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4 11:42 2018년도 행사

안녕하세요역사문제연구소 사무국입니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는 나날입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무탈히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8월 말에 열리는달달하고 시원한’ 행사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2018년 두 번째 저작비평회가 아래와 같이 열린다고 하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더위를 이겨내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남은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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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의 말>

 

우리는 매일 음식을 먹습니다단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도에서 만족하지 않고더 건강에 좋은 음식더 맛있는 음식을 찾습니다그리고 때로는 멋진 음식 사진을 SNS에 올려 남들에게 자기를 과시하기도 합니다기업은 그러한 사람들의 욕구에 대응하면서 생산과 유통의 형태를 재편하고사람들이 다시 그것을 소비하면서 새로운 음식 문화가 만들어집니다음식은 그야말로 우리의 일상생활위계화된 취향경제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총체인 것입니다.

 

설탕은 근대 세계에서 그러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최대 히트 상품이었습니다이에 역사문제연구소 2018년 여름 저작 비평회에서는 이은희 선생님의 『설탕근대의 혁명』을 통해서한국의 전통적인 식생활 및 생산체제가 개항 이후 세계 자본주의 체제와 결합하면서 변화된 과정을 추적해보려 합니다맛있는 음식에 대한 인간의 욕망새로운 음식과 식문화 수용을 둘러싼 서로 다른 계층민족의 입장 차이경제사와 문화사를 넘나드는 역사서술 방식 등등,더운 여름 달달하고 시원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대상저작>

이은희『설탕근대의 혁명』지식산업사, 2018

 

<일시> 2018년 8월 24(오후 3

<장소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패널

<저자이은희(가천대)

<토론허영란(울산대), 조형근(한림대), 문명기(국민대)

<사회오제연(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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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의 )

*이번 대상 책 소개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274187

지난 저작비평회 - <<역사문제연구>> 각호 목차원문검색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http://www.kistory.or.kr/bbs/board.php?bo_table=publish4&subPage=420

http://www.kistory.or.kr/index.php?subPage=460


posted by 역사문제연구소

역사문제연구소편 / 152x224(신국판)|480/ 15,000/ ISSN 1227-3627-82

책임 편집 정윤경 / 전화 02-741-6125 / 영업담당 정순구 / 팩스02-741-6126


68혁명 50주년, 68과 한국

68은 한국에 어떤 의미였고, 어떤 의미인가

올해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청년들을 중심으로 변화의 물결이 세계를 흔들었던 68혁명 50주년이다. 그동안 68은 한국과 무관한 세계사적 사건으로만 다루어졌는데, 이번 역비는 한국인에게 68은 무슨 의미였는지 따져보았다.

민유기는 촛불 이후의 한국 사회에 대한 역사적 거울로서 프랑스 68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낡은 권위가 붕괴한 이후 부각된 생활민주주의의 원리는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황병주는 1960년대 한국 지식인들이 유럽 현지에서 바라본 68을 분석했다. 지상과제였던 근대화의 목표지점인 서구 사회에서 나타난 자기비판과 세대 갈등을 한국의 지식인들은 어떻게 해석했는지 매우 흥미로운 분석이다. 김도민은 1968프라하의 봄에 대한 남북한의 반응을 검토했다. 그는 여기에서 단순한 냉전적 이분법만이 아니라 새로운 냉전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을 읽고 있다. 오제연은 1968년의 스튜던트 파워논란이 한국에서 어떻게 이용되었으며, 실제 당시 한국 학생운동과 스튜던트 파워의 공통점과 차이는 무엇이었는지 분석했다. 송은영은 청년문화 속에서 68운동의 영향을 찾았다. 일상과 소비, 특히 성의 영역에서 문화적 혁명적 변화를 추구한 청년세대의 저항과 그 한계점을 잘 보여주는 참신하고 도전적인 글이다.

  

격변하는 동아시아 정세 속 남과 북

역사적 검토와 미래의 전망

<시론>으로 실린 박태균의 정전협정과 종전선언2018년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와 과제를 역사적 관점에서 평가했다.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내야 할 전쟁으로서 한국전쟁을 연구해온 필자에게, 이번 회담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할 것이다. 역사적 관점에서 정상회담 이후 현재 정전협정 체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전쟁을 완전히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려할 요소들을 제시하고 있다. 격변하는 정세 속에서도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다.

정세변화에 맞춰 기획한 것은 아니었으나, <논단>에 실린 한모니까의 남북한 수복지구’·‘신해방지구주민 편입 비교국민/인민 전환을 중심으로도 분단 체제 변화의 한 고비에서 역사 연구의 현실적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논문이다. 남북한은 38선 이북과 이남이었다가 한국전쟁 중의 군사분계선 남과 북으로 바뀐 지역을 각각 수복지구신해방지구라 불렀다. 한모니까는 강제적이고 폭력적인 국민/인민 전환의 과정을 세심하게 검토하고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노력, 갈등과 상처의 흔적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앞으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교류를 위해 성찰해야 할 경험들이기도 하다.

 

일대일로와 유라시아

중국의 세계 전략에 대한 사상사적 검토 

최근 중국이 제시한 정책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거대한 기획이며 세계 전략이다. 백지운은 <특별기고>를 통해 이 프로젝트가 가져올 현실적 변화만큼이나 강력한 사상사적 의미를 밝히고 있다. 해양에서 대륙으로 지구적 차원에서 공간적 중심의 변화와, 새로운 인식과 실천의 영토로서 유라시아에 대한 우리의 사상적 과제까지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시해준다.

‘일대일로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열강이 중국을 포위하는 근대 지정학에 맞서, 지정학적 중심을 태평양에서 유라시아로 이동시킨 것이다. 물론 지구적 프로젝트로서 일대일로의 성공은 자유와 민주 같은 서구적 가치에 대항할 대안적 가치체계를 창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 2000년대 후반 중국의 부상과 함께 학계에서 힘을 얻고 있는 제국론이다. ‘일대일로제국론이 그려내는 유라시아 중심의 새 지정학은, 한때 동아시아론이 제기했으나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 탈근대의 물음이 여전히 중요한 지적 사상적 과제임을 말해준다.

 

조선 건국 다시 보기, 연속성의 관점에서 본 왕조 교체

불교, 유불교체의 파고를 넘다

조선 건국 다시 보기기획은 이번호에도 계속된다. 시간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역사학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시대구분이다. 역사비평은 이번호까지 네 번에 걸쳐 시대구분의 기준으로 조선 건국에 대한 쟁점들을 다루었다. 역사비평이 실은 글들은 사건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논쟁이라기보다, 14~15세기의 연속과 변화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었다. 이번호는 불교가 주제이다. 필자들은 정치이념과 시대사조가 유교로 전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 불교의 사상과 신앙, 제도에서는 연속성이 유지되었다고 본다. 김용태는 사상과 신앙의 영역에서, 박광연은 불교 정책과 종단 운영의 측면에서 이 문제에 접근했다. 기존의 통념과 다른 승려집단의 사회적 실체에 접근하면서 대불교 정책의 연속성을 고찰한 양혜원의 논문도 흥미롭다. 손성필은 15세기 서적 간행을 재검토하여 유교화를 합리화라고 이해하는 기존 관행을 비판하면서, 불교 제도와 전통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을 강조한다.

 

민족 신화의 역설,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민족주의가 낳은 허상은 어떻게 일제에 이용당했나

연재 중인 근대 우상과 신화의 탄생은 대동여지도와 김정호를 다룬다. 대동여지도는 19세기 조선의 지리학과 지도 제작 기술이 나은 훌륭한 문화유산이고, 이를 만든 김정호는 뛰어난 지리학자요 지도 제작자다. 그러나 그가 전국을 몇 번씩 직접 답사했고 백두산에 세 번 올랐다는 답사설, 대원군이 탄압해 목숨을 잃었다는 옥사설은 모두 근거 없는 신화일 뿐이다. 이기훈은 우리에게 익숙한 김정호 이미지가 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민족주의 위인이 식민지배당국에 의해 전유되는 역설이 어떻게 성립했는지 보여준다. 부정확한 정보와 과장, 날조가 뒤섞이며 시대의 문화적 소산인 대동여지도는 부정되고, ‘위인김정호가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적 문화유산 대동여지도를 만든다는 신화가 등장했다. 이 신화 속에서 조선은 야만과 미지의 땅이 되었다. 김정호 신화는 특정한 목적하에서 만들어낸 역사가 얼마나 쉽게 권력의 이데올로기로 전환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욕망이 왜곡한 역사적 우상과 신화의 운명이라 하겠다.

 

 차 례

책머리에          역사학현장과 기억 사이에서 / 이기훈

 

특집: 68과 한국  프랑스 68운동과 한국 ‘촛불항쟁’ 이후의 민주주의 / 민유기

                        1960년대 지식인의 68운동 담론 / 황병주

                        1968년 ‘프라하의 봄’에 대한 남북한의 인식과 반응 / 김도민

                        1970년 전후 한국 학생운동의 새로운 양상과 68운동의 ‘스튜던트 파워’ / 오제연

                        사이키델릭 문학그리고 변방 히피들의 뒤틀린 성

                       ―68정신의 문화적 영향과 1970년대 문학의 대항문화적 실천 /송은영


시론             정전협정과 종전선언 / 박태균

 

특별기고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제국의 지정학 / 백지운

 

기획                조선 건국 다시보기연속성의 관점에서 본 왕조 교체 ④ 불교유불교체의 파고를 넘다

                         [조선 불교고려 불교의 단절인가 연속인가? / 김용태 234-264

                         [불교 정책과 종단―조선은 고려와 다른가 / 박광연 267-286

                         [조선 초 도승제(度僧制강화의 역사적 의의 / 양혜원 287-310

                         [] 15세기 불교서적의 재발견

                         ―조선의 유교화 담론과 불교서적의 소외 손성필 311-339


기획연재           근대 우상과 신화의 탄생 ③

                         근대 신화의 역설―고산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의 경우 / 이기훈

 

역비논단          현대 일본의 ‘애국여성’과 ‘반()위안부’ 활동 / 이은경

                     남북한 ‘수복지구’·‘신해방지구’ 주민 편입 비교

                         ―국민/인민 전환을 중심으로 / 한모니까


 

 


posted by 역사문제연구소
2018.05.30 15:25 2018년도 행사

책머리에

 

미투(Me Too)’ 2018 1분기를 가장 뜨겁게 달군 말들  하나이다. ‘미투라는 표현은 2006 미국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성폭력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서는 성폭력 경험에 대한 사회적 공유와 공감의 경험이 중요함을 이야기한 것에서 출발하였고, 2017 10월에 이르러 SNS 통해 성폭력 고발 캠페인(#Me Too) 시작되었다(장임다혜「한국 사회 뒤흔드는 미투 운동」,『이코노미스트』 1430). 한국에서는 2018 1 서지현 검사가 언론에 안태근  검사장의 성추행과 인사 보복 등을 폭로한 것에서 미투 운동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었다이후 시인 고은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이윤택  관련 업계의 ‘원로로서 사회 각층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이들이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비상식적인 성폭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해왔으며주변인들이  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조함으로써 피해를 가중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이후 2018 한국의 미투 운동은 주로 피해자들이 그동안 조직 내에서 문제제기할  없었거나 해결할  없었던 경험들을 사회적으로 폭로하는 형태로 이루어졌고문화예술계정치계종교계학계  사회  영역으로 일파만파 파급되었다전쟁 중에 자행되는 성범죄를 국제적인 이슈로 만들어낸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증언한국에서 성희롱의 법제화를 이끌어낸 1993 서울대 조교의 고발, 2003년부터 시작된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성폭력 생존자 말하기 대회, 2016 ‘#문단_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의 형태로 촉발된  분야의 경험 공유 등등생존자들은 끊임없이 성폭력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으로 해결되어야  문제임을 피력해왔다그리고 ‘위드유(#With You)’ 운동처럼 그에 공감하고 연대하려는 사람들도 증가하면서 서로 공명하며 사회 구조·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른바 ‘촛불혁명 단순히 정권의 교체로 끝나서는  되며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있는 다양한 적폐들을 청산하고 진정한 사회 민주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지향에 비추어 매우 긍정적인 흐름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있다서지현 검사의 고발을 계기로 꾸려진 검찰의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피해회복 조사단 정작 안태근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기소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또한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안희정  충남지사정봉주  국회의원도 미투 운동의 대상이 되면서 지지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는데그에 앞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등으로 유명세를 얻은 언론인 김어준은 보수 진영이 미투 운동을 문재인 정부와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는  활용할 것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그러나 정작 정봉주는 성추행 의혹을 받자 피해자 진술의 ‘팩트 문제 삼으며 버티다가스스로 자신의 기억과는 다른 ‘팩트 인정해야만 했다그런가하면 미투 운동에 대한 공감도와 지지도가 80% 넘는 가운데서도특히 20~30 남성들은 미투 운동이 남녀 대결 구도로 흘러가며 남성들이 잠정적인 범죄자로 취급받는  같다는 불만을 품고 있다(20 남성미투가 남녀대결로 흐른다고 봐」『동아일보』2018. 4. 27.). 이는 성폭력이 일어날 소지를 없애겠다며 여성과의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펜스  도입으로 이어지면서여성의 사회 활동과 의견 제시 기회를 제거하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이처럼 새롭게 부활한 페미니즘의 물결 속에서법제도의 한계진영 대립과 조직 보위의 논리성별 이분법과 남녀 대결의 인식 구도  해묵은 반발 역시 새로움의 외피를 쓰고 반복되고 있다앞으로  반발들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에 따라 미투 운동의 성과도 달라질 것이다.

 

역사문제연구소와 『역사문제연구』도 최근   사이에 연구소 내부의 자정 능력 강화페미니즘 관련 이슈의 제기  연구의 증진 등에 힘을 기울여왔다이번 『역사문제연구』 39호는 그간의 노력들을 특집저작비평회서평  다양한 통로를 통해서 풍성하게 담아내고 있다.

 

먼저특집 ‘혁명의 젠더젠더의 혁명에는 역사문제연구소의 2017 정기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원고들을 수록하였다 심포지엄은 2017년이 1987 6 항쟁 30주년  1917 러시아혁명100주년인 동시에, ‘촛불혁명 통해 한국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한 때임에 착목하여 ‘혁명 주제로 선정한 것이었다그러면서 혁명의 의의를 혁명의 완수/종결에서 찾지 않고 이후에 촉발되는  많은 갈등과 쟁투에 주목하면서한국과 동아시아의 혁명 가운데 젠더가 어떻게 실천·재현되었는지그를 통해 젠더 혁명이 어떻게 지속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필자들의 사정상  7  3편의 논문들만 특집으로 수록되었지만 글들에도 심포지엄의 문제의식은 관통하고 있다먼저 김도민의 1950년대 세계 민족해방운동에 대한 남한에서의 젠더적 재현 양상」은 1950년대 남한에서는 당시 전세계적인 약소민족 해방운동 가운데 ‘반공의거였던 헝가리혁명만 집중 소개하는 한편신문 기사와 문학 작품들에서 혁명에 참여한 여성들을 연약하고 수동적인 소녀나 부녀로 재현했음을 지적하였다. ‘냉전 ‘젠더라는 문법이 구성해낸 1950년대 혁명 이미지가 문학 작품을 통해 오늘날까지 전승됨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이어서 김대현은 1950~60년대 유흥업 현장과 유흥업소 종업원에 대한 낙인」에서한때 ‘혁명이라고도 불린 5·16 군사쿠데타를 전후한 시기에광범위한 불법 영업을 관행으로 하는 형태로 유흥업이 재편되었으며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는 ‘윤락이라는 낙인이 찍혔음을 다루었다일반 여성과 성판매 여성규범적 성애·성별 실천과 비규범적 성애·성별 실천을 구별하고후자를 비정상적·비윤리적인 것으로 비난·희화화하는 낙인의 ‘근대화 비판한 것이다아울러 장미현은 1980년대 여성노동자들의 ‘혁명적’ 노동운동 경험과 인식」에서, 1980년대를 남성 대학생과 중공업 남성노동자들의 시대로 기억하면서 ‘사라진’ 여성노동자들의 ‘혁명적 노동운동 인식과 경험들을 역사의 전면에 부각시켰다혁명의 다층성을 드러내려는 시도였다보다 자세한 심포지엄과 특집의 문제의식은 특집  앞에 수록된 ‘소개글 참고하기 바란다.

 

저작비평회에서는 한민주의 『해부대 위의 여자들』(서강대 출판부, 2017) 단상에 올렸다 책은 객관적·합리적인 근대지식의 대표격인 과학이 실은 대중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학문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해일제시기 상업광고나 예술작품에서 반복된 과학적 이미지들을 통해 근대과학이 젠더를 생산하고 여성을 통제하는 기술이 되었음에 문제를 제기하였다이에 대해서 ‘과학 개념근대 지식권력과 제국주의  가부장제의 상호관계근현대를 관통하는 ‘여성혐오 역사화하기 위한 서술 전략 다양한 화두들이 논의되었다시간 관계상 보다 깊이 있는 토론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지만성실한 연구자와 진지한  분의 토론자 덕에 논의의 단초를   있었다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린다.

 

이정선은 2017 출간된  권의 페미니즘 서적을 서평으로 묶어냈다『페미니스트 모먼트』(권김현영 그린비, 2017) 『그런 남자는 없다』(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오월의봄, 2017) 그것이다 책은 모두 ‘정체성의 정치’, ‘차이의 정치 표방하며 1990년대 후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이른바 ‘영페미니스트들의 문제의식이 일궈낸 학문적·실천적 성과들이라고   있다서평에서는 특히 다양한 여성들/여성성남성들/남성성에 착목한 연구임에 의미 부여하는 한편여성운동() 자기 역사쓰기젠더의 구성·변천 과정에 대한 역사적 접근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역사학계에서도 젠더사젠더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였다.

 

한편 『역사문제연구』 39호에는 편집위원회의 기획 하에 ‘유사역사학의 계보와 위서 주제로   편의 논문을 실었다이는 최근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소위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 역시 다양한 갈래로 구성되어 있음을 인식하면서 갈래들이 형성된 역사적 계보를 분명히 함으로써 논박해야  대상과 논박의 지점을 보다 정교하게 하려는 시도이다정욱재는 「단군 인식의 계보와 대종교」에서대종교 2 도사교가 되는 김교헌이 대한제국기부터 일제시기까지 편찬에 관여한  가지 문헌에 등장하는 단군 인식의 변화를 추적하였다이를 통해 대종교가 단군을 한민족의 정신적 연원으로 상정하고 신격화하려는 종교적 목적을 앞세워 조작의 혐의가 있는 자료들을 상당수 수용했지만『규원사화』『단기고사』『환단고기』  이른바 3 위서와 같이 황당무계한 역사서술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였다장신은 「유교청년 이유립과 『환단고기』」에서『환단고기』를 최초로 공개한 이유립의 일제시기 행적을 꼼꼼하게 추적하였다. 1980년대 이유립의 생애는 조작과 왜곡은폐로 재구성된 것이었으며『환단고기』 전승의 신화도 그와 함께 만들어졌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이문영은 1960~1970년대 유사역사학의 식민사학 프레임 창조와  확산」에서유사역사학이 스스로를 ‘잊혀진 역사’, ‘숨겨진 역사 표방하는 한편 역사학계의 통설을 ‘식민사학으로 매도하는 프레임의 계보를 추적하였다역설적이게도 실은 유사역사학이야말로 일제의 주장을 계승한 식민사학이었다는 것이다논쟁적이고 쉽지 않은 주제에 천착해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일반 연구논문으로는 2편의 글이 실렸다박성준의 「통감부시기 황실재정정리기구의 궁방전 導掌 정리와 도장권에 대한 인식」윤덕영의 1920년대 초반 협동조합운동론의 형성과 특징」이다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깊이를 더하는 논문들이지만지면 관계상 내용 소개는 생략한다.

 

편집위원장을 맡고나서 처음 『역사문제연구』 39호를 책임지면서 예상치 못했던 우여곡절에 부딪히기도 했지만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번 호도 알차게 구성해서 무사히 간행할  있었다.다만 수록된 일반 연구논문이 적은 데는 아쉬움이 남는다『역사문제연구』 수록 논문이 학문적·사회적으로 보다 의미 있는 글이기를 바라며 심사를 엄정히 하기는 하지만한국 근현대사의 다양한 역사 문제들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은 연구들을 수록하고 싶기도 하다역사문제연구소 안팎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부탁드린다. (이정선)

 

 

 

 

 

특집혁명의 젠더젠더의 혁명

 

1950년대 세계 민족해방운동에 대한 남한에서의 젠더적 재현 양상/김도민

 

1950-60년대 유흥업 현장과 유흥업소 종업원에 대한 낙인/김대현

 

1980년대 여성 노동자들의 '혁명적노동운동 경험과 인식-순영언니들의 고통과 용기/장미현

 

기획/유사역사학의 계보와 위서

 

단군 인식의 계보와 대종교-증보문헌비고단기고사신단실기 중심으로/정욱재

 

유교청년 이유립과 '환단고기'/장신

 

1960~1970년대 유사역사학의 식민사학 프레임 창조와  확산/이문영

 

저작비평회

 

근대 과학문화의 젠더정치학

 

한민주『해부대 위의 여자들-근대 여성과 과학문화사』(서강대 출판부, 2017)

 

연구논문

 

통감부시기 황실재정정리기구의 궁방전 도장(導掌정리와 도장권에 대한 인식/박성준

 

1920년대 초반 협동조합운동론의 형성과 특징-동아일보에서의 논의를 중심으로/윤덕영

 

서평

 

그런 페미니스트/남자는 없다!/이정선

 

-권김현영 『페미니스트 모먼트』(그린비, 2017)

 

-연세대 젠더연구소 『그런 남자는 없다』(오월의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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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17:07 연구소 소식/기타

안녕하세요.

남북관계와 북한연구 전문가(김연철, 정창현)의 특강 <판문점선언 이후, ‘우리’의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가 가능한 자리이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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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특강
<판문점선언 이후, '우리'의 미래>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한-미, 북-미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린다는 지금, 희망과 불안을 말하는 무수한 목소리가 역사적 사건을 논한다. 70년 냉전의 역사를 걷어내고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탈분단을 향한 길이 열리며,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로 가는 길이 실체를 드러낼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역사적 사건이라 함은 그 전후가 같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일 텐데, 사실 나의 일상에 당장 변화의 기미는 없다. 판문점선언 이후 한반도의 탈냉전으로의 변화는, '우리'에게 이제 막 시작되었다. '탈분단'과 '탈냉전'이라는 것이 어떠해야 하는지, 어떤 평화와 미래를 만들어갈지에 대한 정답은 나와 있지 않다. 판문점선언이 역사적 사건이자 분기점이라면, 그로 인한 변화를 역사 속에서 어떻게 전망할 것인가? '이후'는 '이전'과 무엇이 달라질까. 70여년 전 해방 후 미소 양군에 의한 분할점령과 그 구조 속에서 벌어진 폭력, 갈등, 그리고 전쟁과 분단. 그렇게 이어진 현대사에 새로운 국면이 나타난다면, 그 변화의 힘은 어디서 왔고, 또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떤 가능성이 생겨날 것이며 개인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 '해방' 이후의 시간이 굴곡졌듯이, 판문점선언 이후 '평화' 또한 순순히 다가오지만은 않을 것이다.

개인들에게 어떤 식으로 주어질지 모르는 국면 앞에서, 갈피를 잡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 이번 특강에서는 남북관계와 북한연구 전문가인 두 분을 초청하였다. 이를 통해 향후 한반도에서 만들어질 '평화체제'와 우리가 몰랐던 북한 내부의 변화에 대해 듣고 질문하고자 한다. 아울러 지금껏 우리에게 당연했던 조건이었던 '분단' 이후에 대해, 참조할 지점을 찾으며 구체적인 고민을 시작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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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1) 한반도평화체제 : 쟁점과 전망
-일시 : 2018년 5월 30일(수) 저녁 7시
-강사 : 김연철(통일연구원 원장)
-저서 : 『70년의 대화』(2018), 『협상의 전략』(2017) 등
- "통일정책 연구기관의 책임자에게 듣는 판문점선언의 평화체제로의 이행과 관련된 전망"

 

특강 2) 북한의 세대교체와 김정은 리더쉽
-일시 : 2018년 6월 8일(금) 저녁 7시

-강사 : 정창현(현대사연구소 소장)
-저서 : 『김정은시대의 북한』(2014), 『평화의 시선으로 분단을 보다』(공저, 2017) 등
- "지금의 남북관계의 변화를 가져온 북한 내부의 동력, 북한의 '4세대'의 등장과 특징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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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구, 도보 3분. 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 19라길13)
-참가비 : 1회당 5,000원 (역사문제연구소 회원 무료)

 

-참가신청 링크
https://goo.gl/forms/55pKwMp2qbs8T5Ir2
신청 후 다음 계좌로 참가비 입금, 또는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합니다.
입금계좌 : 신한 100-012-850436 (예금주 역사문제연구소)

문의 : kistory@kistory.or.kr / 02-3672-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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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소개

김연철
바다를 좋아하며 ‘앞서 깨닫는다’라는 뜻의 ‘두타’라는 호를 갖고 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계와 학계에서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쌓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이었으며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국가 통일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통일연구원 원장으로 올해 4월 취임했다. 저서로 『70년의 대화』, 『협상의 전략』, 『냉전의 추억』,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구상』, 『북한의 산업화와 경제개혁』, 『북한 경제개혁 연구』, 『북한의 배급제 위기와 시장개혁 전망』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한반도 평화경제론: 평화와 경제협력의 선순환], [저발전 사회주의 국가의 추격발전과 전통적 정치체제], [남북한 근대화 전략 비교], [남북경협 가이드 라인] 등이 있다.

정창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공부하고, 국민대와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전문기자, 통일부 자문의원, 남북총리회담 자문위원, 월간 <민족21> 편집주간 및 대표를 역임했다. 한국역사연구회에서 활동하며 『한국현대사』(1-4), 『한국역사』, 『한국역사입문』 등의 집필작업에 참여했다. 현재 현대사연구소 소장 및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자문위원, 조계종 민추본 위원, 민화협 정책위원, 국가기록원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평화의 시선으로 분단을 보다』(공저), 『새로 쓴 한국현대사(공저)』, 『암살-왜곡된 현대사의 서막(공저)』, 『키워드로 본 김정은시대 북한』, 『장성택 사건 숨겨진 이야기』, 『평양의 일상-사진으로 북녁 생활을 엿보다』, 『박병엽증언록-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탄생』, 『북한사회 깊이 읽기』, 『북녘의 사회와 생활』, 『남북현대사의 쟁점과 시각』, 『변화하는 북한 변하지 않는 북한』, 『인물로 본 북한현대사』, 『곁에서 본 김정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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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 2018년 봄 역사기행 안내입니다.
'익선동, 낙원동'

오월 마지막 토요일, 서울 골목 답사를 갑니다.

'핫플레이스'가 된지도 벌써 꽤 시간이 지난 '뜨는 동네'. 익선동, 낙원동입니다.

익선동을 둘러싼 종로3가는 오랫동안 성판매여성들의 집결지였고, '기생관광'의 무대였으며, 게이·트랜스젠더 여성을 비롯한 성소수자의 보금자리였습니다.

일제 식민지기 부동산개발로 늘어선 도시형한옥들이 남아 있고, 그 공간에 드나들고 거주하는 사람들은 계속 변해오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오늘의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그렇게 익선동 일대를 채워온 흔적과 다양한 정체성과 기억들을 찾아보며, 도시의 구성원이지만 비가시화되거나 밀려나는 이들이 역사와 현실 속에서 얽힌 여러 문제들을 고민할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함께 걸어갈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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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8년 5월 26일 (토) 오후 1시

* 모이는 장소 :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2층 배움터1호실
(종로3가역 3번출구 앞,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표로26길 28 동의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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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강의(은정태, 김대현) 진행 후 답사

<강의주제>
- 박정희정권과 ‘기생관광’ - 익선동에서
- 종로3가 '게이 게토'의 탄생
- 익선동 젠트리피케이션의 현주소

<답사코스>
익선동 166번지 일대(누동궁) - 옛 기상청터(종로세무서) - 익선동의 관광요정들(오진암, 명월, 청풍, 대하) - 익선동 조선성악연구회 - 익선동 줄행랑 – 낙원상가 - 옛 파고다극장 - 낙원상가 앞 게이포차거리 -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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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사진행 연구자 소개

은정태
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 아시아역사와평화교육연대 평화기행위원장. 역사디자인연구소 HD. 한국근대 정치사와 국제관계사를 연구한다. 특히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영토, 통상, 외교, 상호인식 등의 현안에 대해 관심이 많다. 최근 서울에 관심을 두고 연구와 답사를 함께 진행하며 다방면에서 활동중이다.

김대현
역사문제연구소 인권위원.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소식지팀.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 회원. 한국현대사 연구자로 역사에서 지워진 다양한 정체성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과거 지독하게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던 한국 성소수자들의 역사를 추적하고 복원하는 작업에 몰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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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비 : 2만원 (역사문제연구소 후원회원 1만5천원)

신청 링크
https://goo.gl/forms/G5Wv1oRNP6EFAecp2

- 신청 후 다음 계좌로 참가비를 입금해주세요.
입금계좌 : 신한 100-012-850436 (예금주 역사문제연구소)

- 답사인원은 30명입니다.
- 답사진행을 위해 무선 리시버 기기를 이용예정입니다. 이용인원수가 정해진 관계로, 선착순 신청을 받습니다.
- 신청은 참가비 입금 후에 완료됩니다. 정원 초과하여 마감될 때에는 신청 순이 아니라 입금순서대로 마감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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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17:25 연구소 소식/기타




<정영환 교수 초청 토론회-“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본 지식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재일조선인 소장 연구자로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정영환 선생님을 어렵게 모시고 한국의 역사연구자들과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주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본 지식인”
— 발표: 정영환(메이지학원대학 역사학 교수)
* 정영환 교수의 국내 저서: 『누구를 위한 화해인가: '제국의 위안부'의 반역사성』(푸른역사, 2016)

 

— 시간: 4월 30일(월) 저녁 6시
—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구, 도보 3분)

 

— 사회: 신주백(연세대 교수, 한국사)
— 약정토론: 
조경희(성공회대 교수, 사회학), 
이신철(역사디자인연구소 소장, 한국사), 
전영욱(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한국사)

 

취지:
일본군 ‘위안부’는 한국 과거사 문제와 외교문제에 있어서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다. 이 문제는 한국사회에서 쟁점이 되어 왔는데, 박유하 교수의 저서를 둘러싼 논란도 그중 하나이다. 박유하 교수의 영향력이 그리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본사회에서는 지식인 지형을 바꿀 정도로 뜨거운 문제가 되어 있다. 박유하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2015)나 『화해를 위해서』(2005) 등은 일본의 보수 학계는 말할 것도 없고, 진보 지식인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져 있다.
박유하 교수 문제에 대한 제대로 비판하는데 가장 큰 역할은 한 학자로 정영환 교수를 꼽을 수 있다. 정영환 교수는 재일조선인 소장 연구자이다. 그는 2009년 서울의 한 학술행사 참가차 오사카 총영사관에 여행증명서 발급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고, 그후 여행증명서 발급거부 처분 취소소송을 했으나, 2013년 12월 12일 대법원에서도 거부처분을 확정했다. 2016년 『누구를 위한 화해인가: 제국의 위안부의 반역사성』 출간기념회에 참석하고자 했으나, 결국 한국 정부에 의해 재차 입국거부를 당했다.
그의 책은 일본 지식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박유하의 전작들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서, 한일 관계사에서 얽힌 과거사 진실규명을 위한 학자의 성실과 헌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침 정영환 교수가 한국에 입국하게 되어, 역사문제연구소에서 그의 연구의 지평을 짚어보면서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노력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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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17:11 연구소 소식/기타




올해는 제주 4.3항쟁 70주년입니다

4.3은 제주도만의 아픔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로 온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추모해야 하는 아픈 역사입니다.

제주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분향소를 4 3일부터 4 7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20곳에 설치하여 운영한다고 합니다.

연구소는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단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들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집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성북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제주를 넘어, 4·영화특별전>에 협력단체로 참여합니다.

제주 4·사건 70주년을 기념하여 관련 영화들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감독역사학자영화평론가와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GV) 및 인문학 토크를 통해 4·사건과 이를 다룬 영화 작품들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상영안내]

일시 2018 4 6() ~ 4 8()

장소 아리랑시네센터 3(독립영화전용관) (성북구 아리랑로82)

관람요금 무료

문의 02-3291-5540

 

[상영작품]

섹션1: 오멸 감독의 제주끝나지 않은 역사

 <끝나지 않은 세월감독 김경률 l 2005

 <이어도감독 오멸 l 2011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감독 오멸 l 2012

 <눈꺼풀감독 오멸 l 2016

 

섹션2: 다큐기록과 기억 사이

 <레드헌트감독 조성봉 l 1996

 <레드헌트2: 국가범죄감독 조성봉 l 1999

 <비념감독 임흥순 l 2012

  

섹션3: 장르비극적 역사의 재구성

 <이재수의 난감독 박광수 l 1999

 <퇴마무녀굴감독 김휘 l 2015

 

[상영시간표

□ 프로그램편성

시 간

4 6()

4 7()

4 8()

11:00

섹션 1

끝나지 않은 세월

섹션 2

레드헌트

섹션 1

이어도

13:30

섹션 1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섹션 2

레드헌트2: 국가범죄

섹션 1

눈꺼풀

관객과의 대화(GV)

*게스트조성봉 감독,

배경식 역사학자

16:00

섹션 3

이재수의 난

섹션 2

비념

시네토크

제주4·3과 영화적 재현

*게스트오멸 감독,

강성률 평론가박준성 역사학자

19:30

섹션 2

비념

섹션 3

퇴마무녀굴

섹션 1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관객과의 대화(GV)

*게스트임흥순 감독,

송효정 평론가

관객과의 대화(GV)

*게스트김휘 감독,

이종승 평론가


    

posted by 역사문제연구소

박정희 시대 경제성장, 정권과 재벌의 동학을 살피다
―1960~1970년대 산업화의 다이내믹스, 주요 산업별 접근
『역사비평』 이번호의 특집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산업화 정책이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960년대 이후 한국 경제성장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다. 이 연구들은 한국 경제성장의 이유를 찾기 위해 주로 한국 정부의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추었고, 공히 성공적인 성장이라는 결론을 내려왔다. 그러나 단순히 수출액의 증가와 성장률이라는 수치만 갖고서는 한국의 경제성장에 다각적인 접근을 할 수 없고, 각각의 산업 분야에 대한 실증적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의 역할과 경제개발계획만 강조한다면 경제성장의 ‘신화’만 써내려갈 뿐이며, 1980년대 초의 경제위기와 안정화 정책, 그리고 산업합리화 정책이 실시된 이유를 찾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이번 특집에서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분야였으며 현재 한국 경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철강, 정유, 조선, 자동차, 그리고 면방직업 등 각각의 산업 분야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 결과, 정부 정책에 대한 연구만으로는 각 산업 분야의 성장과 시행착오의 과정을 밝히기 어렵다는 점이 공통적인 결론으로 도출되었다. 특히 각 산업 분야를 주도한 특정 기업의 역할과 정치적 요소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것이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 경제성장의 특징을 밝히는 데 중요하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이번 한 번으로 결론을 맺을 수 없다. 『역사비평』은 연구가 축적되는 대로 각각의 산업 분야에 대한 실증적 접근을 통해 한국 경제성장 과정의 특징을 밝히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여말선초, 연속성의 관점에서 본 왕조교체
―성리학의 이해와 제도 정비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왕조 교체기를 새롭게 조망하기 위한 기획연재는 이번호에도 계속된다. 이번호에는 ‘성리학의 이해와 제도 정비’라는 주제로 세 편의 논문을 수록하였다. 세 편의 논문은 서로 상이한 관점에서 조선 개창의 의미와 성격을 바라보는 듯하지만, 고려시대의 유산을 조선왕조가 완전히 청산한 것이 아니라 계승하고 수용한 측면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첫 번째 논문에서는 조선 개창 찬성파와 반대파의 성리학 이해 정도에 차이가 없고, 나아가 여말선초의 성리학 이해와 16세기 이후 사림의 성리학 이해도 연속의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였다. 두 번째 논문은 조선 개창 이후 명의 관복 제도를 도입한 것은 그 이전 원 간섭기의 고려가 당대의 보편문화로서 몽골의 복식을 수용하여 자신의 관복제도로 받아들인 전통을 계승한 것이라고 보았다. 세 번째 논문은 고려 말 전제개혁으로 기존의 토지지배권은 전면 부정되었으나, 조선 개창 후에도 민의 변정 정책과 노비 관련 법제는 고려 후기의 것을 그대로 계승하는 상황이 나타났음을 지적하였다.


세계적인 탈이념화 추세를 거스른 ‘촛불’의 힘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돌아보며
2017년이 훌쩍 지난 시점에서 지난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고’를 게재하였다. 1990년을 전후하여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하면서 한국사에서 공산주의 운동사가 연구의 뒷전으로 밀렸던 것과 같이 러시아혁명에 대한 관심과 연구 역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20세기를 뒤흔든 러시아혁명의 충격과 영향을 모두 지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루어진 1917년 러시아혁명에 대한 최근 연구성과의 흐름과 경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주목할 점은 세계적으로 탈이념화의 관점에서 연구가 이루어졌다면, 한국에서는 그 반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최근 촛불항쟁을 통해 사회개혁과 변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필자의 진단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과 기념식 다시 보기
<역비논단>에 실린 윤대원의 논문(「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과 기념식 다시 보기」)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일을 확인하고, 1937년에 임시정부에서 그리고 1990년에 대한민국 정부에서 첫 기념식을 개최한 정치적 배경을 고찰하고 있다.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3일’은 1919년 9월 임시정부에서 국제연맹에 제출하기 위해 편찬한 『한일관계사료집』 4권 3장 「독립 운동에 관한 짧은 역사」를 근거로 한 것이다. 1932년 상하이일본총영사관 경찰부가 이 기록을 참고하여 『조선민족운동연감』에 1919년 ‘4월 13일’에 정부수립을 선포했다고 썼다. 그리고 1967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이 연감을 참고하여 『한국독립운동사』3을 편찬하면서 이후 ‘4월 13일’이 임시정부 수립일이 됐다. 반면에 임시정부는 정부 수립일을 ‘4월 11일’로 인식하고 1937년에 첫 기념식을 가졌다. 이후 1938년, 1942년, 1943년 및 1945년 등 네 차례의 기념식 개최 사실이 임시정부 측 기록과 중국 신문 등에서 확인된다. 따라서 임시정부 수립일이 ‘4월 13일’이 아니라 ‘4월 11일’이란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차례
책머리글 해외 한국학 연구의 질적 도약을위하여 / 박태균
특집: 1960~1970년대 산업화의 다이내믹스, 주요 산업별 접근
철강공업의 설비경쟁과 산업육성 정책 / 이상철
대자본의 정유업 진출경쟁과 정책 견인 / 이정은
조선산업―수출전문산업으로의 극적 전환 / 배석만
자동차산업의 형성과 산업 정책 / 여인만
수출의 확대와 면방직업의 성장 / 서문석
기획: 조선 건국 다시보기, 연속성의 관점에서 본 왕조 교체 ③ 성리학의 이해와 제도 정비
여말선초 성리학의 수용과 그 성격 / 강문식
고려 말 조선 초 관복제의 변화와 문화적 지향 / 김윤정
고려 후기 전민변정과 조선 초기 노비 정책의 의의와 한계 / 박진훈
특별기고 탈이념화된 기억―러시아혁명 100주년 기념을 돌아보다 / 노경덕
기획연재: 근대 우상과 신화의 탄생 ②
비상(非常)의 시대, 비상(飛上)의 시학―이사도라 던컨 / 김성연
문화비평 세대담론 2018, 그리고 영화 <1987> / 천정환
역비논단 ‘김대중기념관’과 기억의 정치학 / 정헌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과 기념식 다시 보기 / 윤대원
위기감과 자부심 사이―북한 ‘민족문화’ 개념의 분화와 변화 / 이하나
근대 초기 실학의 존재론―실학 인식의 방향 전환을 위하여 / 노관범
기획서평 이영(李領)의 왜구 주체 논쟁과 현재적 과제 / 박경남
서평 더 많은, ‘이름 없는 여/성’의 역사를 위하여 / 양지혜
―『이혼법정에 선 식민지 조선 여성들』(소현숙, 역사비평사, 2017)
하이브리드한 시각의 하이브리드한 일상 분석 / 염복규
―『제국일본의 생활공간』(조던 샌드 지음, 박삼헌·조영희·김현영 옮김, 소명출판, 2017)
소비자는 무엇으로 사(生/買)는가? / 염운옥
―『소비의 역사』(설혜심, 휴머니스트, 2017)


posted by 역사문제연구소
2018.02.27 16:02 연구소 소식

안녕하세요역사문제연구소 사무국입니다.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 준비위원회에서 공개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참가신청https://goo.gl/forms/exQ4XZL3PBImYDoE2

 

<'가해국 국민'으로 살기 : 베트남전쟁국가 그리고 ''>

일시: 2018 3 3일 토 3

장소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제기동역 1번 출구도보 3)

강연후지이 다케시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시민평화법정 조사팀)

 

주최베트남 시민평화법정 준비위원회

주관베트남 시민평화법정 조사팀&역사문제연구소

 

 

 

베트남전쟁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우리는아니 ‘나’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일제 식민지배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생각할 때우리는 쉽게 ‘우리’라는 단위로 말을 한다.

그런데 베트남전쟁의 경우처럼 ‘가해자’의 위치에 서야 할 때면 상황은 달라진다‘나’의 구체적인 위치경험 등등이 심각한 문제로 모습을 드러낸다.

‘가해국’ 일본에서 일본인으로 나고 자랐으며 대학 때부터 학생운동을 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바로 이 문제였다.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포함해서 ‘가해국 국민’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을 나누고 싶다

 

*강사 : 후지이 다케시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시민평화법정 준비위 조사팀)

지난 세기에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한국 현대사를 전공했으며 성균관대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최근에는 아나키즘과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다.

대표논저로 『파시즘과 제3세계주의 사이에서』(역사비평사, 2012), 옮긴 책으로 『번역과 주체』(이산, 2005), 『다미가요 제창』(삼인, 2011) 등이 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역사문제연구소
2018.02.06 15:07 연구소 소식/기타

역사문제연구 2018년 첫 번째 저작비평회

<해부대 위의 여자들: 근대 여성과 과학문화사>

 

*일시: 2018년 2월 22일(목) 오후 3시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제기동역 1번출구, 도보 3분)

*토론: 한봉석(성균관대), 김대현(연세대), 최은경(서울대)

*사회: 오제연(성균관대)

 

<대상저작>

 

한민주, 『해부대 위의 여자들: 근대 여성과 과학문화사』, 서강대학교출판부, 2017

 

<초청의 말>

 

‘과학’은 객관적·합리적인 근대지식의 대표로 이해되곤 하지만, 

그에 대한 일반의 믿음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학문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맥락에서 과학 지식은 제국주의, 식민주의, 남성주의와 결부되어 젠더 생산에 

이용되었습니다. 

2018년 첫 번째 저작비평회에서는 한민주 선생님의 『해부대 위의 여자들』을 통해서, 

상업성 광고나 예술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과학의 이미지들이 여성 젠더의 

생산과 여성 문화의 구축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로봇에서부터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 여성의 성욕과 히스테리, 가정경제학, 위생학, 출산과 양육의 테크놀로지, 성형, 

미용 기술, 방공과학과 대용품 공학, 영양학에 이르기까지, 

식민지시기 과학과 여성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근대과학이 어떻게 여성을 통제하는 기술이 

되었는가를 보여주려 한 저자의 시도는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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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초청하고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패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저작비평회에 

많은 관심과 참석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역사문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