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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역사문제연구』 41호 (2019년 상반기) ● 책머리에 3‧1운동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일제시기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자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현행 헌법에 명기한 역사적 사건인 만큼, 각계각층에서 일찍부터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조직해 전체 사업을 총괄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저마다 3월 1일 또는 그 지역에서 처음 시위가 발생한 날짜를 기하여 일제히 만세시위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그 모든 시공간에 일반 시민들이 함께 했음은 물론이다. 역사학계를 비롯한 인문사회계열 학회들도 자체적으로 또는 정부, 지자체, 시민단체들과 힘을 합쳐 기념 학술대회를 추진하였고, 연구자들도 집필, 강연, .. 더보기
『역사비평』 통권126호 / 2019년 봄호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것인가―삼국통일과 통일신라의 재조명2019년 봄호의 특집은 한국사에서 삼국통일과 통일신라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는 연구들로 구성했다. 신라의 삼국통일이 당시 사람들의 인식 속에 존재했던 것인가, 아니면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상당 기간이 지난 어느 시기 이래로의 역사인식에서 생성된 것인가는, 한국사 속에서 삼국통일의 역사적 위치를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가와 연결되는 문제이다. 나아가 이른바 ‘삼국통일전쟁’은 동아시아사적인 관점에서 7세기 중·후반 동북아시아전쟁이라는 개념으로 확장시켜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와, 전쟁 그 자체가 사회 변화를 이끌어낸 기원적 근거가 아니라 동아시아 각지에서 진행되었던 사회 변화의 결과물이자 사회 변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견해 역시 일국사적 관점에 치우.. 더보기
『역사비평』 통권125호 / 2018년 겨울호 북한의 개혁개방과 체제전환의 방향을 미리 점쳐본다―포스트사회주의 국가와 자본가의 탄생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최근 북미관계, 남북관계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북한 개혁개방의 전망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단편적이지만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북한에도 자본가와 비슷한 집단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향후 북한 체제전환의 방향과 관련해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향후 북한 개혁개방에 미칠 영향력과 참조점이라는 측면에서, 각국의 포스트사회주의로의 이행 과정에서 국가와 자본가의 탄생에 대한 분석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일 것이다.은 그런 문제의식 속에서 ‘포스트사회주의 국가, 자본가의 탄생’이라는 특집을 준비하게 되었다. 사회주의 국가들이 처.. 더보기
『역사문제연구』 40호 (2018년 하반기) 책머리에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의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올여름 한반도는 111년만이라는 폭염에 휩싸였다. 뒤를 이은 태풍과 폭우는 기다리던 연내 종전 선언 소식보다 어쩌면 지구 멸망이 빠를지도 모르겠다는 망상을 불러일으켰다. 평양 선언과 군사합의 비준 절차를 둘러싸고, 북한이 국가이냐 아니냐 하는 해묵은 논쟁이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전개되니 더욱 꼬이기만 한다. 대학은 보다 직접적인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대학 ‘살생부’라고도 불린 8월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평가 결과, 4년제 대학 중에서는 대개 비수도권 대학이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대학평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규모 대학과 중소규모 대학 간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당장 정원을 감축해야 하거나 재정 지원까지 제한받게 되는 일부.. 더보기
『역사비평』 통권124호 / 2018년 가을호 역사문제연구소편 / 152x224(신국판) / 496쪽 / 15,000원 / ISSN 1227-3627-83 책임 편집 정윤경 / 전화 02-741-6125 / 영업담당 정순구 / 팩스02-741-6126 주소 10497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 100, 506호 역사비평사 / 이메일yukbi88@naver.com 지금 한반도의 격랑을 비춰볼 거울을 소환하다―역사의 변곡점에서 한국인의 선택과 그 결과들 이번 『역사비평』가을호의 특집 ‘20세기 동아시아 격변기의 한국과 한국인’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주변의 급속한 정세 변화를 역사 속의 유사한 사례들에 대한 기억을 통해 분석하고 전망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한반도와 그 주변에는 몇 차례 큰 정세 변동이 있었다. 『역사비평』은.. 더보기
『역사비평』 통권123호 / 2018년 여름호 역사문제연구소편 / 152x224(신국판)|480쪽 / 15,000원 / ISSN 1227-3627-82책임 편집 정윤경 / 전화 02-741-6125 / 영업담당 정순구 / 팩스02-741-6126 68혁명 50주년, 68과 한국 ―68은 한국에 어떤 의미였고, 어떤 의미인가올해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청년들을 중심으로 변화의 물결이 세계를 흔들었던 68혁명 50주년이다. 그동안 68은 한국과 무관한 세계사적 사건으로만 다루어졌는데, 이번 역비는 한국인에게 68은 무슨 의미였는지 따져보았다.민유기는 촛불 이후의 한국 사회에 대한 ‘역사적 거울’로서 프랑스 68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낡은 권위가 붕괴한 이후 부각된 생활민주주의의 원리는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황병주는 1960년.. 더보기
특강 <판문점선언 이후, '우리'의 미래> 안녕하세요.남북관계와 북한연구 전문가(김연철, 정창현)의 특강 를 준비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가 가능한 자리이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 2018년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특강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한-미, 북-미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린다는 지금, 희망과 불안을 말하는 무수한 목소리가 역사적 사건을 논한다. 70년 냉전의 역사를 걷어내고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탈분단을 향한 길이 열리며,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로 가는 길이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역사적 사건이라 함은 그 전후가 같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일 텐데, 사실 나의 일상에 당장 변화의 기미는 없다. 판문점선언 이후 한반도의 탈냉전으로의 변.. 더보기
정영환 교수 초청 토론회-“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본 지식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재일조선인 소장 연구자로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정영환 선생님을 어렵게 모시고 한국의 역사연구자들과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주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본 지식인” — 발표: 정영환(메이지학원대학 역사학 교수) * 정영환 교수의 국내 저서: 『누구를 위한 화해인가: '제국의 위안부'의 반역사성』(푸른역사, 2016) — 시간: 4월 30일(월) 저녁 6시 —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구, 도보 3분) — 사회: 신주백(연세대 교수, 한국사) — 약정토론: 조경희(성공회대 교수, 사회학), 이신철(역사디자인연구소 소장, 한국사), 전영욱(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한국사) 취지: 일본군 ‘위안부’는 한국 과거사 문제와 외교.. 더보기
제주를 넘어, 4.3 영화특별전 올해는 제주 4.3항쟁 70주년입니다4.3은 제주도만의 아픔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로 온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추모해야 하는 아픈 역사입니다.​제주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분향소를 4월 3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20곳에 설치하여 운영한다고 합니다.​연구소는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단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들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집니다.역사문제연구소는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성북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에 협력단체로 참여합니다.제주 4·3 사건 70주년을 기념하여 관련 영화들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감독, 역사학자, 영.. 더보기
『역사비평』 통권122호 / 2018년 봄호 박정희 시대 경제성장, 정권과 재벌의 동학을 살피다―1960~1970년대 산업화의 다이내믹스, 주요 산업별 접근『역사비평』 이번호의 특집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산업화 정책이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960년대 이후 한국 경제성장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다. 이 연구들은 한국 경제성장의 이유를 찾기 위해 주로 한국 정부의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추었고, 공히 성공적인 성장이라는 결론을 내려왔다. 그러나 단순히 수출액의 증가와 성장률이라는 수치만 갖고서는 한국의 경제성장에 다각적인 접근을 할 수 없고, 각각의 산업 분야에 대한 실증적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의 역할과 경제개발계획만 강조한다면 경제성장의 ‘신화’만 써내려갈 뿐이며, 1980년대 초의 경제위기와 안정화 정책, 그리고 산업합리화 정책이 실시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