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3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역사비평』 통권127호 / 2019년 여름호 과거사 청산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하여 지금 필요한 것은 한일관계 ‘개선’이 아닌 ‘재구축’ 하노이 합의 불발 이후 국내외로 난제들이 부상하는 가운데 한일관계가 문재인 정부 성패의 최대 난관으로 등장했다. 한일관계는 지금 거의 붕괴 직전이다. 과연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남기정 교수는 ‘시론’에서 우리 사회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두 개의 전후’로 이어지는 전쟁 상태를 끝내는 일을 꼽았다. ‘두 개의 전후’란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가 냉전이라는 이름의 전쟁 상태로 이어지고, 한국전쟁의 전후가 정전이라는 이름의 전쟁 상태로 중첩되어 위기를 고조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일본은 이 두 가지 전쟁에 책임이 있는 국가로서, ‘두 개의 전후’를 해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나라다. 결국 ‘두 개의 전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