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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5.18민중항쟁 40주년 기획 : 광주를 그린 화가 토미야마 타에코 "일본인으로서 反일본적인 작업을 한다고 비판도 받고 외면도 받았습니다. 공공미술관은 천황에 대한 비판이나 일본의 전쟁책임에 관한 그림에는 대관을 해주지 않고 상업 화랑은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기피 해 전시회도 많이 제약을 받았지요. 그러나 작가로서 왜 그림을 그리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같은 숨겨진 역사에 대해 침묵할 수 없습니다."(토미야마 타에코) 올해 우리 나이로 백 살인 토미야마 타에코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일본인 화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80년 도쿄에서 광주민주화운동 소식을 듣고 한 달 동안 작업한 끝에 완성된 작품이 그녀의 대표작인 ‘쓰러진 사람들을 위한 기도-1980년 5월 광주’ 판화 연작입니다. 이 작품은 유럽 순회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광주의 진실을 알.. 더보기
『역사비평』 통권132호 / 2020년 가을호 해방 75주년에 돌아보는 731부대의 전쟁범죄 ―민족주의적 소비를 넘어, 진지한 역사 연구와 엄중한 단죄를 2020년 8월은 해방 75주년이기도 하다. 해방 75주년을 맞이하여 『역사비평』은 731부대의 실상에 대한 연구논문과 이 전쟁범죄 행위의 진실을 규명하고 사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일본 연구자와 법률가의 대담을 특집으로 꾸몄다. 731부대는 ‘마루타’와 잔혹한 생체 실험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들이 세균전 부대였으며 실제로 세균전을 감행하여 수십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많은 언론 보도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비인간적인 생체 실험의 잔혹한 장면들만 강조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동원된 사진 자료들은 잘못된 경우가 많다. 하세가와 사오리와 최규진의 논문은 7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