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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는 사단법인 역사문제연구소의 블로그입니다.
역사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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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의 모더니즘과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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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5년 이후 소위 긴급조치를 발동하면서 박정희 정권은 검열과 반공의 칼을 휘드르며 더욱 날뛰었지만, 함석헌 리영희를 위시한 몇몇 저자의 책들이 청년 대학생층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유신체제에 대한 이반의 힘도 점차 거졌다. 노동자들이 세상을 향해 두 눈을 파랗게 뜨는 이야기를 담은 황석영이나 조세희의 소설도 잘 팔렸다. 대학생들은 단지 '쪽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모순과 그 해결방법에 대한 인식도 날카로워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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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 천정환.pdf

 

 

  


 

 

[역사문제연구소 2015년 기획 강좌]

1970년 박정희 모더니즘저자 초청 특별강연회

유신시대 사람들의 삶과 앎,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번주는 그 네번째,

 천정환(성균관대 교수) 선생님의 '유신의 모더니즘과 대중' 가 6월 17일 수요일 7시반부터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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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것의 발명과 스크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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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영화는 곧잘 '저질영화'로 평가된다. 동시에 1970년대는 영화가 위기를 맞은 시대였다.

  이는 텔레비전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확산, 대중오락 성향의 다양화 때문이기도 했지만, 퇴폐 문란 등 '반사회적 반민족적' 문화콘텐츠에 대한 검열과 금지가 일상화한 탓도 있다. 검열이란 현실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와 상상의 경계를 구획하는, 즉 대중이 진실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현실의 내용과 범위를 조정하는 행위다.

  그러나 과연 이 시기 영화가 진짜 '저질'이었는지는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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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김원.pdf

 

 

  


 

 

[역사문제연구소 2015년 기획 강좌]

1970년 박정희 모더니즘저자 초청 특별강연회

유신시대 사람들의 삶과 앎,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번주는 그 세번째,

 김원(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선생님의 '한국적인 것의 발명과 스크린 이야기' 가 6월 10일 수요일 7시반부터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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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서울과 1970년대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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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서울』은 지금까지도 선정적 대중잡지의 대명사로 통한다.

  무엇이든 『선데이서울』에 실리기만 하면 어떤 내용이든지 저급과 허위의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물며 『선데이서울』이 전거(典據)가 되기라도 하면 어떤 말씀이든지 단박에 품위가 떨어진다. 1970년대 이후 주간지 자체가 황색 언론으로 몰리게 된 것도 『선데이서울』의 공이 크다. 선정 음란 외설을 지나 쇼킹과 엽기까지, 대중의 온갖 하위문화 코드가 『선데이서울』이란 다섯 글자 안에 응축되어 있다. 그런데 『선데이서울』이 대중잡지의 대명사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 독자의 열망이 이 한 권의 주간지에 모두 담겼음을 뜻하는 게 아닐까. 한 분야의 정수가 되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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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김성환.pdf

 

  


 

 

[역사문제연구소 2015년 기획 강좌]

1970년 박정희 모더니즘저자 초청 특별강연회

유신시대 사람들의 삶과 앎,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이번주는 그 두번째,

 김성환(부산대 교수) 선생님의 '선데이서울과 1970년대의 문화' 가 6월 3일 수요일 7시반부터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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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1 21:5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아파트와 중산층, 그리고 여성들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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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4년 10월 경기도 시흥에서 있었던 주부들의 항의가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집단행동으로는 유일하다.

  안양시내 연탄값이 장당 100원까지 치솟았다는 그해 가을, 주부들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이다.

  검문소 앞 시위 때부터 손에 손에 연탄집게를 들고 있던 주부들은 트럭에 달려들어 연탄을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일부는 트럭을 가로막아 출발을 저지했다. 집안일을 하던 차림새 그대로, 상당수는 아이를 포대기로 업은 모습이었다. 정치적·사회적 변동에서 가장 먼 자리에 있는 주부, 그야말로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들 수백 명이 떼를 짓고 연탄집게를 흔들어대며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은 당시 사회에 적잖이 충격을 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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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역사문제연구소 2015년 기획 강좌]

1970년 박정희 모더니즘저자 초청 특별강연회

유신시대 사람들의 삶과 앎,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권보드래(고려대 교수) 선생님의 '아파트와 중산층 그리고 여성들의 욕망' 이 7시반부터 진행됩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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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시대를 사유할 다른 시선이 필요하다

'유신의 모더니즘', 그 주체는 정권이 아니라 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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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신의 정치사와 문화사는 무엇보다 그 시대를 살아낸 평범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리고 '단절적 연속'의 견지에서 입체적으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유신 시대의 '본질'이었지만 살펴지지 않은 이면, 즉 문화정치와 성정치 그리고 유신 시대 사람들의 삶과 앎을 새로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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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역사문제연구소 2015년 기획 강좌]

1970년 박정희 모더니즘저자 초청 특별강연회

유신시대 사람들의 삶과 앎,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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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공감의 연대로 세상을 바꾸자

 

  세월호 사건 이후 1년의 시간이 지나갔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1999년 씨랜드청소년수련원 화재 등 대형 참사 사건 이후에도 한국사회의 고질적 병폐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안전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빨리빨리”, “대충대충” 처리하며 안전보다는 돈이 남는 수익구조를 중시하는 사회풍토는 사고공화국의 기반이 되었다. 세월호 사건이 안타까운 점은 충분히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을 구명조끼만을 입혀 놓은 채 ‘가만히 있게’ 방치해두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는 세월호 생존 학생이 친구들과 유가족들에게 띄우는 편지를 읽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생존학생은 시종일관 눈물을 흘리며 친구들과의 소중했던 추억을 그리워하고, 자식 잃은 슬픔에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부모님들을 향해 그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아파할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한다. 평생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살게 될 생존학생이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친구들 몫까지 다하며 살아가겠다고 울먹이는 장면은 보는 이들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저는 세월호 희생자 학생 누나입니다’라는 동영상을 보면, 인터넷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생존자들을 향한 비방글들을 소개하는 내용이 나온다. 희생자 아이들에게는 “잘 죽었다, 물고기 밥이다, 좀 더 죽어라, 죽어 주는 게 효도다”라고 하며, 유가족들에게는 “유족충이다, 종북이다, 자식 팔아서 시체장사 한다, 세월호가 로또냐”라고 비방하고, 생존자 아이들에게는 “벼슬인 듯 행세하지 마라, 친구 버리고 살아나서 좋냐” 등의 욕을 했다고 한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예의를 포기한 이 ‘일베’ 젊은이들의 혐오와 적대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이들도 한편으로는 자본주의 경쟁사회의 희생자들이겠지만, 사회 내부의 적대의식과 배타심을 강화시키고 공동체의 안녕을 저해하는 행위주체라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세월호희생자들에 대해 적대와 조롱을 드러내는 일베 젊은이들은 비록 소수이지만, 그보다 더 아득한 일은 ‘이제 세월호 이야기는 지겹다’거나 ‘그만 좀 해라’라며 세월호를 망각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무관심은 기억해야만 할 것들을 잊게 만들고, 지켜야할 가치들을 잃게 만들며, 공동체를 파괴하고 영혼을 잠식한다. 적대와 조롱, 그리고 무관심 속에서 세월호의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은 외면당하고, 세월호는 기억 저 편으로 멀어져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 1주기를 맞아 광장에 모여든 시민의 모습에서 우리는 희망의 조각들을 발견한다. 또래친구들의 사고를 생각하며 책상 앞에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는 고등학생들의 그 마음, 자식 잃은 슬픔에 공감하며 함께 유가족을 위로하고 싶어 하는 그 마음, 세월호를 덮고 싶어 하는 자들의 ‘비겁한 거래’에 굴하지 않고 이 사회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유가족과 함께 하려는 시민들의 그 마음. 그 감정의 연대가 세상을 조금씩 바꿔갈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 역사학은, 아니 인문학은 ‘감정의 연대’에 어떤 기여를 해나갈 것인가. 인문학의 존재조건은 물론 학문의 생산과 소통 방식에 대한 성찰이 더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서있다.

 

  이번호 특집 <'정상성'에의 강박 - 한국 근현대 가족의 역사>는 지난 2014년 10월 25일 역사문제연구소 정기심포지움에서 발표논문들 중 일부를 수정·보완하여 구성하였다. 이 심포지움은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 내에서 ‘가족·젠더·섹슈얼리티’ 문제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이 가족사반을 결성하여 연구해온 성과를 발표한 것이었다. 그간 역사문제연구소의 학술대회는 거칠게 정리할 때 거대 진보 담론을 중심으로 조직되어온 측면이 있었는데, 가족사반의 정기심포지움은 거대 진보 담론으로 환원할 수 없는 젠더 문제와 섹슈얼리티 문제를 ‘가족’이라는 창으로 제기한 것이었다. 이는 젊은 역사학자들의 문제의식과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심포지움을 끝으로 가족사반은 해체되었지만, 젠더와 섹슈얼리티 문제에 대한 연구소 내부의 관심과 연구의욕은 진화하고 있어서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이정선은 「1920~30년대 조선총독부의 ‘내선결혼(內鮮結婚)’ 선전과 현실」에서 민족-젠더-계급 등 다양한 권력 관계들이 교차하는 내선결혼의 사회상을 상세히 복원하면서 내선결혼의 선전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드러냈다. 김아람은 「가족이 짊어진 구호와 자활-1950~60년대 합동결혼과 그 주인공」에서 1950~60년대 상이군인, 개척단, 재건대 등 남성주체를 주인공으로 하는 합동결혼식이 다분히 권력의 보여주기 정책의 일환이었다며, 가족을 잃거나 가족과의 불화로 ‘부랑’하게 된 이들을 합동결혼이라는 형식을 통해 ‘정상가족’으로 만들어 자활의 주체로 정착시키려 했던 국가전략의 문제를 부각시켰다. 소현숙은 「1950~60년대 ‘가정의 재건’과 일부일처법률혼의 확산」을 통해 1950~60년대 가정법률상담소 활동 등을 통해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고자 했던 여권 운동가들의 활동이 일부일처법률혼의 정상가족 규범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수행되었던 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기획 <1894년 동학농민전쟁에 대한 기억정치>는 2014년 11월 7일 역사문제연구소와 역사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동학농민전쟁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발표논문 중 2편을 함께 엮었다. 최선웅의 「일제시기 사회주의 진영의 동학농민전쟁 인식」과 오제연의 「1960~70년대 박정희 정권과 대학생의 ‘동학농민전쟁’ 인식」을 통해 동학농민전쟁에 대한 기억의 역사가 어떻게 변천되어 왔고, 한국근현대사 속에서 그 기억이 어떤 의미로 작용하여 왔는지를 살펴보는데 유용할 것이다.

 

  최근 역사문제연구 편집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열의를 쏟아붓고 있는 지면은 단연 저작비평회 코너이다. 이번호에는 이기훈의 『청년아 청년아 우리 청년아』(돌베개, 2014)에 대한 박찬승, 오제연, 허병식 세 토론자의 비평과 저자의 반론을 수록하였다. 20세기 ‘청년’ 개념의 변화에 대한 그에 대한 충실한 의미 정리 등 이 책이 담고 있는 여러 가지 미덕과 ‘청년’을 둘러싼 개념과 일상 사이의 간극 등에서 오는 연구 상의 난점들이 잘 드러난 토론이었다.

 

  일반연구에서는 지수걸의 「1894년 ‘공주대회전(公州大會戰)’ 시기의 '공주 확거 고수' 및 '호서 도회' 개최 전술」 등 5편의 논문이 수록되었다. 한국근현대사에 대한 다채로운 연구논문뿐만 아니라 ‘미국 청소년역사책 디어 아메리카(Dear America) 시리즈에서 배제·포섭의 서사’를 분석한 이소영의 연구도 포함되었다. 다소 낯선 주제일 수 있겠지만, 역사교육, 내셔널 히스토리 서사의 배제와 포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현실비평에서는 역사문제연구소 한봉석 연구원이 「서울시민 인권헌장 사태를 통해 본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성 소수자 문제」를 상세히 정리하였다. 이 글은 ‘서울시민 인권헌장 사태’에 대해 ‘박원순 시장의 정치적 실수’ 내지 ‘안타까운 에피소드’ 정도로 의미화해 버리고 마는 진보주의자들에게 성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직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앞서 가족사 특집이 기존의 ‘거대 진보’로 환원될 수 없는 목소리들을 드러내려는 문제의식과 맞닿아있다고 했는데, 한봉석의 이 비평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난 31호 교학사 교과서 사태를 다룬 집담회는 교과서 문제에 대한 역사학계의 대응방식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비판적 목소리를 담아 주목을 받았다. 이번호 집담회는 사법부의 판매금지 판결로 인해 2라운드로 접어든 후 온라인·SNS 상에서 열기를 더하고 있는 『제국의 위안부』(박유하 저, 2013, 뿌리와이파리) 논란에 대해 젊은 역사연구자들이 나눈 대화내용을 수록하였다.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간 여성들이 민족수난의 아이콘으로 재현되면서 ‘위안부 문제’가 성역화 되어버린데 대한 비판의 필요성에 동조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왜 박유하 교수의 저작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기하는지를 관심있게 읽어본다면 흥미로운 논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통치성은 인간들로 하여금 재화를 중심으로 사고하도록 하고 개인을 원자화시키는 것을 기반으로 해서 작동한다. 수익만을 위해 복무하는 직업인의 탄생과 부조리한 사회 앞에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은 고독하고 무기력하기만 하다. 사람들은 더 이상 정치적 올바름이나 정권 비판의 구호만을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부조리한 세상을 바로잡고자, 변혁을 꿈꾸는 이들은 이제 ‘감성’에 대해 심각하게 사유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를 깎아내리며 거창한 구호만 내세우는 선전·선동보다는 타인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찬 손을 포근하게 잡아줄 수 있는 그 감성이 더 큰 울림을 주는 요즘이다.

(이상록)

 

 


 

 

목    

 

책머리에

 

[특집 : '정상성'에의 강박-한국 근현대 가족의 역사]

이정선, 1920~30년대 조선총독부의 '내선결혼(內鮮結婚)' 선전과 현실

김아람, 가족이 짊어진 구호와 자활 - 1950~60년대 합동결혼과 그 주인공

소현숙, 1950~60년대 '가정의 재건'과 일부일처법률혼의 확산

            -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활동을 중심으로

 

[기획 : 1894년 동학농민전쟁에 대한 기억정치]

최선웅, 일제시기 사회주의 진영의 동학농민전쟁 인식

오제연, 1960~70년대 박정희 정권과 대학생의 '동학농민전쟁' 인식

 

[저작비평회]

20세기 한국에서 '청년'은 무엇이었나

- 이기훈, 『청년아 청년아 우리 청년아』(돌베게, 2014)

 

[연구논문]

지수걸, 1894년 '공주대회전(公州大會戰)' 시기의 '공주 확거·고수' 전술과 '호서

           도회(湖西都會)' 개최 계획

류호진, 덴마크식(式)으로 살기 - 1950~60년대 한국의 덴마크 담론

정무용, 1960년대 말~1970년대 초 중학교 능력별 학급편성 논란과 행동과학

           교육법의 도입

김소남, 1970년대 원주그룹의 부락개발운동 연구 - 새마을운동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이소영, 우리를 가르는 울타리, '우리'라는 울타리 - 미국 청소년역사책 『디어

           아메리카』시리즈에서 배제/포섭의 서사

 

[현실비평]

한봉석, 서울시민 인권헌장 사태를 통해 본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성소수자

            문제

 

[집담회]

젊은 역사학자들, 『제국의 위안부』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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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모임 차별과 폭력을 넘어서 1. 섹슈얼리티

첫 모임(2015.5.8) 후기

 

후천성 인권결핍사회를 아웃팅하다: 두려움에서 걸어 나온 동성애자 이야기

(지승호·동성애자인권연대, 시대의 창, 2011)

 

  정무용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201558일 금요일 7시 경 연구소 5층 강당에 나를 포함해, 김대현, 김아람, 한봉석, 임광순 이렇게 5명이 모였다. 예상한 대로 기획 모임 안내를 보고 찾아온 이는 없었지만, 실망하지는 않았다. 사실 5명이 모두 모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첫 모임이니 만큼 김아람 팀장은 기획 모임을 결성한 의도와 첫 주제로 섹슈얼리티를 선정한 이유, 그리고 프로그램 구성안에 대한 생각을 나머지 팀원들에게 간단히 설명했다. 지난 해 서울인권헌장이 파기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혐오, 보편적 인권이 무시되는 상황, 그리고 이에 대한 연구소 내부의 대처에 대한 비판과 성찰에서 이 모임이 기획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질병, 이주, 장애, 인종 등 다른 주제들도 다루겠지만, 이 모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섹슈얼리티, 그 중에서도 동성애를 주제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 서구에서 수입된 섹슈얼리티 관련 이론을 학습하는 것에 빠지지 말고 한국 사회의 경험에 비추어 성적 소수자 문제를 파악해 보자고 5명 전원의 합의를 보았다. 이론 학습에 치우치다 보면 이론이 현실에 앞서게 되어, 인식의 폭을 좁아지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장점을 살려 역사적 방법을 바탕으로 모임을 꾸리자는 것이다.

모임의 방향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한 후 첫 모임 주제로 넘어갔다. 이 날 모임의 주제는 성소수자 이야기 듣기였고 그 이야기는 동성애자인권연대(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로 개칭)의 활동가들의 인터뷰를 모은 책인 후천성 인권결핍 사회를 아웃팅하다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분노, 이런 감정들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를 휘저었다. 하지만 다시 찬찬히 되돌아보니 그러한 감정들도 어쩌면 내가 이성애자 남성으로서 성적소수자들을 대상화해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7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고, 미디어, 종교(‘혐오세력’), 군대, 학교, 에이즈, 가족, 동성애자 운동 등의 주제를 다룬다. 우리 5명 중 성소수자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여러 글을 쓰고 있는 김대현은 이 책의 각 장의 내용이 각 부문 별 성소수자 운동의 연혁을 보여준다고 알려주었다. 그 내용이 성소수자들의 목소리 모두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들이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고 그들이 그러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갔는지를 보여줄 수는 있을 것이다.

 

  이 날 모임에서는 특정한 주제에 대한 세밀한 논의보다는 각자 지금까지의 공부와 경험에서 비추어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내용들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 하며 공유하였다. 하나, 하나 생각을 말하다 보니 자연스레 초점이 모였다. 그것은 성소수자 문제는 그 자체로 분리 고립되어 있는 주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우리의 주변에 편재하는 것이고, 모든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담론같은 것들은 어쩌면 성소수자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다른 효과를 노리고 하는 것이 아닐까는 의구심도 갖게 되었다.

 

  모임은 이제 시작되었다. 첫 모임에서 나온 여러 생각과 구상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하나 씩 실천해 나간다면, ‘후천성 인권결핍 사회의 조건을 아웃팅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자리에 관심 있는 여러 분들이 동참해주었으면 좋겠다.

 

 


 

 

다음 모임은 6월 12일(금)입니다.

영화 '밀크'를 감상하고 1970년대 미국 인권운동가의 삶이란 주제로 이야기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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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 2015년 기획 강좌]

1970년 박정희 모더니즘저자 초청 특별강연회

유신시대 사람들의 삶과 앎,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유신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어느덧 불혹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오늘 우리는 박정희 시대와 이별하지 못하고 그 시대가 남긴 상처와 내밀한 욕망을 도처에서 목격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서 1970년대 박정희 시대를 다시금 호출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입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박정희부터 이름 없는 장삼이사에 이르기까지 1970년대를 살았던 다양한 사람들의 말과 삶을 통해 유신시대를 입체적으로 재조명하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40여 년 전 유신시대 사람들의 고민과 욕망은 무엇이었으며, 그것이 오늘 우리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으며, 또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이번 강좌는 역사학을 비롯해서 문학, 정치학 분야에서 박정희 시대를 오랫동안 연구한 중진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함께 마련한 소중한 자리입니다. 앞으로 역사문제연구소는 역사학을 바탕으로 인문·사회과학과 소통하는 다양한 강좌와 특강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아울러 주변의 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주최 : 역사문제연구소·천년의상상

일시 : 527()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30-930

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5층 강당(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158-36 MS빌딩)

 

 

강연 주제 및 세부 일정

·1(527) : 아파트와 중산층 그리고 여성들의 욕망

(권보드래, 고려대 교수)

·2(63) : 선데이서울과 1970년대의 문화

(김성환, 부산대 교수)

·3(610) : 한국적인 것의 발명과 스크린 이야기

(김원,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4(617) : 유신의 모더니즘과 대중

(천정환, 성균관대 교수)

·5(624) : 2015년에서 바라본 1970년대의 정치·경제

(황병주, 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

 

 

문의 및 신청 : 역사문제연구소 02) 3672-4191

                      * 본 게시글에 (비밀)댓글로도 신청가능하십니다~!!!

(연락처는 꼭 적어주세요!)

수강료 : 55만원, 한 강좌 수강시 15천원

수강자 중 20명을 추첨하여 1970년 박정희 모더니즘을 증정합니다.

역사문제연구소 후원회원을 신청하는 분에게는 수강료 60%를 할인해 드립니다.

 

 

 

 

찾아오시는 길 :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아래 약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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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0 11:5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5.05.20 11:59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5.05.21 13:1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역사문제연구소 2015.05.21 13:35 신고  Addr  Edit/Del

      안녕하세요. 연구소 강좌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구소와 가까운 시립대에 다니신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강좌 당일에 뵙겠습니다.

  4. 2015.05.26 13:5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lindam 2015.05.26 15:29  Addr  Edit/Del

      실례지만 위의 비밀 댓글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 역사문제연구소 2015.05.26 19:10 신고  Addr  Edit/Del

      인담씨. 전영욱입니다. 전혀 늦지 않았구요. 자유롭게 신청가능하세요. 거의 모든 강좌가 그렇듯이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죠. ㅎㅎ

  5. 2015.05.26 23:5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5.05.26 23:5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차별과 폭력의 역사를 넘어서 ― 1탄 섹슈얼리티

 

  차별과 폭력은 체제, 국가, 특정 지역, 특정 혐오자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이 아닙니다. 그 주체와 대상은 다면적으로 끊임없이 구성되고 있고, 극복해가는 과정 또한 대상자에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변화와 조응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여러 분야의 운동 주체와 활동이 확장되어가고 과거에 표면화되지 않았던 주제들이 대두되는 것은 그간 지속되어온 당사자의 노력이 만들어가고 있는 성과이면서 동시에 이제는 그 역사적 접근과 연구가 필요한 때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질병, 장애, 이주, 인종 등- 차별과 폭력의 문제를 우리 역사와 현실 속에서 회원 여러분과 함께 인식하고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올해, 그 첫 번째 순서는섹슈얼리티입니다. 지난 해 서울인권헌장이 파기되었던 사태를 통하여 볼 때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혐오, 폭력이 상존해있고 보편의 인권이 여전히 무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관심과 무지는 혐오의 다른 이름일 수 있습니다. 책과 영화도 함께 보고, 대화도 나누며’, 나와 다른 사람들을 알아가는 즐거운 기획모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통사항

 * 시간: 매월 둘째 주 금요일 19

 * 장소: 역사문제연구소(오시는 길은 연구소 블로그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 문의: 김아람(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010-3739-2307, aram8250@gmail.com

 * 참가비는 없습니다.

 * 프로그램은 전체 10회 중 상반기 5회에 해당합니다.

 * 프로그램의 텍스트 중 친구사이 20년사는 연구소에서 제공해 드립니다.

 * 제시된은 미리 읽어 오시면 좋습니다.

 

 

 프로그램

 성소수자 이야기 듣기

 일시: 5 8()

 내용: 동성애자인권연대·지승호, 후천성 인권결핍사회를 아웃팅하다두려움에서 걸어나온 동성애자 이야기(시대의창, 2011)

 .

 1970년대 미국 인권운동가의 삶

 일시: 6 12()

 내용: 영화 밀크 감상

 .

 1970년대 유럽 성해방운동의 배경

 일시: 7 10()

 내용: 기오껭겜, 동성애 욕망(중원문화, 2013)

 .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 역사

 일시: 8 14()

 내용: 친구사이(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20년사(2014)

 강연: 친구사이 활동가

 .

 최근까지의 퀴어이론 전개

 일시: 9 11()

 내용: 애너메리 야고스(박이은실 옮김), 퀴어이론 입문(여이연, 2012)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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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7. 17:33 연구소 소식/기타

[2015년 역사문제연구소 역사기행 첫 번째]

진혼(鎭魂)하는 역사 416의 기억을 찾아서

2015.4.4.()

 

  1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진실과 선체를 가라앉은 상태로 놔두면서 사회는 점점 망각 속으로 가라앉아 갑니다. 슬픔이란 것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는, 진실을 외치던 전장 한 가운데로부터 무사히빠져나와 버린 듯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슬픔은 진행 중이고, 폭력은 정교해졌으며, 그로 인해 죽음과 삶은 완전히 단절되었습니다. 다시금 기억을 끄집어내는 고통과 마주하면서 그()들을 진혼(鎭魂)하는 것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말 그대로 우리를 진혼(鎭魂)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일  정

제기동 역사문제연구소 416기억저장소 단원고등학교 점심 416기억저장소 4호관 유가족과의 만남) 하늘공원 서울

   

신  청

역사문제연구소 02)3672-4191 / kistory@kistory.or.kr

참가비: 110,000(신한은행 100-012-850436, 예금주: 역사문제연구소)

 

참  고

1. 출발장소에 오전 830분까지는 반드시 모여 주세요.

2. 위의 일정은 416기억저장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416기억순례의 프로그램입니다.

3. ‘참가비는 교통비 일부와 식사비입니다.

4. 공식 프로그램의 종료 후, 자유의지에 따라 하늘공원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팽목항까지 갈 수 있습니다. 숙박은 연구소에서 제공하지 않습니다.

 

 

집합장소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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