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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는 사단법인 역사문제연구소의 블로그입니다.
역사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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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5. 15:25 2020년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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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는 사북항쟁기념과 특별법을 촉구하는 특별위원회의 공동단체로 활동했습니다. 

사북항쟁은 올해 40주년을 맞았지만 항쟁 과정에서의 폭력 문제를 둘러싸고 관련자 상호 간의 반목이 여전히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북항쟁이 항쟁으로써 자리매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기억과 기념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입니다. 1980년 4월 사북에서의 폭력 문제를 적절하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여 교착 상태를 해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연구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사북항쟁 연구자, 사북지역 연구자와 기념을 고민하는 예술가가 함께 진솔한 논의를 하고자 좌담회를 기획했습니다. 사북항쟁 내부의 폭력 문제를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면서도 사북항쟁을 한국현대사에서 적절하게 위치짓고 항쟁 고유의 기억과 기념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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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9. 17:07 2020년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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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회는 연구소 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구성원 간의 ‘예의’를 고민하며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인권위원회가 주관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0년의 인권교육은 내외의 사정으로 인해 진행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런 만큼 참석을 권하고자 합니다. 강사의 한 분이신 김도현 선생님의 [장애학의 도전]이란 책의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장애학의 시좌'에서 세상을 본다는 것, 그것은 인간의 위계에서 제일 후미에 위치한 이들의 자리에서, 혹은 세계의 변방으로 밀려난 이들의 자리에서 이 사회의 풍경을 본다는 말일 것입니다. ... 후미와 변방이라는 자리는, 단지 동일한 대상의 다른 면을 보게 하는 것을 넘어, 선두와 중심에서는 보이지 않던 풍경들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이번 인권교육은 우리가 미처 보려 하지 않은 풍경을 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연구소의 개개인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다양성이 연구소 내에서, 사회 내에서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야에 보이지 않는 풍경을 계속 마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구성원 간의 '예의'에 고민거리가 생길 것입니다.  

 

인권위원회의 역할은, 다른 자리에서 보이는 다양한 풍경들의 존재를 연구소 구성원들이 느끼게 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연구소라는 공동체 내의 관계가, '어제보다는 더 예의있어질수록' 진지한 고민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래 교육일정을 참고해 주십시오. 1강은 연구소에서 현장과 ZOOM을 병행할 것입니다. 2강은 노들장애인야학에서 ZOOM으로 송출하려고 합니다. 교육 때 많은 분들의 '얼굴'을 뵐 수 있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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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 2020 정기인권교육 

노들에게 배우는 장애학과 장애인운동 - 역사에 도전해 온 역사를 듣고 변화를 모색하기 

 

l  장애학의 도전 

일시: 12 9() 19 30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관지헌 

강사: 김도현(노들장애인야학)

  

l  장애인운동의 역사와 현재 

일시: 12 11() 15

장소: 노들장애인야학 

강사: 박경석(노들장애인야학)

 

주최 : 역사문제연구소 

주관 : 역사문제연구소 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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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7. 10:38 2020년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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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제연구소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을 한국 민주주의의 기념만이 아니라, 1970년대의 에필로그이자 1980년대의 프롤로그로서 바라보는 학술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5·18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이라는 위상을 넘어 1970년대에 형성되고 심화된 역사적 모순 속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박정희 정권기의 불균등 발전전략은 다양한 사회적 격차를 발생시켰습니다. 5·18 또한 축적된 격차가 정치적·사회적 갈등과 맞물리며 전개되었습니다. 특히 10·26 사건부터 서울의 봄까지 상황은 박정희식 개발 드라이브가 직면한 한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5·18의 역사적 성격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5·18은 한국군과 군사주의, 폭력 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군부독재 체제 유지를 위해 사회를 유사 군대로 조직하고, 각종 공안기구가 확대된 측면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회의 군사화는 국가의 사회통제 뿐 아니라, '국민' 스스로 자위권을 활용하는데까지 나아갔습니다. 무장한 시민봉기는 자위적 폭력이라는 점에서 71년 광주 대단지, 79년 부마항쟁, 80년 사북 사건 등과 연동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18은 한국의 민주주의, 민주화 운동을 검토하는 데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민주-반민주 구도의 사회운동 속에서 집단적 정체성을 구성해온 이른바 '민주화세대'는 현재 한국사회의 '민주화' 담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담론에서 5·18 위상은 절대적입니다. 5·18 검토는 1970~80년대 정치·사회 운동을 연결하고 평가하는데 핵심입니다.

 

    본 학술회의를 통해 5·18을 광주만의 사건이 아닌 한국사회의 모순이 응축된 사건으로 바라보며, 한국 현대사의 통시적인 흐름 속에서 이해하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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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26. 15:39 2020년도 행사

 

 

 

 

"일본인으로서 反일본적인 작업을 한다고 비판도 받고 외면도 받았습니다. 공공미술관은 천황에 대한 비판이나 일본의 전쟁책임에 관한 그림에는 대관을 해주지 않고 상업 화랑은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기피 해 전시회도 많이 제약을 받았지요. 그러나 작가로서 왜 그림을 그리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같은 숨겨진 역사에 대해 침묵할 수 없습니다."(토미야마 타에코)

 

올해 우리 나이로 백 살인 토미야마 타에코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일본인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80년 도쿄에서 광주민주화운동 소식을 듣고 한 달 동안 작업한 끝에 완성된 작품이 그녀의 대표작인 ‘쓰러진 사람들을 위한 기도-1980년 5월 광주’ 판화 연작입니다. 이 작품은 유럽 순회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198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몰래 상영되어 광주항쟁의 참상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다큐멘터리 <자유광주>도 그녀의 작품입니다. 

 

토미야마 타에코의 문제의식은 광주민주화운동과 한국문제에만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토미야마 타에코는 일본 미술가로는 드물게 ‘트랜스내셔널’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녀의 문제의식은 일본의 제국주의가 시도한 ‘트랜스내셔널’에 대한 비판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일본이 전쟁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것을 항상 부끄럽게 생각하며, 평생에 걸쳐 전쟁에 대한 일본의 참회와 반성을 촉구하는 그림을 그렸고, 강제 연행된 조선인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그리고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주제로 작업해 왔습니다. 이 같은 작품 경향으로 인해 조국인 일본은 물론이고 민주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한국에서도 그녀의 작품은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995년 한국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토미야마 타에코는 지금까지 주로 광주민주화운동이나 일본군 ‘위안부’문제와 관련하여 ‘선택적’으로 호명되고 있습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여 토미야마 타에코의 삶과 작품을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녀의 실천적인 삶과 예술활동, 한국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광주민주화운동과의 관계를 2회에 걸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토미야마 타에코는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그림을 그렸는지, 그리고 그녀의 트랜스내셔널한 문제의식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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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화가 토미야마 타에코의 발자취

    <만주에서 제3세계로-토미야마 타에코의 저항미술> 

    발제 : 이나바(후지무라) 마이(광운대학교)

    패널 : 서승(우석대학교)

    진행 : 소현숙(한국학중앙연구원)

    일시 : 2020년 10월 16일(금) 오후 6시 30분

    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2회 화가 토미야마 타에코와 한국민주화운동

    <쓰러진 자를 위한 기도-1980년 5월 광주>가 만들어지기까지

    발제 : 서윤아(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 줌으로 참여.

    진행 : 이나바(후지무라) 마이(광운대학교)

    일시 : 2020년 10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

    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발제자 소개]

_이나바(후지무라) 마이(광운대학교 부교수)

국민대학교 미술학과 미술이론전공. 「‘정치의 계절’ 1950년대 일본의 사회참여미술에 관한 연구」(2017)로 박사학위 취득. 한일근현대미술 연구, 특히 1950년대 일본의 저항미술운동과 1980년대 한국민중미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주요 논고로 「전쟁의 현실을 고발한 화가, 하마다 지메이 - <초년병애가> 시리즈를 중심으로」 ( 『일본학보』122, 2020) ;  「오월광주는 민중미술에서 어떻게 표현이 되었나?: 광주의 작가들이 전하는 것 」, 『황해문화』106(2020년 봄호) ; 「에케 호모(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 –류인과 렘부르크」, 『인물미술사학』, 제14·15호(2018/2019) 등이 있다.

 

_서윤아(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객원연구원)

오사카대학 문학연구과에서 『화가 토미야마 타에코의 미술/운동-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를 중심으로』(2020) 박사학위 취득. 토미야마 타에코를 중심으로 일본 전후의 예술과 사회운동의 관계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주요 논고로 「한국민주화연대운동과 문화활동 : 간사이 지역에서의 ‘광주연대’판화 순회전을 중심으로」, 『동시대사연구』제10호, 동시대사연구(2017) ; 「한국민주화운동을 그리다 : 광주항쟁과 화가들」, 『일본학보』제37호, 오사카대 문학연구과(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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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75주년에 돌아보는 731부대의 전쟁범죄

민족주의적 소비를 넘어, 진지한 역사 연구와 엄중한 단죄를

 

2020 8월은 해방 75주년이기도 하다. 해방 75주년을 맞이하여 『역사비평』 731부대의 실상에 대한 연구논문과 이 전쟁범죄 행위의 진실을 규명하고 사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일본 연구자와 법률가의 대담을 특집으로 꾸몄다. 731부대는 마루타와 잔혹한 생체 실험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들이 세균전 부대였으며 실제로 세균전을 감행하여 수십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많은 언론 보도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비인간적인 생체 실험의 잔혹한 장면들만 강조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동원된 사진 자료들은 잘못된 경우가 많다. 하세가와 사오리와 최규진의 논문은 731부대에 관한 잘못된 지식과 정보를 바로잡으면서 731부대의 역사에 대해 접근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2020 1월 한국 연구자 김옥주, 최규진 등이 이 재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역사학자 마쓰무라 다카오, 그리고 변호사 이치노세 게이치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담은 제국주의 전쟁범죄의 진상규명과 보상에 관한 민감한 문제를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이들이 기울인 용기와 인내, 그리고 끈질긴 조사 연구와 연대 활동을 잘 보여준다. 사회적 쟁점에 대한 학술연구가 설득력을 얻기 위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생각해볼 만하다.

 

 

중첩된 재난 속 피난약자들을 기억하라

우생사상을 거부하는 팬데믹 연대에 대한 새로운 요청

 

지난호에 이어 감염병과 사회적 대응의 두 번째 기획을 실었다. 이상동은 다양한 연구와 자료를 검토하여 541년부터 750년까지 2세기 넘게 광대한 지역에서 창궐한 유스티아누스 역병이 역사적으로 증명된 대규모 페스트 유행이며 최초의 팬데믹이라고 규정하고, 그 발생과 확산, 사회적 대응을 정리했다. 팬데믹은 모든 구성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재앙이지만, 특히 사회적 약자, 그중에서도 장애인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신지영은 이런 현상을 중첩된 재난으로 파악하고 한국과 일본의 사례들을 비교 연구했다. 그는 기존 대책이 중첩된 시설화와 우생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하면서 소통에 입각한 팬데믹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들과 활동가, 그리고 간호사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한 이 논문은 이 중첩된 재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데 큰 미덕이 있다.

이 기획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역비논단>에 실린 소현숙의 논문은 장애인 인권을 다룬 다. 그는 1960년대 이래 가족계획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우생학적 관점에서 강제불임시술을 허용한 모자보건법의 제정과 시행, 이를 둘러싼 논란, 그리고 장애인 강제불임시술의 실태를 추적하였다.

 

 

발전에 대한 욕망의 경제학적 재조명

개발주의/발전담론의 비판적 재해석

 

사회발전과 자기계발의 이론과 욕망이 확산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비교검토하고자 한 기획이다. 오경환은 1950년대 등장한 발전경제학의 계보가 근대화 이론과 종속이론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이데올로기 스펙트럼에서는 양 극단에 존재하지만, 발전이라는 사회기술적 상상의 시점에서는 일치를 이루고 있으며, 종속이론의 비판 내부에는 여전히 발전에 대한 강력한 욕망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록은 1970~80년대 한국의 경영학과 기업경영 현장에서 인간관계론, 인간자원론 등 미국식 인간개발 담론이 확산되는 과정을 분석했다. 복종적 주체와 달리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계발을 시도하는 성과주체가 이 시기에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지역학으로서의 한국학 현주소와 전망을 묻는다

해외 한국학자들의 익숙하고 낯선 목소리들

 

21세기 글로벌 한국학의 시대가 왔다고 한다. 실제로 여러 지역 대학에서 한국 관련 학과도 생기고, 학술회의도 활발하다. 그런데 정말 글로벌, 혹은 글로컬하다면 각 지역과 공동체에서 한국 혹은 조선학의 의미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역사비평은 해외 한국학을 각 지역의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호에는 일본의 연구자 이타가키 류타가 자신의 학문을 비판적 코리아 연구라 규정지으며 문제의식을 소개했다. 식민주의와 냉전적 사고를 극복하는 학문적 실천으로서 이타가키의 연구방법론은 한국의 연구자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이다.

 

 

차례

 

책머리글 다시 재난과 성찰 / 이기훈

특집: 전쟁과 의학, 그리고 역사적 책임

731부대에 대한 민족주의적 소비를 넘어서731부대 관련 사진 오용 사례와 조선 관계 자료 검토 / 하세가와 사오리·최규진

대담: 731부대와 세균전 연구의 성과와 과제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중심으로

기획 1: 감염병과 사회적 대응 ②

유사 이래 최초의 팬데믹유스티니아누스 역병 / 이상동

중첩된 재난과 팬데믹 연대팬데믹 속 한일 장애 활동가 및 간호사 구술을 중심으로 / 신지영

기획 2: ‘개발주의/발전담론의 비판적 재해석

발전경제학의 계보학발전의 상상과 경제학의 기술정치 / 오경환

동기부여와 인간개발, 자기관리형 인간의 탄생1970~80년대 한국에서 인간개발 담론과 성과주체 생산 / 이상록

연재기획: 해외 한국학 연구의 동향과 의미 ①

비판적 코리아 연구를 위하여식민주의와 냉전의 사고에 저항하여 / 이타가키 류타

역비논단 우생학의 재림과 정상/비정상의 폭력가족계획사업과 장애인 강제불임수술 / 소현숙

미군정기 아동노동법규와 미성년자노동보호법 / 김도민

『임나흥망사』를 통해 본 스에마츠 야스카즈의 역사관 / 정동준

혁명 원조에서 특구 건설로시아누크빌을 통해 본 아시아 냉전의 역설 / 백지운

서평 사상계』를 연구하려는 이들이 통과해야 할 하나의 문―『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사상계』(이상록,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 2020) / 김건우

익숙해진 것들에 대한 낯설음―『서울, 권력 도시일본 식민 지배와 공공 공간의 생활 정치』(토드 A. 헨리, 산처럼, 2020) / 김제정

몽골제국 이후 중앙유라시아 세계에 대한 방대한 보고서―『몽골제국의 후예들』(이주엽, 책과함께, 2020) / 최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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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7. 15:15 2020년도 행사

 

일본군‘위안부’ 다큐 <보드랍게> 상영회&시네토크

-2020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미개봉작품)

 

 

“내 이야기 해가지고 ‘어이구 그랬구나!’ ‘하이고 참 애뭇다(매먹었다)’ 이렇게 보드랍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고 김순악 님이 마음의 병을 고백하면서 한 말)

 

“한 인물을 성스럽게 포장하거나 박제화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삶을 생생히 기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박문칠 감독이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리 상을 수상하면서 밝힌 소감)

 

<보드랍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 김순악 할머니가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시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가 ‘위안부’ 피해자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다큐는 기존의 ‘위안부’ 관련 재현과 달리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좀처럼 말하기 어려웠던, ‘소녀’와 ‘할머니’ 사이 누락되었던 해방 후의 ‘침묵의 삶’을 중심에 두고 전시 성폭력이 한 개인의 삶에 어떤 상흔을 남겼는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다큐는 고인의 삶을 과장되게 묘사하거나 극적으로 연출하지 않고, 모순되고 충돌되는 상황도 감독 자신이 받은 느낌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순악의 증언을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성 활동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낭독하고 다큐 말미에 그들의 느낌과 감상을 듣는 인터뷰를 통해, 김순악의 이야기를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로, ‘너’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현재의 우리와 ‘나’의 이야기로 말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큐는 고인의 삶이 강요당했던 ‘침묵의 시간’을 우리가 어떤 시선과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큐를 보고 <보드랍게>가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0년 8월 12일 (수) 오후 6시 30분

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1호선 제기동역 1번 출구 방향, 도보 3분)

 

1부 <보드랍게> 상영(감독 : 박문칠, 다큐멘터리, 73분)  18:30∼19:43 

 

2부 시네토크 : 다큐 <보드랍게>가 던지는 질문들  20:00∼22:00

 

진행 : 장원아(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패널 : 박문칠(다큐 <보드랍게> 감독) 

       김은경(한성대 상상력교양대학 조교수) 

       박정미(충북대 사회학과 교수)

       박정애(동북아역사재단 일본군‘위안부’연구센터 연구위원)

 

*참가비 : 현장 참여 1만원(회원 5천원), 온라인 참여 5천원(시네토크만 참여)

*문의 : 02-3672-4191 / kistory@kistory.or.kr  

*입금계좌 : 신한은행 100-012-850436 역사문제연구소 

*온라인 참가신청 : https://forms.gle/PunRvfP3BQNU8PBm6

 

*다큐 <보드랍게>를 온라인으로 상영할 수 없는 점에 관해 양해를 구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사전신청을 통해 30명만 현장에 모시고자 합니다.

*다큐 상영 이후 시네토크는 온라인 강의 툴인 '줌(ZOOM)'을 활용하여 오후 8시부터 온라인으로 송출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참가자에게는 비공개 링크를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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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머리에

 

잔인했던 봄이 지나가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봄비는 늘 세월호의 기억과 함께 내렸다. 올해는 2월 중순 이후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해치거나 적어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 평범한 일상을 포기했다. 3월에는 역사문제연구소의 큰 어른이신 이이화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따뜻해야 할 늦봄까지도 추위는 매서웠다.

코로나19는 현대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생각할 거리들을 안겨주었다. 감염병의 매개체로 간주된 중국인(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을 위한 공공 의료 시스템의 중요성,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들, 사람과 물자의 국내외 이동 또는 통제, 인간이 활동을 자제하니 나타난 동물들과 사라진 미세먼지 등등. 사람과 사람이,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기억해야 할 장면들이다.

학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즉각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도입되었다. 대학, 선생님, 학생 모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온라인 강의에 던져졌다. 2주면 끝나리라 예상했던 온라인 강의가 한 달, 두 달, 혹은 한 학기 전체로 연장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강의의 질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나왔다. 선생님들도 강의계획을 수정하고 영상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사비로 구매하는 등 대면 강의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여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온라인 수업이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한 것처럼 보일지언정, 온라인 수업은 결코 대면 수업의 손쉬운 대체재가 될 수 없고 어디까지나 대면 수업이 기본임을 모두 통감하게 된 시간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모임이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도 절감했다. 내 경우, 서울에서 열렸을 행사나 회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2~3시간 모임을 위해 길에서 허비해야 했던 서울·광주 왕복 6시간, 교통비 10만원,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단순히 기존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도, ‘낡음을 버리고 새로움으로 내달리는 것도 아닐 것이다.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된 지금 시점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역사문제연구』 43호의 특집과 기획에 실린 논문들은 한국 근현대 신문·잡지를 기본 자료로 활용하면서도, 서로 다른 연구방법을 취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특집 근대전환기 미디어의 조선 역사·문화론은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 HK+사업단의 연구결과물이다. 1896~1910년 발간 신문·잡지에 실린 조선 역사·문화 관련 기사를 추출해 데이터베이스(빅데이터)를 구축한 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양적 연구방법을 사용했다. 홍정완은 「근대전환기 한국학 지형 다시 읽기」에서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소개하고, 조선 역사·문화 관련 기사가 대외항쟁의 역사 또는 조선 후기 실학을 중심으로 증가했음을 밝혔다. 심희찬의 「근대전환기 신문·잡지 역사 관련 기사 데이터베이스 검토」는 역사(한국사)를 각 신문·잡지가 어떻게 서술했는지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 기타 잡지들을 비교했고, 조형열의 「『황성신문』이 주목한 조선의 역사문화」는 『황성신문』에 실린 조선 역사·문화 기사의 연도별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장지연, 박은식, 신채호 등 주요 필자의 영향력이 두드러진다. 정유경은 「텍스트의 계량 분석을 활용한 근대전환기 신문의 시계열적 주제 분석법」에서 『황성신문』 논설에 구조적 토픽 모델링과 공기어 네트워크 분석 방법을 적용해 주요 주제(토픽)의 연도별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반면 기획인 ‘『서울신문』으로 읽는 1950년대는 역사문제연구소 1950년대 연구반이 4년에 걸쳐 『서울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한 후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해서 쓴 논문들이다. 『서울신문』은 남은 기록이 많지 않은 이승만 정부와 자유당의 논리와 시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다른 자료들과 함께 분석함으로써 1950년대의 사회·정치·경제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1950년대 연구반은 ‘『서울신문』으로 읽는 1950년대로 워크숍(2020.3.6.)을 개최했고, 『역사문제연구』 43호 기획에는 이때의 발표논문 중 2편이 게재되었다. 이동원의 「1950년대 한국의 평화를 위한 원자력 기술 도입과 냉전적 변용」은 원자력 기술 도입을 둘러싸고 다양한 욕망들이 표출되었음에도 전술핵무기 도입의 마중물로 귀결되었음을 분석하였다. 김수향의 「1950년대 후반 이승만 정권의 농업정책과 그 한계」는 이승만 정권이 미곡담보융자제도와 농촌고리채정리안을 마련했음에도 주요 지지층인 농촌이 몰락해갔음을 분석했다. 특집과 기획을 함께 읽으며 전통적인 질적 연구방법과 새로운 양적 연구방법의 특징과 장단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문제의식과 연구대상에 맞는 연구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코로나19의 대대적 확산 직후였던 2020 2 20일에 진행된 저작비평회는 아직까지도 역사문제연구소의 마지막 일반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남아 있다. 취소와 단행의 고민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정영환의 해방 공간의 재일조선인사-‘독립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읽고 참석해주셨다. 정영환 선생님은 서울대 집중강의 후 누적된 피로에도 불구하고, 재일조선인 문제사가 아닌 재일조선인을 주체로 한 재일조선인을 위한 역사서술, 정책사와 운동사·민중사의 종합적 이해, 한국과 일본의 국경을 넘는 역사, 해방 공간에서 반공주의와 식민주의의 관계 등등의 문제의식을 열정적으로 토로했다. 김아람 선생님의 매끄러운 진행 속에, 정계향, 하종문, 홍정완 선생님도 각각 재일조선인사, 일본사, 한국사의 관점에서 흥미롭고 중요한 토론을 이어주셨다. 사회적 재난을 뚫고 함께해주신 선생님들과 참석자 분들께 다시금 감사 인사를 드린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도 많은 일반논문이 투고되어, 『역사문제연구』 편집위원회는 심사 통과된 논문을 다음 호로 이월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행복한 고민을 했다. 43호에는 홍문기의 「갑오개혁 이후 중추원의 변화와 중추원=언관(言官)’ 논리의 등장」, 남기현의 「토지조사령에 규정된 사정과 소유권 확정의 차이」, 백선례의 「전시체제기 전염병 예방접종의 강화」, 이정민의 「함흥 전후복구사업을 통해 본 북한-동독 관계」, 유경순의 「1980년대 여성평우회의 기층여성 중심의 활동과 여성운동의 방향 논쟁」, 5편이 수록되었다. 개별논문 소개는 지면 관계상 생략하지만, 연구 시기가 189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르게 포괄된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통상 4월호에 수록한 역사문제연구소 정기심포지엄 특집이 43호에 실리지 못한 것이다. 2019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정기심포지엄 만세후의 시대-3·1운동 이후의 융화와 불화는 『역사문제연구』의 지면과 필자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다음 44호로 이월되었다. 기대하셨을 독자분들께는 죄송하고 양해를 부탁드린다. 2020년에는 또 1950년 한국전쟁, 1960 4·19, 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 1980 5·18 등 한국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기념하는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다소 소략해진 상반기 행사들이 아쉬운 만큼, 하반기에는 더욱 따뜻하고 치열하게 함께 마주 앉아 이야기할 자리가 많길 기대한다. (이정선)

 

 목차

 

 특집: 근대전환기 미디어의 조선 역사 · 문화론

홍정완, 「근대전환기 한국학 지형 다시 읽기  신문 · 잡지의 한국 역사 · 문화 관련 텍스트 계량 분석을 중심으로」

심희찬, 「근대전환기 신문 · 잡지의 역사 관련 기사 데이터베이스 검토 - ‘한국사 서술의 변화 양상을 중심으로」

조형열, 「『황성신문』이 주목한 조선의 역사문화  관심 소재의 정량적 · 시계열적 분석을 통한 조선연구의 기반 검토」

정유경, 「텍스트의 계량 분석을 활용한 근대전환기 신문의 시계열적 주제 분석법 - 『황성신문』 논설을 대상으로」

 

 기획: 『서울신문』으로 읽는 1950년대

이동원, 「1950년대 한국의 평화를 위한 원자력 기술 도입과 냉전적 변용」

김수향, 「1950년대 후반 이승만 정권의 농업정책과 그 한계」

 

 저작비평회

재일조선인 역사의 다층적 해석

정영환, 『해방공간의 재일조선인사 - ‘독립으로 가는 험난한 길』(푸른역사, 2019)

저자: 정영환

사회: 김아람

토론: 정계향, 하종문, 홍정완

 

 연구논문

홍문기, 「갑오개혁 이후 중추원의 변화와 중추원=언관(言官)’ 논리의 등장」

남기현, 「토지조사령에 규정된 사정과 소유권 확정의 차이」

백선례, 「전시체제기 전염병 예방접종의 강화  장티푸스를 중심으로」

이정민, 「함흥 전후복구사업을 통해 본 북한-동독 관계」

유경순, 「1980년대 여성평우회의 기층여성 중심의 활동과 여성운동의 방향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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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8. 15:58 2020년도 행사

 

 

일시: 2020 6 20 () 오후 3

 

안내글: 2019년 홍콩 시민들은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2015년 우산혁명 이후 일견 잠잠해졌던 것으로 보였던 시위가 더 큰 규모로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범죄자를 중국으로 송환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하려는 시도를 저지하는 동시에 홍콩에서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요구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벌였습니다.

한편,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에 유행하면서 중국이 중국 바깥의 세계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보여준 대처는 감염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전파에 관해 정보를 통제하고 우한의 상황을 SNS에 알린 언론인과 의료인들을 처벌하는 등 비민주적 통치 방식을 보여줬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전망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의 민주주의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문제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중국 정부는 서구가 식민주의적 시선으로 중국에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민주주의와 식민주의를 둘러싼 복잡한 갈등 속에서 홍콩의 민주주의는 중국 문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홍콩의 민주주의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좌담회는 역사문제연구소가 홍콩의 민주화 요구에 연대하면서 동시에 동아시아 차원에서 민주주의의 미래를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홍콩에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프로그램

 

[상영회] 영화 <십 년>

 

15:00~16:30 [발제] 홍콩 시위가 던지는 질문

1) 홍콩 시위의 현황과 사회경제적 배경 (홍명교 플랫폼C 활동가)

2) 홍콩 시위의 정동과 일국양제’ (윤영도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3) 홍콩과 한국의 민주화운동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휴식)

16:50~18:00 [패널 및 청중토론]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양두영 구리갈매중 교사, 전영욱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신청서 작성: https://forms.gle/tPuyh6TYojKJ8YoN8

 

 본 좌담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 온라인 강의 툴인 '(ZOOM)'을 활용하여 진행합니다. 또한 영화 <십 년>을 온라인으로 상영할 수 없는 점에 관해 양해를 구합니다. 좌담회 영상은 오후 3시에 시작되는 발제부터 온라인으로 송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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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가 바라본 민중사는 다만 변혁운동으로서의 민중운동사가 아니었다. 일상을 살아가는 민중들, 때로는 침묵하고 나약하게 인종의 길을 걷던 그들의 삶과 민중의 용트림, 곧 민중운동이 별개의 것이 아니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또한 그는 역사 대중화를 누구보다 앞장서서 추구해왔다. 그는 일반 대중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와 문장을 역사책에 담아내야 대중화되는 것이죠. 혼자만 아는 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고 하여 쉬운 글쓰기를 촉구하였다. 민중사 연구는 더욱 그러해야 할 것이다. 이 역시 폐쇄된 학문이나 빛바랜 진리를 위하여 생애를 맡긴 선비도 또한 오늘의 우리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지 못한다는 말, 곧 시대와 함께하는 혹은 민중의 삶을 생각하는 연구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 이이화의 민중사가 우리에게 남긴 또 다른 과제이다.”배항섭, 이이화의 삶과 민중사 연구 중에서.

 

 

▶◀ () 이이화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

 

 

 

5·18 40주년에 돌아보는 20세기 세계의 국가폭력

, 어떻게 국가가 시민에게 총을 쏘는가?

5·18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맞아 ‘20세기 세계의 국가폭력을 특집으로 기획했다. 우리의 질문은 이것이다. “, 어떻게 국가가 시민에게 총을 쏘는가?” 모든 국가들이 민주공화국을 표방하던 20세기 후반, 세계 도처에서 국민주권의 원리를 배반하는 참혹한 국가폭력이 광범위하게 나타난 현상과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문수현은 국가와 폭력의 관계에 대한 슈미트, 벤야민, 아렌트 등의 논의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이를 1980년 광주의 상황에 다시 적용하여 가해-피해의 단선적 이분법에서 벗어나 권력과 엘리트, 대중의 상황을 설명할 단서를 제공한다. 국가 테러리즘에 대한 최근의 연구들은 극히 문명화된 것처럼 보이는 국가라고 해도 폭력적일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의 공화국은 어떠한가? 서지원은 인도네시아 1965~66년 학살의 배경과 전개, 현재까지의 연구 경향과 사건에 대한 해석을 소개했다. 적어도 수십만 명 이상이 공산당원이거나 관련되었다는 의심만으로 처형당한 이 사건은, 군부가 개입하고 주도한 국가폭력이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년단 등 민간인들에 의해 더욱 대규모로 자행되었다.

하남석은 1989년 천안문 사건을 단순한 자유민주주의적 저항이나 사회주의 대 자본주의의 투쟁으로 보는 관점 대신, 사회주의 내부의 계급투쟁과 민주적 사회주의 지향이 공존한 저항운동이었다고 보았다. 이 혼종적인 저항의 역사는 일회적이지 않다. 문화대혁명-천안문 사건-2018년의 노학연대와 홍콩 시위까지 일련의 저항과 탄압의 역사적 경험과 트라우마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한은 1980년 광주에서의 학살이라는 국민에 대한 국가의 범죄, 5·16 12·12라는 두 번의 쿠데타, 베트남전쟁 경험에서 배태된 것이라고 보았다. 쿠데타를 거치며 정권을 장악한 군부는 공수부대를 정권을 위한 기동타격대로 사용했고, 베트남전쟁 참전 장교와 하사관들의 경험과 기억은 5·18을 또 다른 내전으로 상상하도록 하여 학살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정인철은 칠레의 피노체트 정권이 자행한 국가폭력과 민주화 이후 칠레의 과거사 청산 과정을 분석했다. 민주화 이후 한 세대가 지났지만 여전히 새로운 국가폭력의 문제들이 제기되고 독재의 기억을 둘러싼 대립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도 매우 시사적이다. 과거사 청산은 과거의 진상을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폭력의 재발을 방지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길이라는 지적을 유념하자.

 

 

인문학은 의료에 사회를 이해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감염병과 사회적 대응

기획 감염병과 사회적 대응은 질병의 공포에 직면한 인간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실제 역사 속에서 살펴보았다. 김호는 18세기 경상도 지방에 살았던 처사 구상덕의 일기 승총명록을 통해 역병이 일으킨 가혹한 피해의 실태 속에서도 도덕적 삶을 유지하고 공동체에 기여하고자 한 지식인의 생활 태도를 보여주었다. 김호는 스스로 공동체를 지키려는 이런 자발적인 사()의식이 역병의 시대를 버틴 원동력이라고 보았다. 박윤재는 식민지 시기 총독부의 방역 사례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총독부가 실시한 경찰 중심의 강제적 방역이 실제로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았으며, 시민의 자발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코로나 시대 인문학은 의료에 사회를 이해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그의 지적에 귀기울여야 한다. 김호와 박윤재가 각각 개인과 국가·사회의 차원에서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다뤘다면, 이영석은 19세기 후반 방역을 위한 국제공조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국제협력의 길을 찾는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도 고민해볼 문제다.

 

 

당대의 시각에서 당대의 정세를 재평가하다

삼국통일과 통일신라의 재조명

삼국통일과 통일신라의 재조명은 연재 기획으로 6회째가 되었다. ‘삼국통일전쟁론 백제통합전쟁론의 논쟁에 대해 여호규는 두 논의 모두 전쟁의 의미를 한반도에만 국한시킨 한계가 있으며, 전쟁의 의도나 목표가 아닌 결과의 차원에서 평가할 것을 제안한다. 그는 7세기 전쟁이 삼국을 비롯해 수··왜 등 만주·한반도 지역에 대한 이해관계를 가진 여러 주체들이 참여한 국제전이었고, 최종적으로 이 지역의 지정학 지도를 재편했다는 점에서 ‘7세기 만주·한반도 전쟁으로 명명할 것을 제안했다.

임기환은 7세기에 신라의 김춘추가 당과 군사동맹을 맺을 당시 직접적인 목표는 백제병합이었으나, 당 태종과 협약을 맺는 과정에서 평양 이남의 고구려 영역을 차지하기로 했던 것 역시 중요한 외교적 성과였고, 그렇게 자신들에게 귀속되는 실질적 영토를 삼한으로 규정한 것이 일통삼한 의식의 근간이었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7세기 전쟁을 백제병합론으로 한정시키거나 삼국통일로 확대시키는 시각 역시 경계해야 함을 역설한 것이다. 홍보식은 고고학적 유물을 통해 삼국의 물질문화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 보았다. 건물지나 고분 등 건축문화에서는 백제 지역에서 자기 양식을 상당 기간 유지하다 신라 양식으로 변화하였으나, 식생활에서는 신라토기가 빨리 보급되고 고구려나 백제 양식의 시루가 보급되는 등 삼국문화가 융합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고 파악했다.

 

 

차례

 

○책머리에      

위기 속의 역사학 / 이기훈

특별기고      

이이화의 삶과 민중사 연구 / 배항섭

○특집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 20세기 세계의 국가폭력

국가와 폭력국가가 실패하는 순간에 대한 고찰 / 문수현

광주 학살의 내재성쿠데타, 베트남전쟁, 내전 / 김정한

1989년 천안문 사건과 그 이후역사의 중첩과 트라우마의 재생산 / 하남석

국가폭력인가 집단 간 폭력인가?인도네시아 1965~66년 학살에 대한 해석들 / 서지원

칠레의 국가폭력과 미완의 과거사 청산 / 정인철

기획 1             

감염병과 사회적 대응

방역에서 강제와 협조의 조화?식민지 시기를 중심으로 / 박윤재

시골 양반 역병(疫病) 분투기18세기 구상덕의 『승총명록』을 중심으로 / 김호

19세기 후반 전염병과 국제공조의 탄생 / 이영석

기획 2             

삼국통일과 통일신라의 재조명 

김춘추, 당 태종의 협약과 일통삼한’ / 임기환

7세기 만주·한반도 전쟁과 지정학 구도의 재편 / 여호규

물질문화로 보는 삼국통일고고학적 접근 / 홍보식

역비논단      

정사  비사1950년대 미국의 6·25전쟁사 연구와 냉전문화 / 정용욱 

금강산의 식민지 근대1930년대 금강산 탐승 경로와 장소성 변화 / 김백영

학설의 유령당대 중국 동아시아사 인식 중의 임나일본부설’ / 유용태

루소의 사회계약 이론에 대한 역사적 독해 / 김민철

서평           

베를린장벽에서 38선을 보며―『동독민 이주사, 1949~1989』(최승완, 서해문집, 2019) / 김아람

당대적 맥락이라는 연구의 실천―『병자호란과 예, 그리고 중화』(허태구, 소명출판, 2019) / 김창수

동아시아의 근대와 메이지유신의 위치―『메이지유신과 사대부적 정치문화』(박훈,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9)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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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27. 11:02 2020년도 행사

 

2020년은 사북항쟁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80년 사북항쟁 발발 후 참여자들은 2000년까지 침묵할 수밖에 없었으며,

사북항쟁은 당시 탄광촌의 생활상, 광부의 노동조건 등에 대해 폭발적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음에도

사북항쟁에 대한 역사적 분석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입니다.

 

2019년 사북민주항쟁동지회는 경찰 고문치사 피해자들의 재심 청구를 촉구하며 특별위원회를 발족하였으며

2020년에는 사북항쟁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위해 '사북민주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발족하였습니다.

 

이번 사북항쟁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사북항쟁의 의미를 노동과 정치, 사회 각 분야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에 기조강연과 좌담회를 마련하였으니 많은 분들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사전신청을 받아 25분만 현장에 모시고자 합니다. 

*역사문제연구소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서 심포지엄을 생방송으로 송출하고자 하오니, 사전신청을 하지 못하신 분들도 심포지엄을 참관하실 수 있습니다.

 

사전신청 링크 : https://forms.gle/nWQX8p8gC3DWsCrr9

역사문제연구소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istory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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