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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역사문제연구소, 30년을 생각하다 모시는 글 1896년 엄혹한 시절, 내수동의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문을 연 역사문제연구소를 기억하십니까? 연구소는 필동, 계동 시절을 거쳐 어느덧 제기동에서 서른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연구소도, 한국사회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그러나 변화를 맞이하지 못한 부분도 분명히 보입니다. 연구소는 '오늘' 한국사회에서 우리의 위치를 고민합니다. 오늘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라도 과거를 온전히 들여다보아야겠습니다. 연구소는 3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전망을 모색하는 시간을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30년, 앞으로의 30년, 그 길에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6년 2월 역사문제연구소 일동 역사문제연구소를 알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역사문제연구소입니.. 더보기
[2016년 역사문제연구소 저작비평회 첫 번째]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2016년 2월 18일 오후 3시, 연구소 관지헌)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 (천년의상상, 2015) 저자: 전진성(부산교대) 사회: 송은영(연세대) 토론: 이연경(연세대), 임동근(서울대), 박준형(인하대) 일시 : 2016년 2월 18일(목) 오후 3시 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 저작비평회의 내용은 다음 에 실릴 예정입니다. 더보기
위서의 사회사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저녁6시, 역사문제연구소 강당) [역사문제연구소, 경희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 고대사분과 공동주최] [역사문제연구소, 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 고대사분과 공동주최] 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 연구소 제10회 콜로키움 주제: 위서(僞書)의 사회사 일시: 2016년 1월 27일(수) 18:00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강당 주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웹진팀(젊은 역사학자 모임) 사회: 전영욱(역사문제연구소 사무국장) 18:00~18:20 기획논단: 강진원(서울대),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의 추이와 현황 18:20~18:40 제1발표: 박지현(서울대), 위서(僞書)를 말하다 18:40~19:00 제2발표: 장신(역사문제연구소), 정말 일제는 한국 고사서를 불태웠나? 19:10~19:50 자유토론 연구소를 찾아오시는 방법은 다음 글과 http://kistoryblog.tistory.co.. 더보기
[신간소개, 민중사연구반] 日韓民衆史研究の最前線 -新しい民衆史を求めて (2015.12.25) 한국의 역사문제연구소 민중사반과 일본의 아시아민중사연구회가 함께 내놓는 책 '한일민중사의 최전선-새로운 민중사를 찾아서' 일본판이 2015년 12월 25일 먼저 간행되어 그 소식을 전합니다. 본 도서는 한국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어서 서둘러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http://yushisha.sakura.ne.jp/newpage1006.html 민중운동사 연구가 예전과 같은 활력을 잃어버린 지금, 민중사연구는 어떻게 전개되어 갈 것인가.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가 의견을 교환하면서 생겨난 성과인 본서는, 한국과 일본의 민중사연구자가 참가한 공동 논문집이다. 최근 민중사연구의 방법을 근거삼아 동학농민전쟁에 참가했던 농민, '산업전사'라고 불렸던 한국과 일본의 노동자들의 다양한 민중, 아이누와 .. 더보기
역사비평 2015년 겨울호(113호) 소개 역사비평 2015년 겨울호(113호)가 나왔습니다. 은 1. 역사문제연구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받아보시거나 2. 역사비평사에서 정기구독을 신청하시거나 3. 시중의 서점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1과 2를 추천해드립니다. :) 해방 70주년 기념특집 제2탄, 해방 70년의 변곡점 ② 지난호에 이어 두 번째로 구성된 특집 ‘해방 70년의 변곡점’은 그동안 한국 현대사 연구에서 때때로 언급은 되었지만, 독자적으로는 조명 받지 못했던 주제들을 찾고자 했다. 분단과 전쟁, 독재와 민주화처럼 거시적인 주제는 아니지만, 각 시대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던 사건들을 통해 한국사회가 1945년 이후 지난 70년 동안 걸어왔던 길을 재조명하고자 했다. 얼핏 보면 우연한 사건이거나 큰 흐름 안에 있는 작은 .. 더보기
역사문제연구 34호 소개 책머리에 젊은이들 사이에서 떠도는 유행어 중에 ‘헬조선’이라는 말이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단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헬조선(Hell朝鮮)은 2010년에 등장한 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이다. 헬(Hell: 지옥)+조선의 합성어로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이다. 특정 커뮤니티의 극소수의 네티즌들이 사용했으나 언론이 쓰면서 더 알려지게 되었다. 비슷한 개념을 가진 다른 용어로 ‘지옥불반도’라는 단어도 사용된다.” 어쩌다가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한반도가 젊은이들에게 ‘지옥’이 되었을까? 그동안 보수적인 어른들은 이를 무능하고 게으른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국가 탓, 부모 탓으로 돌리는 불평불만 정도로 치부해왔다. 그런데 최근 이에 대한 분명한 해답이 나왔다. 즉.. 더보기
‘올바름’과 ‘올바르지 않음’의 너머 -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제 예고에 부쳐 ‘올바름’과 ‘올바르지 않음’의 너머 ―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제 예고에 부쳐 우리가 알 수도 없는 시절부터 인간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이 겪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나중에 ‘역사’라고 불리게 되는,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지혜가 축적되었고, 그것은 공동체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역사라는 것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재,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의 밑바탕에 바로 이러한 ‘대화’가 있었음을 우선 상기해두자. 그런데 근대에 들어 역사학은 국가로부터 받은 소명을 강조하며, 자신의 권위를 합리적이라고 규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합리성의 범주에 속하는 것들을 추려내는 식으로 역사를 다루고는 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역사학이 역사로서의 우리네 삶을 어느 정도나 의식하고 있었는지를 비판적.. 더보기
[2015년 기획모임] 차별과 폭력의 역사를 넘어서-#1섹슈얼리티 하반기모임 공지. [2015 역문연 기획모임] 차별과 폭력의 역사를 넘어서 ― 1탄 섹슈얼리티(하반기 모임) 차별과 폭력은 체제, 국가, 특정 지역, 특정 혐오자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이 아닙니다. 그 주체와 대상은 다면적으로 끊임없이 구성되고 있고, 극복해가는 과정 또한 대상자에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변화와 조응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여러 분야의 운동 주체와 활동이 확장되어가고 과거에 표면화되지 않았던 주제들이 대두되는 것은 그간 지속되어온 당사자의 노력이 만들어가고 있는 성과이면서 동시에 이제는 그 역사적 접근과 연구가 필요한 때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질병, 장애, 이주, 인종 등- 차별과 폭력의 문제를 우리 역사와 현실 속.. 더보기
<위로공단>이 우리 시대에 건네는 <위로사용설명서> (임광순, 역사문제연구소) 이 우리 시대에 건네는 임광순 어느 저녁, 정신없는 일과를 보내는데 연구소 사무국장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 “혹시 내일 모레 을 보고 후기를 써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순간 망설였지만 이내 “제가 보고 써도 될까요?”라고 덥석 물어버렸다. 괜히 일거리만 늘어나나 하는 걱정이 스쳤지만, 이란 이름이 몇 주 간 머리에서 뱅뱅 돌고 있었다. 이미 영화를 본 지인들에게 ‘불편한’ 영화평을 들은 바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라는 단어가 마음속에서 쿵쾅대었기 때문이다. 영화 보러 가는 날, 연구실에서 급하게 몇몇 후기와 작가의 인터뷰를 찾아보았다. 머리가 띵해졌다. 대개의 평론가들은 ‘회화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장르를 넘나들었던 임흥순 작가의 작업을 매력적으로 보았다. 아쉽게도 나는 회화니, 사.. 더보기
[역사문제연구소 해방 70주년 연속기획; 해방; 영화와 포럼; 맛보기 에세이] 또 하나의 전후 일본사를 위해 (히라사와 고, 영화연구자) 또 하나의 전후 일본사를 위해 히라사와 고(平沢剛, 영화연구자) 전쟁 직후의 일본 영화라면 전후 민주주의, 반전을 주제로 한 영화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영화는 GHQ의 점령 하에서 1945년부터 1952년까지 검열이 이루어졌다. 그 때문에 이 시기에는 국가주의를 예찬하는 내용이나 사극 등의 장르가 금지되었고, 새로운 민주주의를 구가하는 영화가 나왔으며, 검열 해제 후에 전쟁을 주제로 하는 영화가 잇달았다. 그 중에서 구로자와 아키라(黒澤明), 기노시타 게이스케(木下恵介), 이마이 다다시(今井正), 신도 가네토(新藤兼人) 등 좌파 영화인에 의해 많은 걸작이 만들어졌으며, 일본의 전전(戰前) 군국주의의 철저한 비판을 통해 새로운 전후 일본의 방향성이 제시되어 갔다. 그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