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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다녀왔습니다_2017 봄 역사기행] 안산, 기억의 봄 대부도 옆 선감도 1942년 일제 강점기에 이 섬에는 '선감학원'이 있었다. 불량행위를 하거나, 우려가 있는 자를 교화시켜 사회에 진출시킨다는 명분으로 조선총독부가 세운 감화원. 지난 1월 21일 선감학원의 숨겨진 아픈 역사를 담아 컨테이너 3개동으로 조성된 선감역사박물관을 개관했다. 박물관에서는 개관 기념전으로 선감학원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출신자의 이야기를 담은 기념 전시 중이다. 8~18세 아이들은 노역과 학대, 폭행, 고문, 굶주림 등의 인권유린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다가 사망하거나 구타, 영양실조 등으로 희생당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도 한국전쟁 발발 후 미군이 주둔했지만 열악한 환경은 여전했으며, 그렇게 1982년, 완전 폐쇄되기 전까지 이곳에는 모두 5,759명의 어린아이들이 입소해 그 가.. 더보기
[답사]"안산, 기억의 봄"_전국역사교사모임과 함께하는 안산, 기억의 봄 2014년 4월 16일 이후 3년이 흘렀습니다. 세월호는 1080일 만에 뭍으로 돌아왔지만, 수학여행을 떠났던 학생들은 여전히 우리 기억 속에만 남아있습니다. 304명의 죽음을 방관한 것이나 다름없는 세월호 참사는 국가와 사회의 역할에 대한 거대한 물음표를 남겼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에 의해 침해된 슬픈 역사는 세월호 참사가 처음이 아닙니다. 그러한 경험과 기억은 역사를 거슬러오릅니다. 식민지기 소년감화시설로 설치되고 해방 이후에는 부랑아로 단속된 이들을 강제로 수용했던 선감학원 또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권 유린의 현장입니다. 국가의 명령에 따라 구획되고 배제된 삶들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요? 기억하는 행위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것일까요? 역사문제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