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제연구소 2020년 정기인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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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회는 연구소 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구성원 간의 ‘예의’를 고민하며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인권위원회가 주관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0년의 인권교육은 내외의 사정으로 인해 진행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런 만큼 참석을 권하고자 합니다. 강사의 한 분이신 김도현 선생님의 [장애학의 도전]이란 책의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장애학의 시좌'에서 세상을 본다는 것, 그것은 인간의 위계에서 제일 후미에 위치한 이들의 자리에서, 혹은 세계의 변방으로 밀려난 이들의 자리에서 이 사회의 풍경을 본다는 말일 것입니다. ... 후미와 변방이라는 자리는, 단지 동일한 대상의 다른 면을 보게 하는 것을 넘어, 선두와 중심에서는 보이지 않던 풍경들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이번 인권교육은 우리가 미처 보려 하지 않은 풍경을 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연구소의 개개인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다양성이 연구소 내에서, 사회 내에서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야에 보이지 않는 풍경을 계속 마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구성원 간의 '예의'에 고민거리가 생길 것입니다.
인권위원회의 역할은, 다른 자리에서 보이는 다양한 풍경들의 존재를 연구소 구성원들이 느끼게 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연구소라는 공동체 내의 관계가, '어제보다는 더 예의있어질수록' 진지한 고민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래 교육일정을 참고해 주십시오. 1강은 연구소에서 현장과 ZOOM을 병행할 것입니다. 2강은 노들장애인야학에서 ZOOM으로 송출하려고 합니다. 교육 때 많은 분들의 '얼굴'을 뵐 수 있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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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 2020 정기인권교육
노들에게 배우는 장애학과 장애인운동 - 역사에 도전해 온 역사를 듣고 변화를 모색하기
l 장애학의 도전
일시: 12월 9일(수) 19시 30분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관지헌
강사: 김도현(노들장애인야학)
l 장애인운동의 역사와 현재
일시: 12월 11일(금) 15시
장소: 노들장애인야학
강사: 박경석(노들장애인야학)
주최 : 역사문제연구소
주관 : 역사문제연구소 인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