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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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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재통일을 둘러싼 강대국의 역학관계

 독일 재통일 30주년에 들여다보는 미·프·영·소의 속사정

 

온갖 소란 속에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바이든 정부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외교 안보 정책의 새로운 가닥이 잡힐 것이며,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 시절의 대북 정책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은 분명하다. 남북 문제는 이제 남한과 북한의 문제로만 다룰  없게 되었다.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평화 체제를 정착시키려면,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개입과 실천이 필요하다. 분단의 사례로 자주 비교되었던 독일이 공식적으로 통일된 지도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역사비평』 133호의 특집은 독일 재통일을 다뤘다. 독일 통일은 한반도보다  복잡하고 강력하게 여러 나라들의 이해가 달려 있는 문제였다. 독일 재통일 3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2 세계대전의 승전국으로 독일의 분할에 직접적 역할을 했던 미국, 프랑스, 영국, 소련에게 독일 재통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며 어떻게 대응했는지 특집으로 살펴보았다. 미국은 주도했고, 프랑스와 영국은 반대했으며, 소련은 어쩔  없었다는 식의 단순화된 설명을 벗어나 각국의 입장과 역할을 고찰하려는 시도이다.

 

박진빈은 독일 재통일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탈냉전의 새로운 역사적 맥락을 어떻게 반영시켰는지 추적했다. 민유기는 기존에 알려진 바와 달리, 독일 통일 국면에서 미테랑 대통령  프랑스 정부도 협력과 균형의 연장선 위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았다. 김승우는 통화와 재정 문제에 관련하여 영국의 입장 변화를 살펴보았다. 김동혁은 소련의 경우를 고찰했다. 그는 유럽의 냉전 역사가 선입견과 달리 ‘짧은 대립과  화해 협력’의 시기였다는 전제하에서 1953 이후 소련과 서독의 경제적 관계를 긴장과 대립   데탕트의 과정으로 이해한다. 소련-서독의 무역과 경제협력이 유럽 데탕트의 토대였으며 독일 통일의 중요한 디딤돌이었다는 것이다.

 

 

 

 전태일, ‘아름다운 청년’의 신화를 다시 역사로

 무한생존경쟁사회  고뇌하는 청년의 초상

 

올해는 전태일 50주기를 맞는 해이기도 하다. 『역사비평』은 ‘전태일의 시대와 노동’을 기획으로 꾸몄다. 임광순은 전태일의 개인사를 한국 도시 하층민의 역사 속에서 설명하고자 했다. 전태일의 가족은 전형적인 도시 하층민이자 ‘이주민’ 가족이었으며, 그의 노동운동과 사상 또한  경험에서 생성되었다는 것이다. 50~60년대 한국 도시빈민 가족의 이산과 이주 경험을 토대로, 전태일의 상경과 도시생활, 가출과 방황, 가족의 재결합을 서술하고, 그의 결단을 생존경쟁 원리로부터의 이탈로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 전태일에 대한 사회적 기억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조영래 변호사의 『전태일 평전』이다. 최근 『전태일 평전』이 구축한 기존의 전태일상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거니와, 오제연은 기독 청년 전태일의 생활과 신앙을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복원하고 신앙의 전환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했다. 그는 전태일이 기복의 신앙에서 결단의 신앙으로 질적 전환을 이뤄냈으며, 불평등한 노동현실에 대한 투쟁을 기독교적 사명으로 받아들였다고 보았다.

 

전태일이 극단적인 생존경쟁의 시대라고 봤던 1960~70년대 서울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늘어나는 사람들을 감당할 대중교통 수단이 절실해지면서, 전차가 사라지고 버스가 급격히 늘어났다. 조민지는  무렵 도시에 새로 진입한 여성노동자들의 가장 전형적인 직업  하나인 버스안내원의 상황을 ‘서비스’ 노동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버스 차장이 여성의 직업이 되면서 ‘서비스’가 어떻게 여성노동자들을 굴종시켰으며,  사회적인 위계의 아래쪽에 위치시켰는지를 알려준다.

 

 

 

새로운 역사학을 위한  하나의 제언 

‘감정의 전환’과 노스탤지어

 

기획 ‘감정의 전환: 기억정치에서 감정동원으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감정(emotion) 역사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서술할 것인지 보여준다. 이번 기획에서 주로 ‘노스탤지어’를 다룬다. 임승휘는 먼저 노스탤지어라는 개념의 역사를 소개한다. 질병을 가리키는 의학적인 용어에서 출발하여 낭만주의적 감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서술하고, 특히 현대사회에서 대중매체가 노스탤지어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다. 역사학이 노스탤지어를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의 제언도 경청할 만하다. 장문석은 감정, 특히 노스탤지어가 역사 연구의 대상이면서 주체이기도 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현대노스탤지어’와 ‘좌파 멜랑콜리’를 새로운 분석도구이자 개념으로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이탈리아 공산당의 활동가였던 루치오 마그리의 자전적 저작 『울름의 재단사』를 분석했다. 신동규는 프랑스 68운동 세대의 기억과 투쟁을 ‘노스탤지어’를 통해 분석했다. 현재가 과거의 기억을 단순히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스탤지어와 같은 감정을 통해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한다는 그의 지적은 매우 흥미롭다. 이렇게 과거가 현재에 재흡수되면서 역사성 체제가 구성된다는 것이다.

  

 

차례

 

책머리에              2020년을 보내며 / 이기훈 

특집. 독일 재통일 30주년: 독일 통일과 유럽 사회경제구조의 변화 

             독일 재통일과 미국의 탈냉전 구상 / 박진빈 

             독일 재통일과 프랑스의 탈냉전 세계질서 구상 / 민유기 

             독일 재통일과 유럽통합, 그리고 영국의 경제적 좌절 / 김승우

             냉전기 소련과 서독의 통상 관계 발전과 독일 통일, 1953~1985 / 김동혁 

기획1. 전태일 50주기: 전태일의 시대와 노동

              1950~60년대 전태일 가족의 서울 이주와 정착 / 임광순 

             ‘기독 청년’ 전태일과 전태일의 역사화 / 오제연 

             1960~70년대 버스안내원과 ‘서비스’ 노동의 성별화 / 조민지

기획2. 감정의 전환(emotinal turn): 기억정치에서 감정동원으로

             역사적 개념으로서의 노스탤지어―‘응답하라’에서 혁명의 소비까지 / 임승휘 

             노스탤지어와 멜랑콜리로 과거를 뒤돌아보기―루치오 마그리와 이탈리아 공산당 몰락에 대한 기억 / 장문석 

             68운동의 동원 메커니즘과 노스탤지어―인민전선과 연대의 기억 / 신동규 

연재기획. 해외 한국학 연구의 동향과 의미 ②

             중국 내 한국 문학 연구의 현황과 전망 / 우림걸

역비논단              배울 권리와 의무교육의 교차, 1950~60년대 전반 ‘혼혈’아동 교육 / 김아람

             전염병의 과학은 어떻게 논쟁되는가?1911년 만주 폐페스트 발병과 국제페스트컨퍼런스 / 정세권 

             ‘새로운’ 미래의 시추(試錐)―미국의 BLM 운동과 공공 기념물 철거 논쟁 / 정웅기 

             제왕적 대통령제란 무엇인가?―그 기원에 대한 성찰 / 김일년 

서평       인간의 친밀한 관계망을 통한 전쟁 성찰―<전쟁과 가족―가족의 눈으로 본 한국전쟁> / 이용기

             진정한 ‘그들의 5·18’을 위하여―<그들의 5·18―정치군인들은 어떻게 움직였나> / 최정기 

             양천신분제사회의 노비계급?<사대부시대의 사회사―조선의 계급·의식·정치·경제구조> / 계승범 

             <인삼의 세계사>로 보는 한국사 세계화의 길―<인삼의 세계사> / 양정필 

             다시, 문화대혁명이란 무엇인가?<세계사 속의 중국문화대혁명> / 성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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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머리에

 

<우주의 원더키디> 만화를 보며 자라던 때, 2020년은 어떤 해일까 그렸었다. 상상보다 훨씬 암울하고 고단한 해가 지나고 있다. 팬데믹 때문만이 아니다. 올해 여름은 지루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길었던 장마를 겪었다. 언제나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지만 퍼부었던 비에 냉해까지 겹쳐서 농심(農心)은 타기만 했다. 그 피해가 조금은 덜하기를 바랄 뿐이다. 연구자들은 이 가을을 특히 분주하게 보내리라 짐작한다. 역사에서 ‘주년’으로 기억할 사건이 많은 해이기도 하고, 상반기로 예정했던 여러 학술행사가 연기되었다. 역사문제연구소에서는 6월에 사북항쟁 40주년 심포지엄을 열었고, 전태일 분신 50주년을 기억하는 학술회의가 11 13일에 맞춰 열린다. 2020년 정기심포지엄에서는 40주년이 된 518항쟁과 그 전후 사회를 다룬다.

 

화상회의와 수업에도 적응하게 되니, 어쩌면 연구자들에게 코로나19는 그렇게 큰 전환을 가져온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공공근로를 수입으로 살아가는,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이어가는, 면회로 가끔 가족을 만났던, 이태원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었던 누군가는 전염병의 공포보다 전염()을 두려워하는 사회에서의 상실이 더 클 것이다.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다시 보고, 일상의 변화도 얼마나 큰 격차가 있는지 주위를 돌아볼 때다.

 

2020년은 이토록 답답하기만 할까. 중요한 성과도 있었다. 피해 당사자들의 오랜 운동과 설득 끝에 ‘과거사법’이 통과되어 조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유족도 고령이 되었음을 생각할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한국전쟁피해 사실 규명을 비롯하여 개척단, 선감학원, 형제복지원 등 수용(감금)에 의한 인권 탄압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에 의한 조사가 과거 국가권력의 억압성을 드러내는데 그치지 않고, 차별했던 사회와 혐오하는 ‘나’를 성찰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시설 수용 문제는 지금의 장애인 운동에서도 핵심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자가격리’의 고통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지금,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는 자유, 함께 돌봄과 의존하는 것의 가치를 다시 묻게 한다.

 

『역사문제연구』 44호는 각 꼭지가 시대별로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기획은 1895년에 재조일본인이 발행한 신문 한성신보에 관한 연구로 꾸려졌다. 문일웅은 발행 주체인 구마모토 국권당이 결성된 과정부터 이들의 조선 인식, 신문 창간 의도를 다루었고, 지도와 사진 등 볼거리도 제시한다. 김기성은 거류지 일본인들의 중앙은행 설립 시도를 밝혔는데, 대한제국 재정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과 적극적인 구상 마련에 대해 볼 수 있어서 흥미롭고, 한성신보의 역할도 재확인할 수 있다. 특집은 2019년 역사문제연구소 정기심포지엄의 성과물이자 학계의 마지막 31운동 100년 기획이겠다. 여기서는 ‘만세후의 시대’라는 주제에 맞게 1920년대에 주목하여 제국-식민지, 식민지 내에서의 법, 기구, 인식, 언론을 다루었다. 제국의 내지연장주의와 조선의 총독정치가 충돌하는 상태에서 제령의 역할을 다룬 전영욱의 논문은 양측 입장의 차이와 제령-일본 법률과의 비교까지 꼼꼼한 분석이 돋보인다. 임이랑은 학무국이 승격되고 종교과가 설치된 과정과 그 운영을 밝히며, 1920년대가 ‘동화주의’로만 해석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여 그 연구사적 의의가 크다. 두 연구는 식민지시기에 대한 획일적인 규정이 가지는 한계를 잘 드러냈으며 후속 연구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장원아는 조선인이 추구한 ‘평화’에 저항과 평등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분석하였다. 1910~20년대 식민지에서의 평화 논의가 국가주의와 계급 문제를 비판했다는 점을 지적하여 특히 유의미하다. 이혜인은 조선인들의 신문이 총독부의 방침과 특정 세력의 형성을 배경으로 발간되었고, 양자가 적극 ‘소통’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세 신문을 통해 ‘언론 공간’의 경제, 정치적 의미를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주목된다.

 

저작비평회와 서평은 현대사로 꾸려졌다. 이상록의 『한국 자유민주주주의와 『사상계』』로 저작비평회를 열었다. 청중 없이 화상회의로 짧은 시간 동안 진행하여 아쉬움이 남았지만, 함석헌의 민중론진화론을 둘러싼 이나미(정치학)와 이철호(문학)의 견해 차이를 비롯하여 자유민주주의와 근대화론혁신 세력과의 관계에 관한 홍정완(역사학)의 문제 제기 등 흥미로운 쟁점이 많았다. 사회자인 오제연의 지적처럼 각각의 개념과 그 인식은 『사상계』를 넘어 한국현대사에서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살고 있는지 독자들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서평대상은 한국전쟁과 전염병(이임하), 518항쟁과 군()(노영기)에 관한 저작이었다. 이동원은 전자에서 냉전 시기 보건의 의미와 민주주의 문제, UNCACK 번역어의 문제를 짚었고, 홍석률은 후자가 체계적으로 신군부진압군을 분석했다며 높이 평가하면서도 집단 발포 명령, 계엄군의 지휘 체계, 지역 감정 등 주요 쟁점은 더 연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일반논문은 여러 필자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4편이 실렸다. 일제 시기 낮은 영아사망률의 배경으로 열악한 보건위생, 총독부 행정력의 미비를 분석한 구병준의 논문, 한국전쟁기 미 국무부의 북한 조사 활동 결과물이 이후 북한학 연구에 미친 영향을 다룬 류기현의 논문은 식민지를 긍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지표나 북한을 바라보는 인식이 어떠한 맥락에서 형성된 결과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정윤영은 박정희 정권의 축산정책을 관료와 대자본의 관계 속에서 파악하고자 했다. 농업근대화를 규명한다는 역사적 접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동물권과 환경문제 등 현재의 새로운 세계관과 그 실천의 움직임을 떠올리게 한다. 김민철은 식민지시기 민족별 임금 차이는 존재했고, 노동력 동원의 폭력성이 전쟁 말기에 강화되었음을 재차 강조하였다. 최근 한국에서도 강제노동을 부정하는 주장이 확대되고, 식민지 역사가 정치외교 쟁점인 상황에서 이러한 연구의 필요성이 환기되면서도 이를 거듭 확인해야 하는 현실에 씁쓸해진다. 이상 44호의 모든 글은 충실한 심사와 검토를 거친 만큼 독자들에게도 지적 자극과 양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호는 이미 예정했던 기획들로 구성하였지만, 바뀐 편집진의 첫 호이기도 하다. 본인은 한국현대사회사를 연구하고 있으며, 새로 모신 편집위원들은 다양한 시각과 문제의식으로 한국근현대사 연구를 선도하는 분들이다. 유임하신 위원들과 함께 앞으로 활약하시리라 믿는다. 그간 『역사문제연구』는 역사학뿐만 아니라 각계 연구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학계의 논의를 주도해왔다고 자부한다.  2회 발간이 부족하다는 연구소 안팎의 목소리도 있어서 새 편집진은 발간 횟수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다. 45호와 그 이후에도 연구자들의 옥고와 독자들의 질정을 바라며 참신한 기획으로 보답하리라 편집위원들을 대표하여 다짐한다. 역사문제연구소 구성원과 독자 여러분, 세계의 시민 모두가 함께 건강할 수 있기를 간절히 빈다. (김아람)

 

 

 

 

 특집 – 만세후의 시대 – 3·1운동 이후의 융화와 불화

전영욱 / 1920년대 조선통치론의 전개와 제령(制令)의 역할

임이랑 / 1920년대 조선총독부 학무국 종교과의 설치와 역할

장원아 / 19101920년대 전반 ‘평화’ 논의의 전개와 성격

이혜인 / 1920년 조선인 언론공간의 편성과 의미

  

 기획 - 『한성신보(漢城新報)』 를 통해 본 초기 재조일본인 사회의 여론 양상

문일웅 /구마모토 국권당(熊本國權黨)의 『한성신보(漢城新報)  창간과 그 의도

김기성 / 대한제국기 중앙은행 설립시도에 대한 거류지 일상(日商)의 대응 - 『한성신보(漢城新報)』 를 중심으로

 

 저작비평회

한국현대사에서 보는 자유민주주의의 사상적 전개와 실천 - 이상록, 『한국의 『사상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20)

사회: 오제연

논평: 이나미, 이철호, 홍정완

 

 연구논문 

구병준 / 조선총독부의 인구관리와 영아사망률 통계 문제

류기현 / 한국전쟁기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의 북한 현지 조사와 북한 연구의 태동 - 『북한-소련 위성국가 사례 연구』 를 중심으로

정윤영 / 개발 주체들의 불화와 농가의 기회 - 박정희 정부 시기 기업형 축산정책의 굴절, 1964-1969

김민철 / 강제동원 · 강제노동 부정론 비판

 

 서평

이동원 / “한국 공중보건의 역사를 추적하며, 동아시아 냉전 위생지도를 모색하다. - 이임하, 『전염병 전쟁-한국전쟁과 전염병 그리고 동아시아 냉전 위생지』  (철수와영희, 2020)

홍석률 / 본격적인 5·18항쟁 연구를 위한 밑그림 - 노영기, 『그들의 5·18  (푸른역사, 2020)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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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5. 15:25 2020년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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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는 사북항쟁기념과 특별법을 촉구하는 특별위원회의 공동단체로 활동했습니다. 

사북항쟁은 올해 40주년을 맞았지만 항쟁 과정에서의 폭력 문제를 둘러싸고 관련자 상호 간의 반목이 여전히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북항쟁이 항쟁으로써 자리매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기억과 기념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입니다. 1980년 4월 사북에서의 폭력 문제를 적절하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여 교착 상태를 해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연구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사북항쟁 연구자, 사북지역 연구자와 기념을 고민하는 예술가가 함께 진솔한 논의를 하고자 좌담회를 기획했습니다. 사북항쟁 내부의 폭력 문제를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면서도 사북항쟁을 한국현대사에서 적절하게 위치짓고 항쟁 고유의 기억과 기념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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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9. 17:07 2020년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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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회는 연구소 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구성원 간의 ‘예의’를 고민하며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인권위원회가 주관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0년의 인권교육은 내외의 사정으로 인해 진행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런 만큼 참석을 권하고자 합니다. 강사의 한 분이신 김도현 선생님의 [장애학의 도전]이란 책의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장애학의 시좌'에서 세상을 본다는 것, 그것은 인간의 위계에서 제일 후미에 위치한 이들의 자리에서, 혹은 세계의 변방으로 밀려난 이들의 자리에서 이 사회의 풍경을 본다는 말일 것입니다. ... 후미와 변방이라는 자리는, 단지 동일한 대상의 다른 면을 보게 하는 것을 넘어, 선두와 중심에서는 보이지 않던 풍경들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이번 인권교육은 우리가 미처 보려 하지 않은 풍경을 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연구소의 개개인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다양성이 연구소 내에서, 사회 내에서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야에 보이지 않는 풍경을 계속 마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구성원 간의 '예의'에 고민거리가 생길 것입니다.  

 

인권위원회의 역할은, 다른 자리에서 보이는 다양한 풍경들의 존재를 연구소 구성원들이 느끼게 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연구소라는 공동체 내의 관계가, '어제보다는 더 예의있어질수록' 진지한 고민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래 교육일정을 참고해 주십시오. 1강은 연구소에서 현장과 ZOOM을 병행할 것입니다. 2강은 노들장애인야학에서 ZOOM으로 송출하려고 합니다. 교육 때 많은 분들의 '얼굴'을 뵐 수 있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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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 2020 정기인권교육 

노들에게 배우는 장애학과 장애인운동 - 역사에 도전해 온 역사를 듣고 변화를 모색하기 

 

l  장애학의 도전 

일시: 12 9() 19 30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관지헌 

강사: 김도현(노들장애인야학)

  

l  장애인운동의 역사와 현재 

일시: 12 11() 15

장소: 노들장애인야학 

강사: 박경석(노들장애인야학)

 

주최 : 역사문제연구소 

주관 : 역사문제연구소 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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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7. 10:38 2020년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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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제연구소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을 한국 민주주의의 기념만이 아니라, 1970년대의 에필로그이자 1980년대의 프롤로그로서 바라보는 학술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5·18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이라는 위상을 넘어 1970년대에 형성되고 심화된 역사적 모순 속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박정희 정권기의 불균등 발전전략은 다양한 사회적 격차를 발생시켰습니다. 5·18 또한 축적된 격차가 정치적·사회적 갈등과 맞물리며 전개되었습니다. 특히 10·26 사건부터 서울의 봄까지 상황은 박정희식 개발 드라이브가 직면한 한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5·18의 역사적 성격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5·18은 한국군과 군사주의, 폭력 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군부독재 체제 유지를 위해 사회를 유사 군대로 조직하고, 각종 공안기구가 확대된 측면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회의 군사화는 국가의 사회통제 뿐 아니라, '국민' 스스로 자위권을 활용하는데까지 나아갔습니다. 무장한 시민봉기는 자위적 폭력이라는 점에서 71년 광주 대단지, 79년 부마항쟁, 80년 사북 사건 등과 연동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18은 한국의 민주주의, 민주화 운동을 검토하는 데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민주-반민주 구도의 사회운동 속에서 집단적 정체성을 구성해온 이른바 '민주화세대'는 현재 한국사회의 '민주화' 담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담론에서 5·18 위상은 절대적입니다. 5·18 검토는 1970~80년대 정치·사회 운동을 연결하고 평가하는데 핵심입니다.

 

    본 학술회의를 통해 5·18을 광주만의 사건이 아닌 한국사회의 모순이 응축된 사건으로 바라보며, 한국 현대사의 통시적인 흐름 속에서 이해하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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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26. 15:39 2020년도 행사

 

 

 

 

"일본인으로서 反일본적인 작업을 한다고 비판도 받고 외면도 받았습니다. 공공미술관은 천황에 대한 비판이나 일본의 전쟁책임에 관한 그림에는 대관을 해주지 않고 상업 화랑은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기피 해 전시회도 많이 제약을 받았지요. 그러나 작가로서 왜 그림을 그리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같은 숨겨진 역사에 대해 침묵할 수 없습니다."(토미야마 타에코)

 

올해 우리 나이로 백 살인 토미야마 타에코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일본인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80년 도쿄에서 광주민주화운동 소식을 듣고 한 달 동안 작업한 끝에 완성된 작품이 그녀의 대표작인 ‘쓰러진 사람들을 위한 기도-1980년 5월 광주’ 판화 연작입니다. 이 작품은 유럽 순회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198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몰래 상영되어 광주항쟁의 참상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다큐멘터리 <자유광주>도 그녀의 작품입니다. 

 

토미야마 타에코의 문제의식은 광주민주화운동과 한국문제에만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토미야마 타에코는 일본 미술가로는 드물게 ‘트랜스내셔널’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녀의 문제의식은 일본의 제국주의가 시도한 ‘트랜스내셔널’에 대한 비판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일본이 전쟁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것을 항상 부끄럽게 생각하며, 평생에 걸쳐 전쟁에 대한 일본의 참회와 반성을 촉구하는 그림을 그렸고, 강제 연행된 조선인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그리고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주제로 작업해 왔습니다. 이 같은 작품 경향으로 인해 조국인 일본은 물론이고 민주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한국에서도 그녀의 작품은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995년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토미야마 타에코는 지금까지 주로 광주민주화운동이나 일본군 ‘위안부’문제와 관련하여 ‘선택적’으로 호명되고 있습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여 토미야마 타에코의 삶과 작품을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녀의 실천적인 삶과 예술활동, 한국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광주민주화운동과의 관계를 2회에 걸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토미야마 타에코는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그림을 그렸는지, 그리고 그녀의 트랜스내셔널한 문제의식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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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화가 토미야마 타에코의 발자취

    <만주에서 제3세계로-토미야마 타에코의 저항미술> 

    발제 : 이나바(후지무라) 마이(광운대학교)

    패널 : 서승(우석대학교)

    진행 : 소현숙(한국학중앙연구원)

    일시 : 2020년 10월 16일(금) 오후 6시 30분

    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2회 화가 토미야마 타에코와 한국민주화운동

    <쓰러진 자를 위한 기도-1980년 5월 광주>가 만들어지기까지

    발제 : 서윤아(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 줌으로 참여.

    진행 : 이나바(후지무라) 마이(광운대학교)

    일시 : 2020년 10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

    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발제자 소개]

_이나바(후지무라) 마이(광운대학교 부교수)

국민대학교 미술학과 미술이론전공. 「‘정치의 계절’ 1950년대 일본의 사회참여미술에 관한 연구」(2017)로 박사학위 취득. 한일근현대미술 연구, 특히 1950년대 일본의 저항미술운동과 1980년대 한국민중미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주요 논고로 「전쟁의 현실을 고발한 화가, 하마다 지메이 - <초년병애가> 시리즈를 중심으로」 ( 『일본학보』122, 2020) ;  「오월광주는 민중미술에서 어떻게 표현이 되었나?: 광주의 작가들이 전하는 것 」, 『황해문화』106(2020년 봄호) ; 「에케 호모(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 –류인과 렘부르크」, 『인물미술사학』, 제14·15호(2018/2019) 등이 있다.

 

_서윤아(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객원연구원)

오사카대학 문학연구과에서 『화가 토미야마 타에코의 미술/운동-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를 중심으로』(2020) 박사학위 취득. 토미야마 타에코를 중심으로 일본 전후의 예술과 사회운동의 관계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주요 논고로 「한국민주화연대운동과 문화활동 : 간사이 지역에서의 ‘광주연대’판화 순회전을 중심으로」, 『동시대사연구』제10호, 동시대사연구(2017) ; 「한국민주화운동을 그리다 : 광주항쟁과 화가들」, 『일본학보』제37호, 오사카대 문학연구과(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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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75주년에 돌아보는 731부대의 전쟁범죄

민족주의적 소비를 넘어, 진지한 역사 연구와 엄중한 단죄를

 

2020 8월은 해방 75주년이기도 하다. 해방 75주년을 맞이하여 『역사비평』 731부대의 실상에 대한 연구논문과 이 전쟁범죄 행위의 진실을 규명하고 사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일본 연구자와 법률가의 대담을 특집으로 꾸몄다. 731부대는 마루타와 잔혹한 생체 실험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들이 세균전 부대였으며 실제로 세균전을 감행하여 수십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많은 언론 보도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비인간적인 생체 실험의 잔혹한 장면들만 강조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동원된 사진 자료들은 잘못된 경우가 많다. 하세가와 사오리와 최규진의 논문은 731부대에 관한 잘못된 지식과 정보를 바로잡으면서 731부대의 역사에 대해 접근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2020 1월 한국 연구자 김옥주, 최규진 등이 이 재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역사학자 마쓰무라 다카오, 그리고 변호사 이치노세 게이치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담은 제국주의 전쟁범죄의 진상규명과 보상에 관한 민감한 문제를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이들이 기울인 용기와 인내, 그리고 끈질긴 조사 연구와 연대 활동을 잘 보여준다. 사회적 쟁점에 대한 학술연구가 설득력을 얻기 위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생각해볼 만하다.

 

 

중첩된 재난 속 피난약자들을 기억하라

우생사상을 거부하는 팬데믹 연대에 대한 새로운 요청

 

지난호에 이어 감염병과 사회적 대응의 두 번째 기획을 실었다. 이상동은 다양한 연구와 자료를 검토하여 541년부터 750년까지 2세기 넘게 광대한 지역에서 창궐한 유스티아누스 역병이 역사적으로 증명된 대규모 페스트 유행이며 최초의 팬데믹이라고 규정하고, 그 발생과 확산, 사회적 대응을 정리했다. 팬데믹은 모든 구성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재앙이지만, 특히 사회적 약자, 그중에서도 장애인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신지영은 이런 현상을 중첩된 재난으로 파악하고 한국과 일본의 사례들을 비교 연구했다. 그는 기존 대책이 중첩된 시설화와 우생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하면서 소통에 입각한 팬데믹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들과 활동가, 그리고 간호사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한 이 논문은 이 중첩된 재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데 큰 미덕이 있다.

이 기획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역비논단>에 실린 소현숙의 논문은 장애인 인권을 다룬 다. 그는 1960년대 이래 가족계획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우생학적 관점에서 강제불임시술을 허용한 모자보건법의 제정과 시행, 이를 둘러싼 논란, 그리고 장애인 강제불임시술의 실태를 추적하였다.

 

 

발전에 대한 욕망의 경제학적 재조명

개발주의/발전담론의 비판적 재해석

 

사회발전과 자기계발의 이론과 욕망이 확산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비교검토하고자 한 기획이다. 오경환은 1950년대 등장한 발전경제학의 계보가 근대화 이론과 종속이론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이데올로기 스펙트럼에서는 양 극단에 존재하지만, 발전이라는 사회기술적 상상의 시점에서는 일치를 이루고 있으며, 종속이론의 비판 내부에는 여전히 발전에 대한 강력한 욕망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록은 1970~80년대 한국의 경영학과 기업경영 현장에서 인간관계론, 인간자원론 등 미국식 인간개발 담론이 확산되는 과정을 분석했다. 복종적 주체와 달리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계발을 시도하는 성과주체가 이 시기에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지역학으로서의 한국학 현주소와 전망을 묻는다

해외 한국학자들의 익숙하고 낯선 목소리들

 

21세기 글로벌 한국학의 시대가 왔다고 한다. 실제로 여러 지역 대학에서 한국 관련 학과도 생기고, 학술회의도 활발하다. 그런데 정말 글로벌, 혹은 글로컬하다면 각 지역과 공동체에서 한국 혹은 조선학의 의미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역사비평은 해외 한국학을 각 지역의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호에는 일본의 연구자 이타가키 류타가 자신의 학문을 비판적 코리아 연구라 규정지으며 문제의식을 소개했다. 식민주의와 냉전적 사고를 극복하는 학문적 실천으로서 이타가키의 연구방법론은 한국의 연구자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이다.

 

 

차례

 

책머리글 다시 재난과 성찰 / 이기훈

특집: 전쟁과 의학, 그리고 역사적 책임

731부대에 대한 민족주의적 소비를 넘어서731부대 관련 사진 오용 사례와 조선 관계 자료 검토 / 하세가와 사오리·최규진

대담: 731부대와 세균전 연구의 성과와 과제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중심으로

기획 1: 감염병과 사회적 대응 ②

유사 이래 최초의 팬데믹유스티니아누스 역병 / 이상동

중첩된 재난과 팬데믹 연대팬데믹 속 한일 장애 활동가 및 간호사 구술을 중심으로 / 신지영

기획 2: ‘개발주의/발전담론의 비판적 재해석

발전경제학의 계보학발전의 상상과 경제학의 기술정치 / 오경환

동기부여와 인간개발, 자기관리형 인간의 탄생1970~80년대 한국에서 인간개발 담론과 성과주체 생산 / 이상록

연재기획: 해외 한국학 연구의 동향과 의미 ①

비판적 코리아 연구를 위하여식민주의와 냉전의 사고에 저항하여 / 이타가키 류타

역비논단 우생학의 재림과 정상/비정상의 폭력가족계획사업과 장애인 강제불임수술 / 소현숙

미군정기 아동노동법규와 미성년자노동보호법 / 김도민

『임나흥망사』를 통해 본 스에마츠 야스카즈의 역사관 / 정동준

혁명 원조에서 특구 건설로시아누크빌을 통해 본 아시아 냉전의 역설 / 백지운

서평 사상계』를 연구하려는 이들이 통과해야 할 하나의 문―『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사상계』(이상록,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 2020) / 김건우

익숙해진 것들에 대한 낯설음―『서울, 권력 도시일본 식민 지배와 공공 공간의 생활 정치』(토드 A. 헨리, 산처럼, 2020) / 김제정

몽골제국 이후 중앙유라시아 세계에 대한 방대한 보고서―『몽골제국의 후예들』(이주엽, 책과함께, 2020) / 최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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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7. 15:15 2020년도 행사

 

일본군‘위안부’ 다큐 <보드랍게> 상영회&시네토크

-2020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미개봉작품)

 

 

“내 이야기 해가지고 ‘어이구 그랬구나!’ ‘하이고 참 애뭇다(매먹었다)’ 이렇게 보드랍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고 김순악 님이 마음의 병을 고백하면서 한 말)

 

“한 인물을 성스럽게 포장하거나 박제화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삶을 생생히 기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박문칠 감독이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리 상을 수상하면서 밝힌 소감)

 

<보드랍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 김순악 할머니가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시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가 ‘위안부’ 피해자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다큐는 기존의 ‘위안부’ 관련 재현과 달리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좀처럼 말하기 어려웠던, ‘소녀’와 ‘할머니’ 사이 누락되었던 해방 후의 ‘침묵의 삶’을 중심에 두고 전시 성폭력이 한 개인의 삶에 어떤 상흔을 남겼는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다큐는 고인의 삶을 과장되게 묘사하거나 극적으로 연출하지 않고, 모순되고 충돌되는 상황도 감독 자신이 받은 느낌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순악의 증언을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성 활동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낭독하고 다큐 말미에 그들의 느낌과 감상을 듣는 인터뷰를 통해, 김순악의 이야기를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로, ‘너’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현재의 우리와 ‘나’의 이야기로 말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큐는 고인의 삶이 강요당했던 ‘침묵의 시간’을 우리가 어떤 시선과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큐를 보고 <보드랍게>가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0년 8월 12일 (수) 오후 6시 30분

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1호선 제기동역 1번 출구 방향, 도보 3분)

 

1부 <보드랍게> 상영(감독 : 박문칠, 다큐멘터리, 73분)  18:30∼19:43 

 

2부 시네토크 : 다큐 <보드랍게>가 던지는 질문들  20:00∼22:00

 

진행 : 장원아(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패널 : 박문칠(다큐 <보드랍게> 감독) 

       김은경(한성대 상상력교양대학 조교수) 

       박정미(충북대 사회학과 교수)

       박정애(동북아역사재단 일본군‘위안부’연구센터 연구위원)

 

*참가비 : 현장 참여 1만원(회원 5천원), 온라인 참여 5천원(시네토크만 참여)

*문의 : 02-3672-4191 / kistory@kistory.or.kr  

*입금계좌 : 신한은행 100-012-850436 역사문제연구소 

*온라인 참가신청 : https://forms.gle/PunRvfP3BQNU8PBm6

 

*다큐 <보드랍게>를 온라인으로 상영할 수 없는 점에 관해 양해를 구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사전신청을 통해 30명만 현장에 모시고자 합니다.

*다큐 상영 이후 시네토크는 온라인 강의 툴인 '줌(ZOOM)'을 활용하여 오후 8시부터 온라인으로 송출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참가자에게는 비공개 링크를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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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머리에

 

잔인했던 봄이 지나가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봄비는 늘 세월호의 기억과 함께 내렸다. 올해는 2월 중순 이후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해치거나 적어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 평범한 일상을 포기했다. 3월에는 역사문제연구소의 큰 어른이신 이이화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따뜻해야 할 늦봄까지도 추위는 매서웠다.

코로나19는 현대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생각할 거리들을 안겨주었다. 감염병의 매개체로 간주된 중국인(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을 위한 공공 의료 시스템의 중요성,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들, 사람과 물자의 국내외 이동 또는 통제, 인간이 활동을 자제하니 나타난 동물들과 사라진 미세먼지 등등. 사람과 사람이,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기억해야 할 장면들이다.

학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즉각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도입되었다. 대학, 선생님, 학생 모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온라인 강의에 던져졌다. 2주면 끝나리라 예상했던 온라인 강의가 한 달, 두 달, 혹은 한 학기 전체로 연장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강의의 질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나왔다. 선생님들도 강의계획을 수정하고 영상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사비로 구매하는 등 대면 강의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여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온라인 수업이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한 것처럼 보일지언정, 온라인 수업은 결코 대면 수업의 손쉬운 대체재가 될 수 없고 어디까지나 대면 수업이 기본임을 모두 통감하게 된 시간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모임이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도 절감했다. 내 경우, 서울에서 열렸을 행사나 회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2~3시간 모임을 위해 길에서 허비해야 했던 서울·광주 왕복 6시간, 교통비 10만원,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단순히 기존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도, ‘낡음을 버리고 새로움으로 내달리는 것도 아닐 것이다.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된 지금 시점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역사문제연구』 43호의 특집과 기획에 실린 논문들은 한국 근현대 신문·잡지를 기본 자료로 활용하면서도, 서로 다른 연구방법을 취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특집 근대전환기 미디어의 조선 역사·문화론은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HK+사업단의 연구결과물이다. 1896~1910년 발간 신문·잡지에 실린 조선 역사·문화 관련 기사를 추출해 데이터베이스(빅데이터)를 구축한 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양적 연구방법을 사용했다. 홍정완은 「근대전환기 한국학 지형 다시 읽기」에서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소개하고, 조선 역사·문화 관련 기사가 대외항쟁의 역사 또는 조선 후기 실학을 중심으로 증가했음을 밝혔다. 심희찬의 「근대전환기 신문·잡지 역사 관련 기사 데이터베이스 검토」는 역사(한국사)를 각 신문·잡지가 어떻게 서술했는지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 기타 잡지들을 비교했고, 조형열의 「『황성신문』이 주목한 조선의 역사문화」는 『황성신문』에 실린 조선 역사·문화 기사의 연도별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장지연, 박은식, 신채호 등 주요 필자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 정유경은 「텍스트의 계량 분석을 활용한 근대전환기 신문의 시계열적 주제 분석법」에서 『황성신문』 논설에 구조적 토픽 모델링과 공기어 네트워크 분석 방법을 적용해 주요 주제(토픽)의 연도별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반면 기획인 ‘『서울신문』으로 읽는 1950년대는 역사문제연구소 1950년대 연구반이 4년에 걸쳐 『서울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한 후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해서 쓴 논문들이다. 『서울신문』은 남은 기록이 많지 않은 이승만 정부와 자유당의 논리와 시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다른 자료들과 함께 분석함으로써 1950년대의 사회·정치·경제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1950년대 연구반은 ‘『서울신문』으로 읽는 1950년대로 워크숍(2020.3.6.)을 개최했고, 『역사문제연구』 43호 기획에는 이때의 발표논문 중 2편이 게재되었다. 이동원의 「1950년대 한국의 평화를 위한 원자력 기술 도입과 냉전적 변용」은 원자력 기술 도입을 둘러싸고 다양한 욕망들이 표출되었음에도 전술핵무기 도입의 마중물로 귀결되었음을 분석하였다. 김수향의 「1950년대 후반 이승만 정권의 농업정책과 그 한계」는 이승만 정권이 미곡담보융자제도와 농촌고리채정리안을 마련했음에도 주요 지지층인 농촌이 몰락해갔음을 분석했다. 특집과 기획을 함께 읽으며 전통적인 질적 연구방법과 새로운 양적 연구방법의 특징과 장단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문제의식과 연구대상에 맞는 연구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코로나19의 대대적 확산 직후였던 2020 2 20일에 진행된 저작비평회는 아직까지도 역사문제연구소의 마지막 일반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남아 있다. 취소와 단행의 고민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정영환의 해방 공간의 재일조선인사-‘독립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읽고 참석해주셨다. 정영환 선생님은 서울대 집중강의 후 누적된 피로에도 불구하고, 재일조선인 문제사가 아닌 재일조선인을 주체로 한 재일조선인을 위한 역사서술, 정책사와 운동사·민중사의 종합적 이해, 한국과 일본의 국경을 넘는 역사, 해방 공간에서 반공주의와 식민주의의 관계 등등의 문제의식을 열정적으로 토로했다. 김아람 선생님의 매끄러운 진행 속에, 정계향, 하종문, 홍정완 선생님도 각각 재일조선인사, 일본사, 한국사의 관점에서 흥미롭고 중요한 토론을 이어주셨다. 사회적 재난을 뚫고 함께해주신 선생님들과 참석자 분들께 다시금 감사 인사를 드린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도 많은 일반논문이 투고되어, 『역사문제연구』 편집위원회는 심사 통과된 논문을 다음 호로 이월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행복한 고민을 했다. 43호에는 홍문기의 「갑오개혁 이후 중추원의 변화와 중추원=언관(言官)’ 논리의 등장」, 남기현의 「토지조사령에 규정된 사정과 소유권 확정의 차이」, 백선례의 「전시체제기 전염병 예방접종의 강화」, 이정민의 「함흥 전후복구사업을 통해 본 북한-동독 관계」, 유경순의 「1980년대 여성평우회의 기층여성 중심의 활동과 여성운동의 방향 논쟁」, 5편이 수록되었다. 개별논문 소개는 지면 관계상 생략하지만, 연구 시기가 189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르게 포괄된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통상 4월호에 수록한 역사문제연구소 정기심포지엄 특집이 43호에 실리지 못한 것이다. 2019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정기심포지엄 만세후의 시대-3·1운동 이후의 융화와 불화는 『역사문제연구』의 지면과 필자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다음 44호로 이월되었다. 기대하셨을 독자분들께는 죄송하고 양해를 부탁드린다. 2020년에는 또 1950년 한국전쟁, 1960 4·19,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 1980 5·18 등 한국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기념하는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다소 소략해진 상반기 행사들이 아쉬운 만큼, 하반기에는 더욱 따뜻하고 치열하게 함께 마주 앉아 이야기할 자리가 많길 기대한다. (이정선)

 

 목차

 

 특집: 근대전환기 미디어의 조선 역사 · 문화론

홍정완, 「근대전환기 한국학 지형 다시 읽기  신문 · 잡지의 한국 역사 · 문화 관련 텍스트 계량 분석을 중심으로」

심희찬, 「근대전환기 신문 · 잡지의 역사 관련 기사 데이터베이스 검토 - ‘한국사 서술의 변화 양상을 중심으로」

조형열, 「『황성신문』이 주목한 조선의 역사문화  관심 소재의 정량적 · 시계열적 분석을 통한 조선연구의 기반 검토」

정유경, 「텍스트의 계량 분석을 활용한 근대전환기 신문의 시계열적 주제 분석법 - 『황성신문』 논설을 대상으로」

 

 기획: 『서울신문』으로 읽는 1950년대

이동원, 「1950년대 한국의 평화를 위한 원자력 기술 도입과 냉전적 변용」

김수향, 「1950년대 후반 이승만 정권의 농업정책과 그 한계」

 

 저작비평회

재일조선인 역사의 다층적 해석

정영환, 『해방공간의 재일조선인사 - ‘독립으로 가는 험난한 길』(푸른역사, 2019)

저자: 정영환

사회: 김아람

토론: 정계향, 하종문, 홍정완

 

 연구논문

홍문기, 「갑오개혁 이후 중추원의 변화와 중추원=언관(言官)’ 논리의 등장」

남기현, 「토지조사령에 규정된 사정과 소유권 확정의 차이」

백선례, 「전시체제기 전염병 예방접종의 강화  장티푸스를 중심으로」

이정민, 「함흥 전후복구사업을 통해 본 북한-동독 관계」

유경순, 「1980년대 여성평우회의 기층여성 중심의 활동과 여성운동의 방향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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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8. 15:58 2020년도 행사

 

 

일시: 2020 6 20 () 오후 3

 

안내글: 2019년 홍콩 시민들은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2015년 우산혁명 이후 일견 잠잠해졌던 것으로 보였던 시위가 더 큰 규모로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범죄자를 중국으로 송환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하려는 시도를 저지하는 동시에 홍콩에서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요구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벌였습니다.

한편,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에 유행하면서 중국이 중국 바깥의 세계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보여준 대처는 감염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전파에 관해 정보를 통제하고 우한의 상황을 SNS에 알린 언론인과 의료인들을 처벌하는 등 비민주적 통치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전망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의 민주주의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문제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중국 정부는 서구가 식민주의적 시선으로 중국에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민주주의와 식민주의를 둘러싼 복잡한 갈등 속에서 홍콩의 민주주의는 중국 문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홍콩의 민주주의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좌담회는 역사문제연구소가 홍콩의 민주화 요구에 연대하면서 동시에 동아시아 차원에서 민주주의의 미래를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홍콩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프로그램

 

[상영회] 영화 <십 년>

 

15:00~16:30 [발제] 홍콩 시위가 던지는 질문

1) 홍콩 시위의 현황과 사회경제적 배경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2) 홍콩 시위의 정동과 일국양제’ (윤영도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3) 홍콩과 한국의 민주화운동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휴식)

16:50~18:00 [패널 및 청중토론]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양두영 구리갈매중 교사, 전영욱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신청서 작성: https://forms.gle/tPuyh6TYojKJ8YoN8

 

 본 좌담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 온라인 강의 툴인 '(ZOOM)'을 활용하여 진행합니다. 또한 영화 <십 년>을 온라인으로 상영할 수 없는 점에 관해 양해를 구합니다. 좌담회 영상은 오후 3시에 시작되는 발제부터 온라인으로 송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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