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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

『역사문제연구』 39호 (2018년 상반기) 책머리에 ‘미투(Me Too)’는 2018년 1분기를 가장 뜨겁게 달군 말들 중 하나이다. ‘미투’라는 표현은 2006년 미국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성폭력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서는 성폭력 경험에 대한 사회적 공유와 공감의 경험이 중요함을 이야기한 것에서 출발하였고, 2017년 10월에 이르러 SNS를 통해 성폭력 고발 캠페인(#Me Too)이 시작되었다(장임다혜, 「한국 사회 뒤흔드는 미투 운동」,『이코노미스트』 1430). 한국에서는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가 언론에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인사 보복 등을 폭로한 것에서 미투 운동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었다. 이후 시인 고은,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이윤택 등 관련 업계의 ‘원로’로서 사회 각층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이들이 자신이 가진.. 더보기
특강 <판문점선언 이후, '우리'의 미래> 안녕하세요.남북관계와 북한연구 전문가(김연철, 정창현)의 특강 를 준비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가 가능한 자리이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 2018년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특강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한-미, 북-미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린다는 지금, 희망과 불안을 말하는 무수한 목소리가 역사적 사건을 논한다. 70년 냉전의 역사를 걷어내고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탈분단을 향한 길이 열리며,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로 가는 길이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역사적 사건이라 함은 그 전후가 같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일 텐데, 사실 나의 일상에 당장 변화의 기미는 없다. 판문점선언 이후 한반도의 탈냉전으로의 변.. 더보기
2018 봄 역사기행 안내 역사문제연구소 2018년 봄 역사기행 안내입니다. '익선동, 낙원동'오월 마지막 토요일, 서울 골목 답사를 갑니다.'핫플레이스'가 된지도 벌써 꽤 시간이 지난 '뜨는 동네'. 익선동, 낙원동입니다.익선동을 둘러싼 종로3가는 오랫동안 성판매여성들의 집결지였고, '기생관광'의 무대였으며, 게이·트랜스젠더 여성을 비롯한 성소수자의 보금자리였습니다.일제 식민지기 부동산개발로 늘어선 도시형한옥들이 남아 있고, 그 공간에 드나들고 거주하는 사람들은 계속 변해오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오늘의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짧은 일정이지만, 그렇게 익선동 일대를 채워온 흔적과 다양한 정체성과 기억들을 찾아보며, 도시의 구성원이지만 비가시화되거나 밀려나는 이들이 역사와 현실 속에서 얽힌 여러 문제들을 고민할 계기를 마련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