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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역사문제연구 35호 소개 역사문제연구 35호가 나왔습니다. 본 역사문제연구는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구소에서는 전자를 추천해드립니다. :) 책머리에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선 도날드 트럼프일 것이다. 그는 숱한 막말과 기행에도 경선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트럼프가 대중적인 지지와 반발을 동시에 일으키는 주된 요인 중 하나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자”,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자” 등과 같은 이주민․난민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 발언이다. 사실 이주민․난민 등 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든지 쉽게 확인 가능하다.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에게 혐오의 대상인 무.. 더보기
[우리가 몰랐던 우리동네 이야기] 제기동, 600년의 흔적과 기억을 찾아서 (5월 21일 오전10시-오후5시,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역사문제연구소-전국역사교사모임 합동 답사] 우리가 몰랐던 우리동네 이야기 -제기동, 600년의 흔적과 기억을 찾아서 안녕하세요. 역사문제연구소는 한지붕 아래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 전국역사교사모임과 함께 두 단체가 위치한 제기동의 역사와 골목길에 서린 흔적과 기억을 찾아보는 답사를 준비했습니다. 제기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한약재 전문시장인 서울약령시와 경동시장입니다. 그러나 한약재 전문시장의 역사는 길게 잡아야 50년. 600년의 긴 역사를 가진 제기동의 역사를 고려할 때 생각보다 짧습니다. 제기동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숨은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제기동은 조선시대 농업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선농단과 국가에서 운영하는 숙박기관이자 빈민구제기관이었던 보제원이 있었던 유서 깊은 동네입니다. 설렁.. 더보기
[역사문제연구소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세월호, 당사자성과 연대의 가능성 (2016.5.20.금.오후7시) 역사문제연구소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세월호, 당사자성과 연대의 가능성" 일시 : 2016년 5월 20일(금) 저녁 7시 장소 : 관지헌(역사문제연구소 5층) 사회 : 장미현(역사문제연구소) 참석자 : 임영애(5반, 오준영 군 어머니) 임종호(9반, 임세희 양 아버지)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 주최로 "세월호, 당사자성과 연대의 가능성"을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는 유가족의 이야기를 단순히 듣는 자리가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대면하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바, 여러 역사연구자들이 느끼는 바를 단기적, 장기적으로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석해주시는 어머니, 아버지들도 이야기를 해주기보다는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많은 관심.. 더보기
[시사토론 두번째] 박근혜 정권의 '국정원 정치' (2016.5.18.수.오후6시반. 발표 김동춘. 토론 한상희, 이광철, 박근용) 2016 역사문제연구소 '시사 토론' 그 두 번째. 박근혜 정권의 '국정원 정치' 대선 댓글 의혹에서 세월호와 테러방지법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정부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국정원이다. 김동춘 교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에 이러한 위기 상황을 ‘국정원 정치’라 명명하며 낮은 수준의 파시즘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정원과 테러방지법이 다시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학계와 법률전문가, 시민사회는 앞으로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역사문제연구소는 이 논쟁에 불을 지피는 자리를 마련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일시 : 2016.5.18(수) 오후 6시30분 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1층 (제기동역 1번 출구, 도보 3분) 발표 :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 : 한성훈 (.. 더보기
[성명서] 옥바라지골목은 살아 있다 옥바라지골목은 살아 있다 서대문형무소 맞은편에 위치한 옥바라지골목에서는 지금도 철거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행정 측에서 ‘무악 제2구역’이라고 부르며 그 존재 자체도 부인하려고 했던 옥바라지골목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여전히 살아 있음을 이 자리에서 먼저 선언한다. 철거공사가 진행되는 바로 옆에서 30여명이나 되는 주민들은 오늘도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매일 포크레인이 건물을 부수는 소리를 들으며 그 물리적 폭력이 언제 자신들의 생활을 파괴할지 모른다는 공포와 싸우면서 말이다. 우선 서울시는 주민들과의 협의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로 진행되고 있는 이 철거가 틀림없는 강제철거이며 주민들의 인권을 짓밟는 폭력임을 인정해야 한다. 펜스로 가려진 옥바라지골목 속에 남은 몇몇 집들에서 주민들은 외부에서 .. 더보기
[2016년 역사문제연구소 역사기행. 개항 140주년 답사] 근대의 교차로, 제물포에서 인천으로 (2016년 4월 30일 토 오전 10시반. 1호선 인천역) 역사문제연구소 답사팀에서 봄을 맞아 4월 30일 답사를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개항 14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여 겸사겸사 인천 개항장 일대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2016년 역사기행. 개항 140주년 기념답사. 근대의 교차로, 제물포에서 인천으로 1876년 開港. 그것은 다른 세계와의 만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어떤 관계를 만들어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하지만 이미 주변에서는 수많은 폭력들이 관철되고 있던 순간의 만남이었다. 인천군 다소면(多所面)의 제물포(濟物浦), 이곳은 1883년 개항의 공간이 되면서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창구가 되었다. 중국인, 일본인, 그리고 각국의 외국인들이 이곳을 통해.. 더보기
<역사3단체 공동성명> 서울시는 '옥바라지 골목'을 보존하라! (역사문제연구소,역사학연구소,한국역사연구회) △ 사진출처는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의 재개발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주민위원회. 지도출처는 대경성부대관(서울역사박물관, 2015)입니다. 서울시는 ‘옥바라지 골목’을 보존하라! 2011년 11월, 서울시 종로구는 독립문역 3번 출구 앞에 “서대문형무소 옥바라지 아낙들의 임시기거 100년 여관골목” 글귀가 적힌 골목길 관광코스 표지판을 세운 바 있다. 기록에 따르면 종로구가 일종의 관광자원으로 골목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후반이다. 종로구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2009년 9월 23일부터 몇 차례에 걸쳐 “600년 옛 도시 종로의 길을 걷다 ― 고샅길 20코스”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올렸고, 당시 언론은 종로구가 “골목마다 숨어 있는 역사의 흔적을 찾아” 되살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옥.. 더보기
[성명서] 종로구청은 외국인 차별과 폭력행위를 사과하라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의 재개발을 반대합니다) △ 사진출처는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의 재개발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주민위원회. 지도출처는 대경성부대관(서울역사박물관, 2015)입니다. 종로구청은 외국인 차별과 폭력행위를 사과하라 2016년 3월 15일 종로구 무악동 옥바라지 골목의 철거 강행에 대해 후지이 다케시가 골목 주민 등과 함께 귀관에 항의 방문하였습니다. 당시 종로구청 주택과장 김진수는 “왜 내정간섭을 하고 그래”, “한국 사람도 아닌데”, “위안부 문제나 가서 해결하세요”, “밀었는데 어떡할래” 라는 발언과 함께 민원인을 밀치는 폭력 행위를 하였습니다. 주택과장은 후지이 다케시가 외국 국적을 지녔다는 이유로 정당한 민원 행위를 ‘내정간섭’이라고 왜곡하였습니다. 재한외국인 기본법(법률 제11298호) 제10조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재한외국인.. 더보기
<세월호 참사 2주기 포럼> "세월호 2년, 진실과 기억을 위한 연대" (역사문제연구소, 인문학협동조합 공동주최. 2016년 4월 9일 오후 1~6시) 역사문제연구소는 인문학협동조합과 함께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포럼을 준비했습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416기억저장소와 함께 구술작업을 진행하며,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에 힘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2년, 진실과 기억을 위한 연대 ” 참사 이후 2년,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보았고, 또 어떤 일을 행해왔습니까. 과연 우리는 어느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요. 시민으로서의 역사적 책임은 무엇일까요?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은 어디까지 왔고 진상 규명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 회 강부원(인문학협동조합 대외이사) 발 표 1. 세월호, 진실의 사회성과 시민 참여의 의미 오준호( 저자) 2. 사진 아카이브로서의 세월호 기록 .. 더보기
[제43회 토론마당] 협력과 연대의 경제는 어떻게 가능한가? (2016년 4월 1일. 발표 조형근. 토론 조정우, 후지이 다케시) [제43회 역사문제연구소 토론마당] 협력과 연대의 경제는 어떻게 가능한가? 발표: 조형근 (한림대)토론: 조정우 (한림대), 후지이 다케시(역사문제연구소)일시: 2016년 4월 1일 금요일 저녁 7시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관지헌(5층 강당) 고도성장에 근거한 경제와 삶의 모델이 불가능해진 시대, 우리는 이제 어떤 방식으로 경제, 사회, 그리고 삶을 바꾸어야 할까? 다시 말해 헬조선의 상황에서 벗어날 길은 무엇일까? 발표자는 최근 출간된 『섬을 탈출하는 방법』에서 성장은 멈추고 일자리는 점점 더 불안정해져 모두가 끝없는 경쟁으로 내몰리게 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자본주의의 시대에 다르게 살아갈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역사문제연구소에서는 발표자와 함께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 즉 ‘협력과 연대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