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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역사문제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국정 교과서' 문제 이후, 기억과 역사 서술을 생각하다> (2016.10.14. 금. 역사문제연구소 관지헌)

 

 

역사문제연구소는 창립 30주년 기념 2016년도 심포지엄으로 <'국정 교과서' 문제 이후, 기억과 역사 서술을 생각하다>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일시: 2016년 10월 14일(금) 10:20~18:00
장소: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 (제기동역 1번 출구, 도보 3분)

 


 

<'국정 교과서' 문제 이후, 기억과 역사 서술을 생각하다>

올해는 역사문제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연구소는 창립 2주년을 맞았던 1988년 <한국 근현대 변혁운동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첫 심포지엄을 열었고, 1996년 창립 10주년 심포지엄 이후에는 가을마다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정기 심포지엄이 다루었던 주제들은 근대와 근대성, 한국의 민족주의, 한국전쟁, 식민지 근대, 박정희, 유신체제, 가족 등 모두 당시 역사학 연구의 핵심적 과제이거나, 새로운 쟁점들이었습니다. 긴 세월, 역사문제연구소의 정기 심포지엄은 사회적 책무를 잊지 않는 역사학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고자 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역사학계와 교육계는 물론, 수많은 시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어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다른 많은 학회, 연구소, 연구자들과 함께 국정 교과서 반대의 뜻을 명확히,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다양한 역사들이 고립되지 않을 수 있는 연구와 교육을 새롭게 생각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국정화의 문제에 대한 학술행사도 개최해 왔습니다. 교과서의 국정화는,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역사 교육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낸 것을 거꾸로 돌리는 일입니다. 역사문제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2016년 가을, 역사 인식과 교육의 독점이 가져오는 문제를 밝히고,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학과 역사교육이 지향해야할 바를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2016년 10월 역사문제연구소의 정기 심포지엄 <‘국정 교과서’ 문제 이후, 기억과 역사 서술을 생각한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권력의 독점과 폭력으로부터 벗어난 기억과 역사 서술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0:20~10:30 개회사 : 김성보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10:30~12:30 제1부 사회 : 장미현 (역사문제연구소)

10:30~11:10
1920~30년대 매체의 조선 역사 담론과 신화 만들기
발표 : 이기훈 (연세대)
토론 : 최병택 (공주교대)

11:10~11:50
역사(학)의 본령을 찾아: 국사화, 국가화, 국정화를 넘어
발표 : 박명림 (연세대)
토론 : 염복규 (서울시립대)

11:50~12:30
박정희정권기 민족·주체성 논의와 적용 - 역사 교육을 중심으로
발표 : 이봉규 (역사문제연구소)
토론 : 이신철 (성균관대)

* 점심식사 (12:30~14:00)

14:00~17:00 제2부 사회 : 후지이 다케시 (역사문제연구소)

14:00~14:40
8, 90년대 한국사학계의 ‘올바른 역사인식’이라는 자기규정
발표 : 전영욱 (역사문제연구소)
토론 : 도면회 (대전대)

14:40~15:20
국민에서 시민으로: 동아시아사 서술과 교육의 가능성
발표 : 신주백 (연세대)
토론 : 김기봉 (경기대)

15:20~16:00
일본군위안부 ‘역사’에서 사라진 것들 - 한국 일본군위안부 담론의 형성 과정과 기억의 분절
발표 : 이정선 (한림대)
토론 : 박정애 (동국대)

*중간휴식 (16:00~16:20)

16:20~17:00
기억의 배반 - 교과서 안과 밖의 지방사와 지역사를 중심으로
발표 : 허영란 (울산대)
토론 : 이용기 (한국교원대)

17:00~18:00 제3부 청중토론 사회 : 후지이 다케시 (역사문제연구소)

- 작년 '국정 교과서' 문제 이후 역사학이 고민하는 지점들에 관심을 지닌 많은 분들의 참석을 부탁드립니다.