「재일조선인과 참정권」, 『황해문화』 57호(2007) 등이 있으며, 박사학위논문인 「한일회담에서의 재일조선인의 법적지위 교섭(1951-1965년)」으로 제7회 강만길연구지원금을 받았다.

 

  '강좌 : 주변에서 바라 본 해방-재일조선인'는 이성 선생님의 강의로 9월 14일(월) 19시에 역사문제연구소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재일조선인

강사 이성 (한신대)

 

일시 9월 14일(월) 19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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