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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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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14. 14:57 연구소 소식/기타

아래 기사는 2014년 7월 10일 한겨례신문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사입니다.

원문링크 : http://www.hani.co.kr/arti/culture/religion/646410.html


‘20세기 한국사’ 기획 10년만에 완간

 등록 : 2014.07.10 19:06수정 : 2014.07.10 21:09 

 

 

배경식 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

배경식 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
“독지가 후원으로 총 10권 펴내”

2004년 겨울, 한 60대 남성이 역사문제연구소의 문을 두드렸다. “현대사가 젊은 세대들에게 잘못 전달되고 있는데, 그대로 두고 있을 수만은 없어 찾아왔다. 어그러진 한국 현대사를 바로잡는 책을 만들어 달라.”

 

이 독지가의 후원으로 시작한 <20세기 한국사>(역사비평사) 시리즈 발간 작업이 최근 나온 10권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식민지’ 조선의 삶과 근대>(이준식 지음)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기획부터 딱 10년 만이다.

 

후원자는 약속대로 오랜 기간 큰 금액을 묵묵히 지원했고, 편집부에는 어떤 간섭도 하지 않았다. 후원자의 이름은 김남흥이다. 책을 기획한 배경식 역사문제연구소 사무부소장은 “김남흥 선생은 본인의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면서도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살아온 분이다. 회사에서 정년을 마친 뒤 후손들에게 과거의 역사가 사실대로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건 없이 후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승만, 박정희, 김일성 등 역사적인 인물이나 각종 사건, 독립운동사를 정확히 후손에게 알리는 점이 중요하다는 후원자의 뜻에 따라 역사문제연구소는 그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학자들에게 책을 맡겼다.

 

2007년 처음 나온 1권 <이승만과 제1공화국>은 서중석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이, 2권 <박정희와 개발독재시대>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썼다. 그 뒤 <전두환과 80년대 민주화운동>(정해구), <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서영희), <한국독립운동사>(박찬승), <일제강점기 사회와 문화>(이준식), <북한의 역사 1·2>(김성보·이종석), <20세기 한국경제사>(정태헌), <20세기 한일관계사>(정재정) 등이 잇따라 나왔다.

 

한국의 20세기는 민주주의와 전쟁, 국가폭력, 환경파괴라는 ‘이성’과 ‘광기’의 얼굴이 동시에 드러난 시기였다. 역사문제연구소 기획팀은 이 ‘극단의 시대’의 맥락을 잡으면서 섭외부터 탈고까지 적잖은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민주화운동 이후 지난 20여년 동안 축적된 근현대사 연구 성과를 망라한 기획으로 사실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진실’을 드러냈다는 자부심이 크다.

 

배 부소장은 “학자들은 한국인의 발자취를 정직하게 기록한다는 신념으로 가감 없이 역사의 굴곡을 직시했고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사구시의 정신을 추구했다”며 “시민들이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한국사를 해석하고, 비판적이며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가진 시민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자 김남흥씨는 앞으로 우리 역사를 알고자 하는 해외 한인단체와 교육기관에 무상으로 책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posted by 역사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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